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 망상해수욕장에서..

박삿갓의 여행 이야기 2019. 8. 7. 20:50

2019년 여름 피서.. 곱고 부드러운 모래가 길게 펼쳐진 바닷가.. 망상해수욕장을 다녀왔다.

 

망상해수욕장.. 백사장의 길이는 2km에 달하고 바다로 100m를 나가도 수심이 1.5m 정도로,

얕은 수심, 맑은 바닷물, 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 등 가족과 함께 피서하기 좋은 곳이다. ㅎ

 

 

 2019. 8. 5(월) 밤 깊은 영월역.. 월요일이어서인지 승객들이 보이지 않는다.

 

 

01:44 영월역 출발 (*영월→망상해변 열차요금; 8,600원, 경로 6,000원)

 

 

04:21  묵호역에 도착할 즈음.. 묵호항 인근 불빛이 꿈결같이 반짝인다. *^^

 

 

04:28 망상해수욕장역(망상해변) 도착.. 승강장에서 내려서면.. 바로 해변상가의 불빛이 보인다. 

 

 

04:35 망상해수욕장 시계탑도.. 동쪽바다에서 동이 트기를 기다리고 있다.  *^^

 

 

해변상가는 밤새 불을 밝히고..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해변으로 나서는 길.. 포토존의 붉은 불빛이 환하다.

 

 

04:40 어두운 밤바다.. 날이 새려면.. 박명(薄明, Twilight)까지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박명(薄明):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 얼마 동안 주위가 훤한 밝은 현상 또는 그 시각

 

 

05:05경.. 시민박명 시각이 지나자.. 망상해변이 점점 환해진다. (*당일 망상해변 시민박명 시각; 05:01)

※ 시민박명은 태양이 지평선(수평선)에서 나타나기 전, 사라진 후 6° 아래에 위치할 때까지의 박명으로, 
    이때는 육안으로도 사물을 구분할 수 있으며.. 조명 없이도 일상적인 야외활동이 가능해지게 된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자리를 펴고.. 일출을 기다린다. (*올해는 의자까지 두 개 가져왔음)

 

 

05:10.. 하늘과 바다에 연한 핑크색 립스틱 같기도 한.. 묘한 빛깔의 아침노을이 퍼지고..

 

 

잔잔한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던.. 갈매기들도 서서히 잠을 깬다. (*Zoom 촬영)

 

 

고기잡이배는.. 이른 아침부터 그물을 놓는 것 같다.

 

 

부지런한 어부들의 모습이 역동적이다.

 

 

잠이 깬 갈매기도.. 부지런히 먹이를 찾는다 *^^

 

 

05:35 일출시각이 5분이나 지났는데도.. 짙은 해무로 해가 보이지 않는다. (*당일 망상해변 일출시각 : 05:30 )

          해무(海霧)는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안개다.

 

 

망상은 '마루뜨루'(마을 위쪽의 들, 말웃들, 말뜰), 마상평(馬上坪)이라 한자어로 썼다가 망생이·망상이·망성이라 하였다.

조선시대에 '망상(望祥)'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상서로움을 바라다', 즉 '좋은 일을 일을 꿈꾸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망상 [ 望祥 ]
조선 중기의 문신(文臣)이자 시인인 정철(鄭澈)이 지은 시이다.

 

咫尺仙娥一望祥(지척선아일망상)
碧雲迷海信茫茫(벽운미해신망망)
如今悔踏眞珠路(여금회답진주로)
錯使行人也斷腸(착사행인야단장)

 

눈앞에 뜬 달 한번 상서롭게 바라보았으나
자욱한 구름 바다에 가려 소식이 망망하네.
이번에 진주길 밟은 일 후회하노니
나그네 마음은 창자 끊는 아픔일세.

 

칠언절구(七言絶句)이며, 제목은 '상서로움을 바라다'라는 뜻이다.

송강(松江) 정철은 강원도 관찰사 직책을 수행하면서

삼척에서 소복(小福)이라는 관기(官妓)와 정을 나누었다.

나중에 정철이 다시 삼척을 찾아 소복을 만나고 싶어 수소문하였으나

이미 그녀는 강릉(江陵) 유생의 소실이 되어 있었는데,

그녀를 다시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이 일화는 강릉의 읍지(邑誌)인 《임영지(臨瀛紙)》에도 실려 있다.

