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봉화송이축제를 다녀와서..

박삿갓의 여행 이야기 2014. 10. 1. 20:05

봉화송이축제는 봉화송이의 우수성과 청정봉화를 알리고자 지난 9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매년 송이 생산기간인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개최되는 문화관광축제이다.

송이는 다른 버섯과 달리 인공으로 재배가 불가능하며, 소나무 뿌리에 균근을 형성해
알맞은 환경조건에서만 생산되는 자연산 황금버섯이다. *^^

 


봉화에 사는 막내딸이 손녀 재롱이 많이 늘었다며.. 봉화송이축제 때 꼭 놀러 오라는 성화에..
못 이기는 척.. 송이축제 하루 전날.. 사돈 덕에 봉화송이와 봉화한우도 맛 보고.. 고맙심더. ㅎ  

 


행사소개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동쪽으로는 낙동정맥을 어우르고 있으며 깨끗한 물과 공기, 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이 보존되어 있는 봉화,송이 발생면적이 약1,930ha에 연간 80여톤의 송이를 생산하여
전국 송이 생산량의 15%정도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의 송이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봉화의 송이는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 토양에서 자라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 함량이 적고 향이 뛰어나다.
따라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쫄깃쫄깃하여 세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소나무 가운데 가장 우수한 목재로 손꼽히는 춘양목의 산지로 널리 알려진 지역으로
이곳에서 나는 송이는 그맛과 향이 예로부터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봉화군에서는 이와 같은 지역적 특성을 토대로 한
봉화 송이를 소재로 1977년부터 봉화송이축제를 매년 9월경에 개최해 오고 있다.

<봉화 송이축제>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과 지역문화 관광축제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축제라 할 수 있다.
2005년부터 사전행사로 개최되는 춘양목송이배 산악자전거 대회 등이 즉길거리와 뗏목체험, 한지공예 및 만들기 체험등의
경험도 함께 할 수 있다. 신비에 쌓인 송이의 생태를 관찰함은 물론 직접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청정자연에서 재배한 지역 농특산물 또한 축제에서 빼어놓을 수 없다. 아울러 축제 기간에 함께 이루어지는
‘청량문화제’는 향토 고유의 전통민속놀이를 재현하고, 주민화합의 한마당을 만드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청량문화제의 행사 내용으로서는 삼계줄다리기 및 전통혼례의 재현, 주부, 학생 등의
백일장 및 한시백일장, 서예, 사군자, 도예, 투호놀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행사내용

- 개막식 및 축하공연
- 송이가요한마당, 가요제
- 백일장, 그림대회
- 문화/체험행사
- 봉화송이 명품관
- 송이요리 전시
- 폐막식 및 폐막공연 등

부대행사

송이먹거리 장터, 봉화송이 판매장터, 농특산물 전시판매, 토속음식 판매장터 등


봉화송이축제 개막일인 27일(토) 오후 2시경.. 봉화시장은 마침 장날이라 더 북적이는 것 같다. *^^
봉화시장에서 행사장으로 가는 내성천 터널.. 지난 해 새로 만들었는데.. 내성천으로 가기가 아주 좋다.


송이 판매 장터를 슬쩍 둘러보는데..


'1능(능이), 2표(표고), 3송(송이)'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버섯이라는 능이도 봉화송이 앞에서는 서열이 밀린다. ㅎ



내성천 가교를 건너 주무대 쪽으로 먼저 가본다.



내성천 맑은 물속에 떼를 지어 헤염쳐 다니는 은어가 보인다.


우선, 우리차 시음으로 보이차 한 잔 얻어 마시고..


행사장 안내도를 보며 어디부터 구경할까 살펴보는데.. 옆에 있는 송이버섯 공판가격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 송이버섯 균근이 형성되기 어려워.. 봉화송이 하루 공판량이 10Kg 정도라니 비쌀 만도 하다.


봉화송이는 가격이.. ㅠ,ㅠ.. 전속놀이체험 등 관광객 참여행사와 각종 전시가  무료(?)라는 청량문화제 행사장부터 둘러보기로 한다. ㅎ
청량문화제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재현하여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잊혀져 가는 옛문화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이다.


