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가을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0. 12. 26. 11:02
설악산은 주말에다 단풍이 절정이라 등산객들이 단체로 몰려 엄청 복잡했는데, 
새벽 3시 오색에서..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에 이르는 장장 12시간...
다리는 아팠지만... 날씨도 좋고.. 단풍도 아름답고.. 즐거운 산행이였다.

▶ 산행경로 : 오색 -5Km→ 대청봉 -2.3Km→ 봉정암 -5.9Km→ 수렴동대피소 -4.7Km→ 백담사 
                   (총산행거리 : 17.9Km)
▶ 산행시간 : 12 시간  30분 (03:00 ~ 15:30)  
▶ 산행일정 : 새벽 3시, 오색에서 산행시작.
일출을 보겠다고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추어 일찍 왔는데도.. 대청봉 입구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람들 틈에 끼여 가다서다.. 쉬엄쉬엄 산을 오르니 숨은  안차고 좋은데 좀 그렇다. 



동쪽 하늘은 밝아 오는데..  탐방로에 가득한 등산객들로.. 수십분간 옴짝 달짝 못하는 상황이다.



대청봉에 오르기도 전에 해는 벌서 파란하늘에 올라와 있다.



오전 8시 40 분, 대청봉 도착, 사람들로 복잡한 가운데 두 손을  높이 들고 손짓을 한다.



정상표지석 주위는 사진 찍는 사람들로 오글오글하다.



공룡능선과 울산바위 쪽으로 흐르는 구름에 아침 햇살이 비치니 너무 멋있다.   



중청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아름다운 운해가 발길을 잡는다.





중청에도 사람들로 부산하다. 회운각 갈림길에서 대충 식사하고,
 


소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공룡은 구름 속에 숨어 있는데.. 소청은 아름다운 모습을 한껏 자랑한다.



오전 10시 45분, 봉정암 도착.



샘터에도 사람들이 많다. 물을 받으려면 한참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오전 11시, 봉정암에서 봉정골로 내려서 구곡담 게곡으로 향한다.



빨간 단풍잎은 파란 하늘에 붉은 빛을 담으려는데...



구곡담 계곡의 폭포는  푸른 빛을 가득 담고 있다. 









오후 3시 30분 백담사 도착 하산을 완료한다. 



서틀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등산객들로 단풍처럼 울긋불긋 긴 줄이 몇백미터를 이어져 있다. 





어른들은 백담계곡 돌밭에 돌탑을 쌓으며 지루함을 달래는데.. 아이들은 돌탑사이를 돌아 다니며 마냥 즐거워 한다.



두시간 정도 기다리다.. 드디어 셔틀버스를 타고.. 용대리로.. 힘들었지만,  오랫만에 설악산 단풍구경한번 잘 했다.
척산온천에서 피로한 몸을 달래고 속초 바닷가 횟집에서 영양보충 하고, 밤바닷가 구경도 하고.. 영월로 돌아오니 밤 1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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