선아(仙娥)는 선녀 또는 달을 가리키며, 진주(眞珠)는 강원도 삼척(三陟)의 옛 이름이다.

강원도 망상의 지명이 여기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망상 [望祥] (두산백과)

 

 

이 시에는 송강과 한때 정을 주고받았던 관기와 얽긴 묘한 이야기가 있는 시이다.

그 옛날 송강이 강원관찰사로 재직 시 이곳 진주(眞珠:지금의 삼척)로 지방순시를 나온 적이 있었고,

그때 순행지(巡行地) 관청 삼척부(三陟俯)에 소속되어 있던 어떤 관기의 수청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그 수청관기의 자태와 용모가 아마 출중했던 모양이리라.

이에 송강은 그녀의 미색에 그만 혹하여 그녀와의 질펀한 사랑에 그만 빠져 버렸고

그때 받은 인상이 상당히 강렬하게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그 뒤 송강이 얼마간의 세월이 흐른 후, 그곳을 다시 찾았을 때 송강은 그때 그 기억을 되살려 내고는

그 기녀의 행방을 묻자 관기는 이미 그 지방의 유력 인사의 소실이 되어 버린 뒤인지라 송강이 그녀를 못내 그리워(?)

그녀의 남편과의 일 대면을 원했기로 삼척 부사는 지방 인사들과의 시연(詩宴)으로 그녀의 남편을 초청했고,

그런 자리에 그녀의 남편은 한양 높으신 양반의 호출에 행여 화를 당할 세라 염려하여 돈으로 산 글줄이나 아는

그 지방 선비로 대타를 내세웠고 이를 알아 본 송강 역시 그의 본심의 전달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는

그저 잘 살라는 씁쓸한 한마디를 전하고는 그리고 이 시 한수를 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그때 그 시연이 벌어졌던 장소가 바로 지금의 망상 해수욕장 있는 망상리(望祥里) 근처라 전해진다.

 

하여서인가 망상(望祥)은 망상(妄想)으로 끝난 슬픈 연애 후일담이 전설의 고향처럼 들려오는 그런 한 편의 시인데,

그곳 망상이 그러한 연유로 지명이 되어 오늘의 망상리 망상해수욕장이 되었다는 믿기지 않은 이야기도 같이 전해온다.

 

강릉지방 고사서 임영지(臨瀛紙)에 '정송강관동지방안찰혹애기소복(鄭松江關東地方按察惑愛妓小福)'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라고 하니.. 사실에 근거한다고 보아야겠다. (*이상 詩에 관한 내용은 인터넷 검색 자료임) 

 

*관동지방(關東地方)은 영동(嶺東)이라고도 하는데, 대관령(大關嶺)의 동쪽 또는  태백산맥의 동쪽을 가리킨다
*按察 [안찰] : 자세(仔細)히 살피어 조사(調査)함  *惑愛 [혹애] : 끔찍이 사랑함  *妓 [기생 기] (*한자사전 참조)

 

송강 정철이 짝사랑한 기생 소복

소복은 조선 중기 강릉에서 활동한 기생이다. 송강 정철이 관동 순례를 하고 돌아온 사이 속으로 좋아하던

기생 소복이 강릉 유생 최곤축의 첩이 되었다. 이에 정철은 최곤축를 질투하며 몹시 안타까워했다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강 정철이 짝사랑한 기생 소복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조선시대 기녀문화),

2003., 한국콘텐츠진흥원)

 

※ 송강 정철(1536~1593)은.. 1580년(선조 13) 45세 때 강원도관찰사가 되었다.

   이때 「관동별곡」과 「훈민가(訓民歌)」16수를 지어 시조와 가사문학의 대가로서의 재질을 발휘했다.

   관동별곡은.. 1580년 정월 강원도관찰사로 부임하여 내 ·외 ·해금강(內外海金剛)과 관동팔경(關東八景) 등의

   절승(絶勝)을 두루 유람한 후 그 도정(道程)과 산수 ·풍경 ·고사(故事) ·풍속 및 자신의 소감 등을 읊은 노래다,

 

 

 咫尺仙娥一望祥 (지척선아일망상)   가까이 뜬 달 한번 맞추려 바라고 기다렸지만,

 碧雲迷海信茫茫 (벽운미해신망망)   푸릇한 구름이 바다를 흐려 소식이 아득하네.. 

