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한반도지형 [국가지정명승 제75호]

특집 할아버지 어디가? 2015. 9. 30. 22:00

한반도지형 (국가지정명승 제75호)

한반도지형은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위치한 곳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모습을 강이 대신하여 흐르고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모습까지 완벽하게 우리나라의 지형을 닮은 곳이다. 

 

큰 손녀가 교과서에 한반도지형이 나왔다고.. 추석에 할아버지 집에 가면 가본다고..

오랜만에 손주들이 다 모이니 왁자지껄.. 겸사겸사 한반도지형으로 나들이를 갔다. ㅎ

 

9월 28일(월) 15:40 한반도지형 샛길주차장 도착. 추석 연휴라..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다. 

 

 

우선, 안내도를 보고..

 

 

 

 

샛길(왕복 1.6Km)로 올라간다. 

 

 

유치원 씨름 대회에서 천하장사라며 쌀까지 타 온 녀석이.. 앞서가니.. ㅎ

 

 

작은 녀석도 질 수 없다.

 

 

돌탑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 뭐라 그러더니.. *^^

 

 

돌 하나 집어들고..

 

 

돌탑을 쌓다가.. 그만 무너트렸다. ㅋ

 

 

봉화 손녀는 돌탑보다는 벌레 관찰이다.

 

 

넘어진다고.. 아빠가 안고 간다. ㅎ

 

 

큰 손녀는 할머니와 함께..

 

 

한참을 걷더니.. 다리가 아픈지 할머니 팔에 매달린다. ㅋ

 

 

전망대를 약 150m 앞두고.. 선암마을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한반도 뗏목마을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전망대 약 40m 직전에 있는 이정표..

 

 

이제 거의 다 왔다. *^^

 

 

조금 올라서면 바로 전망대가 보인다. ㅎ

 

 

한반도지형은 서강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로, 평창강 끝머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굽이쳐 흐르는 하천의 침식과 퇴적 등에 의하여 만들어진 지형이다.

 

 

16:10 전망대 도착.. 정말 우리나라 지도를 꼭 닮았다. *^^* 

 

 

한반도지형은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일대에서 평창강이 크게 곡류하면서 형성된

평창강의 감입곡류 하도 구간으로, 한반도 형상을 하고 있어, 한반도지형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런 멋진 경치를 보고.. 자칭 영월박삿갓이 그냥 갈 수는 없는 일인지라..

삿갓 버전으로 적당히 얼버무려.. 오랜만에 자작시 한 수 읊어 본다. *^^

 

 

 

錦繡江山三面海   금수강산삼면해     아름다운 산천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東高西低白頭幹   동고서저백두간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으니 백두의 줄기로다.

無窮花開靑松鬱   무궁화개청송울     무궁화 꽃이 피어나고 푸른 소나무 우거지니,

天下名勝韓半島   천하명승한반도     온 세상에 이름난 경치 한반도 우리 땅이로다. ㅎ

 

 

그건 그렇고.. 우선, 인증 샷 부터..

 

 

이 녀석은 왜 거기서.. ? 

 

 

이건 또 무슨 시추에이션.. ?

 

한참 장난치고 나서.. 제대로 포즈를 취한다. ㅎ

 

 

한반도지형을 돌아가는.. 뗏목이 보인다.

 

 

엄마와 함께..

 

 

 

교과서에 나온 모습을 실제로 보니.. 신기한가 보다.

 

 

16:25 동서남북 방향까지 같았더라면..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내려가는 길에서도 장난을 치고 싶은지..

 

 

작은 돌 하나 집어서.. 숲 쪽으로 던지며 논다.

 

 

이제 그만 가자.. 아빠가 안고..

 

 

잎을 보니.. 구절초 같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자주쓴풀.. 줄기를 자르면 하얀 유액이 나오는데.. 그 맛이 매우 쓰다고.. 특히 추석 전후로 많이 핀다.

 

 

강원도 석회암 지대에만 산다는.. 마키노국화(腦香菊花)인가?.. 또 헛갈린다. 그냥 들국화라 하자.. ㅎ

 

 

혼자서도 갈 수 있어요.. ㅎ

 

 

작은 녀석들은 잘 걸어가는데..

 

 

천하장사라는 녀석이.. 다리가 아프다고 아빠에게 업힌다. ㅋ

 

 

가족사진 한 장.. 여기 할아버지 좀 봐라, ㅋ

 

 

쑥부쟁이..?  가는쑥부쟁이..? 역시 들에 피는 국화과 종류는 헛갈린다. ㅎ

 

 

16:50 약 1 시간 정도 탐방을 마치고.. 샛길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주차장 매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수 한 통씩 사서 배급해 주고..

 

 

자.. 이제 그만 집으로 가자..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