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겨울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0. 12. 24. 09:35
    ♠ 산행시간 : 3 시간 10 분 (11;20 ~ 14:40)
    ♠ 날씨 : 파란 하늘에 차거운 바람이 숨어 있는 날.
    ♠ 산행일정 : 11:20 태백산 당골에서 산행시작. 바람이 차다.



    11;30 문수봉으로 향하는 길에서 배낭을 서로 챙겨 주고, 아이젠도 미리 착용한다.



    낙엽송 숲길에는 눈이 쌓여 있고, 하늘로 뻗은 낙엽송은 찬 바람에 나목으로 더 추워 보인다.



    제당골 계곡에는 눈 녹은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다.



    오늘 따라 등산객도 없고 조용한 눈길이 너무 좋다.



    눈 밭에서 먹는 점심은 김치만 있어도 진수성찬이다.



    오랫만의 산행에 쥐가 난 다리를 달래가며 내려오는 하산길,
    눈길이 미끄럽다. 겨울산행에는 아이젠과 랜턴을 반드시 준비하고 다녀야 한다,



    14:30 당골 하산완료. '워낭소리'영화에 나오는 봉화로 향한다.

    15:30 봉화 현동온천. 요즈음 불경기라 금, 토, 일요일만 영업을 하고 있다.
            어딜 가나 지방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따뜻한 온천물에 피곤한 다리를 달래고...
            온천장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그려져 있는 봉화송이 캐릭터가  예쁘다.




    17:50 춘양 두네 약수터로 닭백숙을 먹으러 갔지만, 식당문은 잠기고..
            이 곳 산촌식당 녹두 넣은 닭죽이 참 맛있는데.. 하고 생각하니 배는 더 고프고,
            문을 두드려 보아도 인기척이 없어.. 어디 밥 먹을 곳이 없나.. 이리저리 둘러본다.

            건너편 산언덕 숲속에 못보던 큰 건물이 보여서 올라가 보니
            봉화군에서 춘양목(금강송)산림 체험관을 짓고 있는데, 여기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18:00 체험관 뒷편 산에는 금강송이 우거져 있고, 금강송을 비추던 해는 서산으로 지고 있다.


     
    해가 넘어 간 서쪽 산 고개 넘어 다른 약수터(영주지역)까지 가 보았지만 거기도 조용하다.
    우여곡절 끝에 차를 돌려 영월로 밥 먹으러 간다. 조재를 넘어 내리계곡을 지나...
    영월에 와서야 늦은 저녁식사, 염소전골에 맥주 한 잔씩 건배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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