 如今悔踏眞珠路 (여금회답진주로)   지금에 이르러 진주길 밟은 것이 후회되지만,

 錯使行人也斷腸 (착사행인야단장)   어긋난 벼슬에 길손이라 가슴 아픈 이별이네.. ㅠ,ㅠ

 

*위 구절 풀이는 영월박삿갓 개인적인 해석이므로 상이하거나 이견이 있을 수 있음.

 

*咫尺(지척)은 아주 가까운 거리, 仙娥(선아)는 월궁 선녀 항아(姮娥)인데,

  이 시에서는 바다에 떠 있는 달을 의인화(선아=소복) 한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거리에다.. 이미 남의 소실이 되어 있는 것도 알았으니. 소식이 궁금할 리는 없고, 

  信(믿을 신) 자를 서신, 소식 등으로 풀이하기는.. 좀 그렇다.. 마음대로 안되니 망망할 뿐..

 

*이번(今)에 진주길 후회(今悔)보다는.. 지금에서야(如今).. 진주에 온 것을.. 후회하는 것 같다.

 남의 소실이 되기 전에.. 진작 좀 더 일찍이 진주길을 밟았더러면.. 회포를 풀 수 있었을텐데.. ㅠ,ㅠ

 

*錯使(어긋날 착, 하여금 사)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그렇다고 빼놓고 풀이할 수는 없고,

 이번에는.. 강원관찰사도 아니고.. 해당 지방 관리(使)가 아니니 수청 들라(?) 할 수도 없고.. 

 

*行人은 나그네로 볼 수 있지만.. 心자가 없으니 나그네 마음은 아니고.. 也는 잇기야? 어조사야? 

 어조사也는.. 보통 말의 끝에 붙어서 단정, 부름(呼),감탄, 의문 따위를 나타내는.. 한문의 토인데,

 錯使行人 뒤에 붙었으니.. 이 지방 벼슬(使)도 아니고 길손이也.. 가슴 아픈 이별일세.. 잘 살게나.. 

 

*관찰사로 지방 순시를 나와.. 얼마 동안 수청을 받은 관기를 다시 찾아가 만날 수 없다고 하니,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창자가 끊어질 정도로 가슴 아픈 이별이라며.. 많이 속상했던 것 같다. 

 

*望 [바랄 망] 1. 바라다, 기다리다 2. 기대하다(期待ㆍ企待--), 희망하다(希望--) 3. 그리워하다

*祥 [상서 상] : 상서(祥瑞)를 의미하며, 상서(祥瑞)는 부절(符節)을 의미하기도 한다.

*符節 (부절) : 돌이나 대나무·옥 따위로 만든 신표로, 나중에 서로 맞추어 보던 부신(符信) 

*碧[푸를 벽] 1. 푸르다 2. 푸른빛  *碧雲 (벽운) : 푸릇푸릇한 구름, 

*迷 [미혹할 미] : 1. 미혹하다 2. 헤매다, 길을 잃다.. 4. 흐릿하다 *迷海(미해) : 바다를 흐리다. 

*信[믿을 신) : 1. 믿다 2. 신임하다(信任--) 3. 맡기다.. 7. 확실하다  8. 마음대로 하다 

*茫 [아득할 망] : 1. 아득하다, 2. 흐릿하다, *茫茫 (망망) : 넓고 멀어 아득한 모양, 어둡고 아득함. 

*如 [같을 여] : 1. 같다... 5.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今 [이제 금] : 1. 이제, 지금 2. 오늘

*悔 [뉘우칠 회] 1. 뉘우치다 2. 스스로 꾸짖다  "踏 [밟을 답] : 1. 밟다, 디디다.. 3. 걷다, 밟고 가다 

*錯 [어긋날 착, 둘 조] 1. 어긋나다 2. 섞다 3. 섞이다  *使 [하여금 사] : 각 관아에 두었던 벼슬

*也 [잇기 야,어조사 야] : 1. 잇기(한곳에 대어 잇거나 한곳에 닿아서 붙는 일) 2. ~이다, ~느냐?

*斷腸 (단장) : 창자가 끊어지다는 뜻으로, 창자가 끊어질 정도로 가슴 아픈 이별을 이르는 말

 (*이상 한자사전 등 참조)

 

05:36 드디어.. 해가 솟는 모습이 보인다. *^^

 

 

05:37 해무속에 보이는 일출.. 신기하고 묘한 아침해다. (*Zoom 촬영)

 

 

갈매기 떼도 날아오르고.. 사진 찍기 바쁘다.

