'영월동강합창단' 전국장애인합창대회 특별공연

동강합창단 이야기 2012. 12. 4. 16:00

  제 20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장애인합창대회
  (National Disabled People's Choir Festival)가
  2012년 12월 3일(월) 오후 2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타에서 열렸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각 시·도별 예선을 거친 15개 합창팀이 참가했으며,
  수준 높은 노래실력으로 열띤 경합을 벌여,
  서울 '나누리합창단'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충남 '희망나래합창단'이 금상에 선정되었다.

  오프닝 공연은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되어 있는 
  '나눔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으로, 바이올린,플룻,
  클라리넷, 등으로 구성되어 멋진 연주를 들려 주었다.
  대회 중간에 자패아 아동들로 구성된 '참울림'의 
  특별공연으로 신명나는 타악 연주가 있었으며, 
  
  경연 말미에 2011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대상 수상팀인
  '영월동강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신고산 타령'과 '가을, 그리고 강물'  2곡 연주 후
  뜨거운 박수와 앵콜로 '가는 길' 한 곡을 더 불렀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에 위치한 알펜시아 컨벤션센타

 


하얀 설경이 펼쳐진 주차장에는 합창 경연에 참석하러 각 지역에서 온 대형버스들이 즐비하다.


합창대회가 열리고 있는 2층 그랜드 볼룸으로 향한다. 


경연장으로 들어서니.. 나눔오케스트라의 오프닝 공연을 마치고, 국민의례, 내빈소개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격려사..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축사 등으로 대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인천 '사나래합창단'의 고향의 봄, 에델바이스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경연이 시작된다. 


다음은 부산지역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늘푸른합창단'이 입장하여.. 아리랑과 내맘의 강물 2곡.. 감동이었다.


한 곡이 끝날 때 마다 뜨거운 박수로 격려해 준다.


1,500명을 수용하는 그랜드 볼룸을 가득 메운 청중들..  


세번째는 충북팀인 음성군장애인복지관 '한마음합창단'은 오빠생각과 희망의 나라로.. 2곡을 들려 주었으며,
향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어울림의 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합창단이다.  


최상급 음향시설이 설치된 공연장은 훌륭하였으며,  지적장애 청년팀인 서울 '온사랑합창단'의 무대는 더없이 감동적이였다.


KBS, MBC, 복지TV, CBS기독교방송, CGNTV, YTN 등 방송사의 취재 열기도 뜨겁고.. 다섯번째 대구 '아우름합창단'은
지적장애학교인 대구남양학교 초,중,고 재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포츠댄스의 귀여운 율동도 함께 보여 주었다. *^^


여섯번째 충남 희망나래합창단은 지난 9월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탄,
제9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창단 3개월만에 은상을 수상하며 감동을 선사했던 합창단으로,
이번 대회에는 '신아리랑'과 '그대 있는 곳까지(Eres tu)' 2곡으로 아름다운 감동을 다시 한번 전해 주었으며,  
여성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하여 재활의지를 고취시키며 희망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다음 순서는 특별 공연으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부설 '참빛문화에술학교'의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팀이다.
참울림 난타 공연의 신명나는 소리.. '영월동강합창단'의 공연 준비를 위하여 공연장을 나서야 하니 발걸음이 안 떨어진다.


1층으로 내려오자..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와 달리 밖에는 찬바람에 눈발마저 날리고 있었다.


1층에 위치한 소회의실 Luge에서 다시 한번 화음을 맞추고 수화도 연습해 보는데.. 연습 부족인 테너 파트가 헤맨다.  ㅠ,ㅠ 


한, 두번 연습을 하고 올라가니.. 2층 로비 창밖으로 보이는 슬로프와 리프트의 멋진 겨울 설경이 마음을 달래준다.   


소프라노 파트도 잘 안맞는 부분이 있는지.. 한쪽 구석에서 자기들 끼리 소리를 맞추어 본다.


드디어 입장 준비..  


'신고산 타령'과 '가을, 그리고 강물'  2곡 연주 후.. 청중들의 박수 소리가 크게 들리고 앵콜~ 소리도 우렁차다. . 
다시 앵콜곡으로 '가는 길'을 부를 때는 조금 여유가 생기고.. 그제서야 마음이 놓여 옆사람 소리가 들린다. 휴~


특별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단체로 기념사진.. 오늘도 역시 떠들석한데.. . 반가운 소식이 있다. *^^*   
지적장애인 올림픽인 2013 Special Olympics 조직 관계자로 부터 식전행사에 초청하도록 검토하겠다는 언약이 있었다.

스페셜 올림픽(Special Olympics)은 지적발달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

1968년 창설되여 올림픽처럼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2013, 1, 26 ~ 2, 6 평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슴.)



심사결과도 듣지 못하고 다시 영월로 향하는 길.. 멋진 공연을 축하하듯 서설(瑞雪)이 내린다.


영월로 돌아와 장릉 인근 어느 식당에서.. 대회장까지 함께한 군수님의 건배 소리가 오늘따라 더 우렁차다. 동강합창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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