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단종문화제 개막 퍼포먼스
동강합창단 이야기 2019. 4. 28. 21:29제53회 단종문화제 개막 퍼포먼스에.. 영월동강합창단과 보령시립합창단이
무대 위에 같이 서서.. 내 나라 내 겨레, 아름다운 강산.. 두 곡을 합창하였다.
• 일시 : 2019. 4. 26(금) 17:30 ~ 18:00
• 장소 :동강둔치 메인무대
오후 2시부터 리허설이라.. 부지런히 동강대교를 건너 행사 장소인 동강둔치로 간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당시 기온 8℃로.. 겨울이 다시 온 것 같아 패딩을 입고 왔다.)
그래도.. 먹거리 장터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다. 역시 오늘 같이 추운 날엔 주막이 최고다. 드루와~ 드루와!!
오후 2시.. 무대에서는 퍼포먼스 리허설이 진행되고.. 합창단은 무대 좌, 우로 대기..
휠체어 단원이 있는 영월동강합창단이 앞 줄에 서고.. 보령시립합창단이 단 위로 올라서서 줄부터 맞추어 본다.
내 나라 내 겨레..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무대 가운데 맨발로 선 단종과 정순왕후..
깃대를 펼쳐 든 퍼포먼스 팀의 진지한 모습과, 한 마디 말도 없이 손끝으로 지휘하는 지휘자의 포스에 감정이 실린다.
아름다운 강산..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마음..
아이들까지 나와 춤추며.. 같이 즐겁게 노래하니.. 추운 날씨에도 마음이 부푼다.
리허설을 마치고 출연자 대기실로.. 멋진(?) 출연 의상이 준비되어 있다.
도포 입고 건도 쓰고.. 모두들 아이들 같이 재미있어 한다. ㅎ
어때요? 하고 묻는 말에.. 좀 그렇다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패딩 코트를 입은 채로 두루마기를 걸쳤으니.. ㅎ
하여간.. 좀 이상한 복장이 어울리는.. 사진 찍기 좋은 날(?)이다.
어수선한 자세로 대충 모여.. (*아래 단체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음)
영월동강합창단에서 가장 연세가 많은.. 선생님은 상복 같은데.. 사모님은 꽃분홍 복식이다. ㅎ
포도대장 같은 무관 나리에.. 예쁜 여자 유생들도 있고.. 가장행렬 나서면 인기겠다 ㅎ
그런데.. 옛날에도 휠체어가 있었을까?
빨간 모자를 쓴.. 그 모습이 아름다워.. ♬♪♩ 끼리끼리..
까만 모자.. 빨간 모자.. 남색 모자.. 그리고 상투 모자.. 따로따로.. *^^*
옥색 도포에 검정 유건을 쓴.. 예쁜 유생들만.. 모여모여..
한 쪽 편에 같이 서서 어색하게 폼을 잡지만.. 오른쪽 총각 폼이 젤 멋지다.*^^
검정 또는 흰색의 구두나 운동화를 신고 오라고 했는데... 역시 공주 구두가 젤 예쁘다. *^^
열일곱 살(?) 단종과 함께.. 알고 보면 턱수염 난 대관(?)도 젊은 사람이다.. *^^*
영월동강합창단의 주요 후원자인.. 재경영월향우회장.. 안사장을 소개한다.
영월동강합창단 파이팅! (*아래 단체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음)
단종문화제 덕분에.. 고교 동창들이 오랜만에 동강다리 아래에 모여 한자리에 섰다. *^^*
단종과 정순왕후가 무대 앞까지 걸어 나오고..
아름다운 한국 무용도 선보인다. *^^.
호위 무사(?)의 안내로.. 단종과 정순왕후가 무대로 내려서니..
제53회 단종문화제 개막식을 앞두고.. 내빈들과 관광객들이 자리를 메운다.
오후 5시 개막식 시작.. 태극기가 화면에 비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찾아온 손님들이 많은 터라.. 내빈 소개가 길게 이어지니.. 조금은 기다리기 지루할 정도다.
감사패 증정은 비교적 짧아서 좋다 ㅎ
오후 5시 30분 개회식이 끝나고.. 식후 퍼포먼스가 시작되니 영월동강합창단부터 무대 위로 올라간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야기로 퍼포먼스가 시작되고..
우리는 이때를 기다렸다..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내 나라 내 겨레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맺힌 투쟁의 흐름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훤히 비치나
찬란한 선조의 문화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 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하리라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아!
아름다운 강산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이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희망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마음
우리는 이땅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곳에 자랑스런 이곳에 살리라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이 비추고
파란물결 넘치는 저바다와 함께 있네
그 얼마나 좋은가 우리 사는 이곳에
사랑하는 그대와 노래하리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야지 말해야지
먼 훗날에 너와나 살고지고
영원한 이곳에 우리의 새꿈을 만들어 보고파
봄 여름이 지나면 가을 겨울이 온다네
아름다운 강산
너의 마음 나의 마음 나의 마음 너의마음
너와 나는 한마음 너와나
우리 영원히 영원히 사랑 영원히 영원히
우리 모두다 모두다 끝없이 다정해- 다정해-
※ 보령시립합창단 어느 분의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 소스를 복사하여 공유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너와 나는 한마음 너와 나~
우리는 모두 다.. 다정한 합창단이다. ♡♡
오후 6시 개막 퍼포먼스를 모두 마치고..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무대를 내려선다.
○ 단종문화제 유래
세조1년 상왕으로 물러나 이듬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어 지내던 중 홍수로 인해
청령포에서 관풍헌으로 옮기어 지내면서 자규시를 남겼습니다. 세조3년(1457) 10월 24일 사약을 내리니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단종이 승하한 후 단종의 시신에 손을 대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말에 아무도 시신을 거두지 않았으나
영월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거두어 영월 엄씨들의 선산인 동을지산에 매장하였습니다.
이후 241년이 지난 숙종24년(1698) 11월 6일 마침내 노산대군(魯山大君)에서 단종으로 복위되고
능호(陵號)도 노릉(魯陵)에서 장릉(莊陵)으로 추복되었고 장릉은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19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영월군민들은 1967년 4월 단종제향일에 문화제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단종문화제를 탄생시켰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왕릉에 제향을 올리는 45년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전통역사축제입니다.
(*이상 영월문화원 홈페이지 자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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