 

 

기대했던 이상으로.. 멋진 일출이다. *^^

 

 

05:45 고기잡이배가 지나가니.. 더 멋있다. ㅎ

 

 

갈매기야~ 좋은 아침!

 

 

해가 떠오르자.. 갈매기들은 더 부지런히 날아다니고..

 

 

05:55 망상해변도 아침을 맞는다. (*Zoom 촬영)

 

 

해가 떠오르자.. 바닷가에 누워.. 외로운 물새처럼.. 누워 잠잔다. *^^

 

 

갈매기의 꿈 / 한승기  김순곤 작사


뭐라고 말해도 좋아
모두 외면해도 괜찮아
생각한대로 내맘이 끌리는대로
한번 더 해보는거야
비바람 불어도 좋아
어둔밤이 길어도 좋아
어딘가있을 눈부신 태양을찾아
한번 더 가보는거야

 

누가뭐래도 나는 나일뿐이야
내 인생엔 내 자신이
주인공인걸
너무힘들면 쉬었다갈게
걱정마 나는 행복하니까
더 높이 날아서
더 멀리 멀리 날아서
푸른세상을 꿈꾸는 갈매기처럼
난 자유롭게 살거야

 

갈매기는.. 떠오르는 해를 보자..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 한다.

 

 

아침부터 햇살이 뜨거워진다.. 자외선 차단 암막 양산으로 가리고.. 또 누워 잔다.

 

 

자는 동안.. 할 일도 없고.. 손녀들 주려고.. 올해도 조개껍질을 주워 모았다.

 

 

07:50 이제야 일어나.. 바닷가를 걷는다.

 

 

08:20 파라솔이 펼쳐지고.. 제일 먼저.. 첫 번째 있는 자리를 잡았다.

(*파라솔 대여료 10,000원+보증금 10,000원, 반환 시 보증금 환불)

 

 

08:30~ 아침 식사.. 사발면에.. 텃밭에서 따 온 유기농 고추와 오이 등 간단하게..

 

 

08:50 구령 소리와 함께.. 수상인명구조대가 출동하고 있다.

 

 

수상인명구조대는.. 몇 개 구역으로 팀을 나누어 배치된다.

 

 

09:40 드디어 입수.. 맑고 얕은 바닷물에.. 물고기도 한, 두 마리 보인다.

 

 

물이 찬 편이라.. 잠시 머뭇거린다. (*당일 망상해수욕장 수온 : 약 23℃, 파고 : 0.1m 이하)

 

 

어디를 가든.. 어디에 서든.. 어색한 할아버지 폼은.. 그대로다. ㅎ

 

 

페러세일링은.. 특별히 만들어진 낙하산(Paracail)을 이용하여 자동차나 모터보트로

가속된 사람이 떠오르게 하여 바다의 풍광과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레포츠이다.

*승선인원; 2인, 1인 요금 50,000원 *페러세일링 시 바나나보트(15,000원)는 무료임

 

 

알록달록 파라솔이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지고.. 사람들도 점점 많아진다.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시니.. 더위도 가시고..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새카맣게 그을린 수상인명구조대원.. 수영 구역 표시 깃발 가까이 들어가면 호루라기 소리 요란하다.

 

 

더 깊이 들어가면 호루라기 분다. 얼른 나와라. *^^

 

 

하여간.. 오랜만에 개헤엄 실컷 처본다고..

 

 

머리 위가 뚫어진.. 돌돌이 모자.. 나중에 보니.. 가르마 부분 두피가 벌겋다. ㅠ,ㅠ

 

 

챙이 넓은 모자에.. 선글라스 쓰고.. 선로션을 여러번 발랐더니.. 얼굴과 손등은 멀쩡한데.. 복사뼈 부근 발등과 종아리가 벌겋다. 

 

 

젊은 친구들이.. 뭔가 게임을 하고 벌칙을 주는데.. 아무리 보아도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경로 나이에는.. 공 던지기 게임이 제격이니..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다. ㅎ 

 

 

한 타임 놀고.. 휴식..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바람도 시원하고 더운 줄 모르겠다. ㅎ

 

 

13:20~ 점심 식사.. 사발면만 진공병에 담아온 시원한 열무김치로 바뀌고.. 아침 식단 그대로..

 

 

망상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2㎞에 이르며, 수심이 0.5∼1m로 완만하여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오후가 되자.. 빈틈 없이 처진 파라솔은.. 빈자리가 없고, 바다에는 노란 튜브들이 둥둥 떠다니며. 물놀이가 한창이다.