 

청량문화제 행사장으로 들어가 본다.


널뛰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모습도 보이고..


봉화 우리꽃 야생화 전시회(주관 : 봉화 우리꽃 지킴이, 봉화문화원 어르신문화학교 야생화교실)

풀 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한 송이의 용담이.. 그리 예쁠 수가 없다.


구절초도 가을을 가득 담고 있고..


물매화..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쁘다. 쑥부쟁이 너도 예쁘다. ㅎ


다시 먹거리 장터로..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ㅎ


백두대간 청정한 자연 속에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송이와 함께 우수혈통의 한우만을 엄선한 명품 한약우는
당귀, 백출 등 5종의 한약재를 첨가한 사료를 먹여 카워 최고급 육질과 맛을 자랑하는 건강한 자연의 맛이 담겨져 있다.
봉화한약우 셀프식당 운영(축제장) - 외식업중앙회 봉화군지부


송이·한약우 셀프식당이 제일 인기인 듯..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ㅎ


먹거리 장터답게 이것저것 먹거리의 종류도 다양하다. ㅎ




버섯의 고장 봉화는.. 표고버섯도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한다. ㅎ


표고, 능이보다는.. 송이에.. 그것도 가격표에 먼저 눈이 가는데.. 봉화송이 하루 공판량이 10Kg 정도로 적은 물량이라.. 
울진 양양 등 타 지역 송이도 많이 들어온다고 하니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진짜 봉화송이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ㅎ





봉화토속음식판매점.. 야시장은 어디나  각종 전과 도토리묵.. 막걸리 등이 인기다. ㅎ


장터 뒤편 쉼터에서.. 잠시 쉬며 손녀가 나오길 기다린다.


낮잠을 자고 난 손녀가 구경 나왔다. ㅎ


송이축제 구경보다는.. 손녀를 보는 게 더 좋은가 보다 ㅎ


재미있는 송이가요한마당 "도전 500곡"도 뒷전이다. ㅋ


소나무 아래에서 자란 송이를 동의보감에서는 '독이 없고 맛은 소나무 향이 나는 버섯으로 나무에서 나는 버섯 중 으뜸이라 하였다.
은은한 송이향이 입안 가득~  봉화군우리음식연구회가 마련한 봉화송이 요리를 눈으로라도 맛본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 봉화 장날이라.. 길바닥까지.. 여러 가지 물건들이 즐비하다. ㅎ



저녁을 먹고 나서.. 밤 8시경.. 다시 봉화송이축제 야시장 구경 나왔다. ㅎ


봉화한약우 셀프식당은 많은 손님들로 문전성시 중.. 떠들썩하다. ㅋ


불야성을 이룬 장터의 불빛은 내성천을 따라 흐르고..


봉화송이축제 주무대에서는 개막식 후 축하공연으로 가수들의 노랫소리가 흥겹다. ㅎ


 

 

내성천 물길 위에서도 풍악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야시장의 품바 각설이도 장단을 맞춘다. ㅎ



다음 날 아침.. 28일(일) 오전 6시경.. 가족건강 걷기대회에 참석하러 일찍 나왔다. *^^


가족의 건강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가족건강걷기대회이다. ㅎ


아기와 함께 참석한, 출산 엄마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자전거형 유모차도 준비되어 있다.


이른 아침이라 쌀쌀한 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경품(?)을 위해 많이 참석하였다.


우선 기체조로 몸을 풀고..


내성천을 따라 내려가 석펑 솔밭을 돌아오는 약 4Km (40분 정도 소요) 코스의 걷기를 시작한다. ㅎ 


기다리던 경품 추첨 시간.. 추첨권 번호가 1,200번 이상으로.. 1,200명이 넘는 인원이 걷기대회에 참석한 것 같다.  
봉화송이 외 자전거, TV, 세탁기 등 약 100여 가지의 경품.. 하나도 안 걸렸지만.. 건강을 챙긴 것 같아 기분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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