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시스타에서의 여름날 오후

박삿갓의 일상사 모음 2011. 8. 8. 17:45

지난 주말경 하늘과 구름이 더없이 아름답던 여름날 오후에..
오랫만에 고향 찾아온 친구들과 동강시스타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았다.

무더운 여름.. 잠시 東江의 시원한 강변으로 내려가 본다. 

산그늘에 가려진 깨끗한 자갈밭과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돌맹이 하나 하나가 어릴 적 보던 강변의 고운 모습 그대로이다.

강 건너 섭새로 돌아가는 산모퉁이의 하늘도 더없이 아름답다.

다시 동강시스타로 올라가는 길에 무성한 잡초와 망초꽃의 모습이 옛스러워 잠시 불러 세운다.

천막으로 돌아오니,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막걸리잔을 나누고 있고, 운동을 좋아하던 친구들은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파란 하늘에는 하얀 낮달이 걸려 있고,

여름의 뜨거운 태양은 서쪽 하늘로 기울고.. 동강시스타의 콘도는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연회장이 있는 컨벤션홀로 가는 길목에는 바베큐 파티장과 흥겨운 공연 무대가 보이는데.

로비로 들어와 내어다 보니 멋진 장소다. 언제 우리도 한번 바베큐 먹으러 오자며.. 사진부터 찍어둔다.

오늘 밤 흥겨운 자리가 될 연회장으로 들어서자.. 분위기 좋은 시설에, 노트북을 가져온 친구 덕분에,
벌써 대형 모니터 스크린에는 오늘 오후에 찍었던 사진들이 비치고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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