 

 

해불양수(海不讓水)   海: 바다 해, 不: 아닐 부, 讓: 사양할 양, 水: 물 수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을 이룬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않고 포용해야 함을 이르는 고사성어다. *^^*

 

버다는.. 남녀노소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이니.. 해수면은 피서객들로 가득하다.

 

 

긴 해안을 따라 북쪽의 옥계까지 이어진 한국 최대의 백사장.. 동강에서 배운 수영 솜씨로.. 한참 헤엄쳐 나간다.

 

 

하늘도 맑게 개고.. 흰 구름이 보이고.. 바나나보트가 달리는 모습이 시원하다. *^^

 

 

바닷물도 차지않고 시원하기만 하다.  오후 3시까지 신나게 놀고..

 

 

16:15 샤워장에 가서 씻고 나오니.. 아름다운 명사십리 백사장이 더 눈부시게 보인다.

 

*참고로.. 샤워장 요금은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더운 물은 나오자 않음.

 샤워장 운영시간 : 11:00~20:00 (9시간)  *코인샤워기 24시간 개방, 1회/1분 500원

 

 

망상해수욕장역은 정동진역 다음으로 바닷가와 가깝고.. 전국에서 가장 작은 정차역인 것 같다.

이 역은 망상해수욕장과 약 30m 거리에 있으며.. 하루 20회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

 

 

16:30 망상해수욕장역.. 작년에 오고.. 올해 또 오고.. 맘에 드는 역이다. ㅎ

 

역무원 한 명이 현장 발권도하고.. 안내 방송도 하고.. 승강장 신호도 하고.. 혼자 다 한다. ㅎ

 

 

망상해수욕장역은 단순하게 1면 1선 구조로.. 여름 휴가철에 한 달 만 운영되는 임시 역이다.

*2019년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31일간) 무궁화호 (양방향 20회) 열차가 정차하게 된다

 

다음 역인 옥계역부터는 강릉시로 넘어가게 되고.. 이 역과 옥계역의 역간거리는 4.8㎞이다.
강릉행 열차가 먼저 들어와서 출발하고 나면 약 5분 후 청량리행 열차가 옥계에서 들어온다.

 

 

16:56 망상해수욕장역(망상해변) 출발.. 1면 1선의 단선 승강장이다. ㅎ

 

 

19:46 영월역 도착.. 아직 보랏빛 저녁노을이 남아 있다. *^^

 

 

 

영동선, 태백선 열차시간표

 

상 행 (강릉 ⇨ 청량리, 부산, 동대구)

 

▶ 하 행 (청량리, 부산, 동대구 ⇨ 강릉 )

 

참고 사항 (인터넷 검색 자료)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망상동 [望祥洞, Mangsang-dong]

 

『해동지도(강릉)』의 망상동(망상촌) 일대

 

강원도 동해시의 북쪽 끝에 위치한 동이다. 영동선 철도와 동해고속도로가 관내를 지나고, 동해안에는 망상해수욕장이 있다.

망상동 · 심곡동 · 초구동 · 괴란동 · 만우동의 5개 법정동과 발한동의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 1980년 명주군 묵호읍과

삼척군 북평읍이 합해 동해시로 승격할 때 묵호읍 중 위의 6개 법정동이 망상동으로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여지도서』, 『호구총수』, 『1872년지방지도』에는 망상면(望祥面)이라 표기되어 있고, 『해동지도』에는 망상촌(望祥村)이라고

적혀 있다. 『동해시 지명유래지』에 의하면 망상은 본래 우계현에 속하였던 지역으로 말뜰 · 망생이라고 불리었다.

말뜰은 한자로 표기하면 마상평(馬上坪)이 되고, 망생이는 이두식으로 표기하면 망상이 된다.

