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꺽던 날

박삿갓의 일상사 모음 2011. 6. 14. 11:25

산에 있는 나리가 빨간 꽃을 피울 때 까지는
고사리를 꺽을 수 있습니다.( 대략 6월말 까지) 

허리에 큰 비닐봉지 하나씩 차고는,
산 중턱 이곳 저곳을 헤치며 나무 밑, 풀숲에서 고사리를 찿습니다.

마치 보물찿기 하듯 뒤지다 보면  한,두개씩 고사리가 보이는데.. 

어디선가 산비둘기 소리도 들리고, 굵고 긴 고사리도 눈에 뜁니다. 

새벽부터 산을 헤매다 뒤돌아 보니 아침이 벌써 저만큼 와 있네요.

강 건너 보이는 봉래산의 안개도 산 위로 올라가고... 

아침식사는 늦었지만...
그릇 가득한 고사리를 보니 배고픈 줄도 모릅니다.

 

 

'박삿갓의 일상사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옆 공원에는..  (0) 2011.07.12
장마가 개인 날에..  (0) 2011.06.30
이모님의 회혼례(回婚禮)  (0) 2011.06.09
금강정 화려한 벚꽃 속으로  (0) 2011.04.21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0) 2010.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