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겨울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0. 12. 25. 20:40

가야산(伽倻山)은 충남 덕산면과 서산시 해미면 경계에 위치한 도립공원이며,
예산, 당진, 서산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가야봉(677.6m)은 통신시설이 있어 보통 석문봉(653m)을 정상으로 하여 산행을 한다.

▶ 산행경로 : 상가리주차장 → 옥양봉 → 석문봉 → 상가저수지 → 남원군묘 → 주차장 (총 산행거리 : 8.2Km)
▶ 산행시간 : 4시간 20분 (11:30 ~ 15:50 )
▶ 참석인원 : 6 명
▶ 날씨 : 오전에 흐리던 날씨가 오후 들면서 눈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석문봉에 이를 즈음엔 세찬 눈보라가 몰아치고, 배낭에 꽂은 생수통에는 얼음이 언다.(- 7℃)

▶ 산행일정
    11:30 덕산면 상가리 주차장에서 산행시작.
    11:50 갈림길(← 석문봉 2.03Km, 옥양봉 2Km →)에서 오른쪽 옥양봉으로 향한다.

11:25 관음전 갈림길 ( ← 옥양봉 L=420m, 관음전 L=50m →) 여기서 부터 옥양봉까지 제법 가파른 언덕길이 이어진다.

13:00 옥양봉 (621m)으로 올라서다 보면, 남쪽 능선 저 멀리 가야봉이 보이며,
        겨울산 꼭대기에 서 있는 통신중계탑이 차거운 산바람 때문인지 추워 보인다.

13:15 옥양봉을 조금 지나...  바람이 안 부는 산비탈을 찿아 자리 잡고 각자 점심.

13:40 점심식사 후, 석문봉으로 향하는 바위능선길이 눈 때문에 미끄럽다.

내려서기가 아찔한 코스에서는 밧줄을 잡고 한사람씩 조심스럽게... 

14:10 석문봉 직전 갈림길,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며 더 미끄러워진다. 모두들 아이젠을 착용하고,

 석문봉으로 올라서는 길목은 해미산악회의 백두대간 종주 기념탑이 맞이한다.



14:20 석문봉(653m),  바위로 이루어저 있는 정상에는 눈바람 속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석문봉을 내려서는 하산길은 눈바람에 더욱 조심스럽다.

좁은 바위능선길에 눈보라가 몰아치니, 세찬 겨울바람에 비닐우의까지 입고,

얼어붙은 바위위로 눈이 다시 쌓여...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해도,
오랫만의 겨울산행에 멋진 설경까지... 조심조심 이어지는 산행길은 마냥 좋기만 하다.

14:40 눈 덮힌 바위능선을 약 20분정도 지나고 나니, 하산길이 보인다.
         하산길에는 다행히 나무계단등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하산을 시작한다.
         (←가야봉 1.65Km, 주차장 3.1Km ↓, 석문봉 0.4Km→) 

15:00 산을 조금 내려서자 눈바람도 멈추고, 눈 덮힌 계곡에서는 돌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 온다.

15:30 오얏골 들녁 억새밭에도 설경이 펼쳐지며,

상가저수지에도 흰눈이 가득 담기고,

저수지옆 돌담집 느티나무에도 겨울이 찿아와 하얀 눈꽃세상을 만들고 있다.

15:50 하산완료. 넓은 주차장은 흰눈으로 덮히고,
16:10 덕산온천장에 서있는 차 지붕에도 흰눈이 쌓여 있지만, 
        지구유(地球乳)라고 하는 덕산온천수는 겨울 눈밭에 솟아나서인지 더욱 따뜻하다.

17:50 연휴 끝날에 눈 까지 내리니, 서둘러 고덕 I.C로 진입했지만,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행이다.
20:20 일죽 I.C →  21:50 제천에 와서야 밤 늦게 저녁식사  → 23:30 영월 도착하니.. 내집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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