그러므로 망상은 망아지를 뜻하는 망생이의 이두식 표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망상동 [望祥洞, Mangsang-dong]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김기혁, 옥한석, 성효현, 양보경,

전종한, 권선정, 김용상, 박경호, 손승호, 신종원, 이기봉, 이영희, 정부매, 조영국, 김정인, 박승규, 손용택, 심보경, 정암)

 

망상동 [Mangsang-dong, 望祥洞]

북쪽과 동쪽에 동해가 펼쳐 있고, 남쪽에 형제봉(483m)이 있으며, 서쪽에 망운산(338m)이 솟아 있고,

중앙부에 마상천이 동류하면서 마상평의 들을 이룬다. 특히 동해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노봉·망상·기곡 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푸른 바다, 은빛 파도, 맑은 공기는

조선 중기의 시인 송강 정철도 예찬할 만큼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강릉군 망상현(망상면)의 지역으로서 크고 넓은 들이 있으므로 마루뜨루·마상평(馬上坪)이라고 하다가 변하여

망상리(望上里)·망상이·망생이·망성이라고 하였다. 1648년(인조 26)에 망상현을 망상리로 개칭하였다가

1705년(숙종 31)에 망상면(望祥面)이 되었으며, 1916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노봉리(魯峰里) 일부와 터일(기곡)·

석들(후곡)·웃골(상곡촌)·사봉재(사봉)를 병합하여 망상리(望祥里)라고 하여 강릉군 망상면(묵호읍)에 편입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망상동 [Mangsang-dong, 望祥洞] (두산백과)

 

※ 문헌 기록 <동해시 지역의 설화 2002 12. 5 동해시) 

  '말드루'라는 말이 있어요 한자말로는 마상평(馬上坪)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말웃들'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지만

  우리들은 그냥 '말드르'라고 불러요. 그곳에 마상천이라고 하는 작은 냇물이 흐르는데 바로 노고바위 옆으로 흐르지요.

  노고바위는 바위가 두 개지요. 한쪽은 누워있고 또 한쪽은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요. 마상천이 그 옆으로 흐르는데

  여기에 얽힌 얘기가 전해오고 있어요....  ☞제보자; 망상동 옛 주민  (*이상 '마상천'으로 검색. 인터넷 웹사이트 참조)

 

※영월박삿갓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고 넓은 들이 있으므로 마루뜨루·마상평(馬上坪)이라고 하다 망상이 되었다고 하는데..

   망상의 현 지형을 살펴보면.. 크고 넓은 들보다는.. 마을 위쪽의 들.. 마을 웃들, 말뜰, 말드루, 마루뜨루 등으로 불린 것 같다.  

 

*말; ‘마을’의 방언 (강원, 경상, 충남, 평안, 함경, 황해, 중국흑룡강성 등) (*국어사전 참조)

*말(소리 나는 대로)을 한자어로 바꾸면 말 馬 자가 되고.. 위에 있는 들(뜰)이라는 뜻으로.. 위 上 자, 들 坪 자를 쓴 것 같다.   

*坪(들 평); 들(편평하고 넓게 트인 땅) (*한자사전 참조)  *뜰; ‘들(평평하고 넓게 트인 땅)’의 방언(전남, 평북) (*국어사전 참조)

 

 

 

또 하나의 전해오는 전설이 있으니.. 아래 전설을 보면.. 말뜰, 말드루, 마루뜨루.. 마상평(馬上坪) 같기도 하고.. ㅎ

마상평(馬上坪) 들판 이름이 먼저.. 마상평을 흐르는 내(川)이므로.. 하천 이름을 마상천((馬上川)이라 한 것 같다.   

 

※ 설 화 명 : 고대 격전지 마상천(馬上川)

   구     분 : 전 설

   문헌기록 : 해뜨는 고장 동해 1995. 9. 25 강원도동해교육청

   내     용 :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의 넓은 들판에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조그마한 하천이 있다.

   이 하천을 마상천이라 하는데 이 지역은 삼국시대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지여서 자주 접전이 벌어지던 곳으로

   주변에 군사요충지임을 증명하는  고현성지와 같은 장소들이 많다. 군사들이 진을 쳤던 곳, 말달리기 연습장 등의

   흔적들이 그러하다. 그때 당시 이 하천에 말이 쉴 새 없이 드나들어 말이 하천에 서 있다 해서 마상천이라 붙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상 '마상천' 설화 내용은 인터넷 검색 자료임)

   *삼국시대 지명 참조  ☞  실직(悉直; 삼척), 하슬라(何瑟羅: 강릉) 

 

※마상평(馬上坪)이라는 옛 지명은.. 현재 마상천(馬上川)과 마상들로 그 이름이 남아 있다.

   마상천은.. 형제봉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마상들(마상평의 들)을 이루고 동해로 흘러간다.

 

 

*마상들 : 강원도 동해시 초구동  지명 > 들,평야 (*'마상들' 인터넷 검색.. 네이버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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