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축서사에서..

특집 할아버지 어디가? 2015. 5. 28. 21:45

부처님 오신 날.. 봉화 손녀와 함께 축서사를 가는 길에 지림사부터 둘러보았다.

지림사(智林寺)는 축서사 가는 길목인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 있는 사찰이다. *^^

 

 

지림사(智林寺)는 국보 제201호로 지정된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유서 깊은 절로 유명하다.

옛날, 수도하는 승려가 500명이 넘을 만큼 대사찰이었다고 전해지는 지림사는 축서사(鷲棲寺) 창건 설화에도 등장한다.

신라 문무왕 13년(673) 의상대사가 지림사에서 산 쪽을 바라보다 멀리 상서로운 빛이 비치는 것을 보고

그 빛이 나오는 곳에 지금의 축서사를 지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림사 [智林寺] (두산백과)

 

 

 

 

봉화 사위가.. 소원지에 '득남'이라고 적으라고 하는 것 같다. ㅎ

 

 

손녀는 부처님께 배꼽 인사를 올린다. *^^

 

 

축서사(鷲棲寺)는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에 위치한 사찰로 문수산 중턱 800m 산골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문수보살에서 이름을 딴 문수산(文殊山, 1,206m)은 오대산 상원사와 함께 4대 문수성지 중의 하나이다. 

 

 

 

 

 

 

 

멀리 소백산맥 능선이 바라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연등을 보더니.. 풍선이 많다며 좋아한다. ㅎ

 

 

 

 

부처님께 인사드리려 대웅전부터 올라간다.

 

 

축서사에서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두 손을 합장하고.. *^^

 

 

673년 의상대사가 부석사보다 3년 앞서 창건했다. 항일투쟁 당시 대부분이 불타고 보광전, 석불좌상부광배, 석등, 삼층석탑만이 남았으나
1990년대 말부터 중창불사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축서사는 절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나있다.

 

 

축서사를 이렇듯 큰 절로  중건한 주지 무여스님은 우리나라 간화선(화두참선 수행법) 대표 선지식인이시다.

 

무여 스님은?

1940년 경북 김천生인 스님은 지난 66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희섭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스님은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책을 읽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된 삶인 가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고 한다.

군대있을때 조계사에 왔다가 반야심경 강의를 듣고 발심한 스님은 이후 유명한 교수들과 종교인들의 강의를 찾아다니며 들으며

진정한 자아찾기에 나서게 된다. 이후 공직에 잠깐 있었으나 상처만 입고 쇠약해진 심신을 추스르고자 절에 왔다가 그 길로 입산했다.

수계후 선방에 들어가 송광사 해인사 관음사 칠불사 망월사 등 제방 선원에서 20여년동안 수선안거하고,

87년 이후 축서사에 주석하고 계시다. 칠불사와 망월사 선원 선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조계종 기초선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철야참선법회등을 매월 개최해 불자들의 선수행을 지도하고 있는 스님은 선수행을 돕기위해 현재 '재가선방‘선열당’을 짓고 있다.

 

 

대웅전 우측에 위치한.. 보광전(普光殿)..

 

 

개미 한 마리 발견..

 

 

 

 

대웅전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가파른 편이라 아빠가 안고 가자고 하니 싫단다. ㅎ 

 

 

삼층 석탑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옆 길로 우회해서 내려간다.

 

 

새로 지은 공양간 앞을 지나.. 봉축법요식에 왔으면 절 밥을 얻어먹었을 텐데..

 

 

탑돌이도 하고..

 

 

오른쪽으로 두 바퀴 돌고.. 다시 왼쪽으로 한 바퀴.. 제법 탑돌이 자세가 나온다. ㅎ

 

 

한참을 같이 돌았더니 덥다.. 햇볕을 피해 보탑성전(寶塔聖殿) 처마 밑 툇마루에서  휴식..

 

 

축서사(鷲棲寺)란 이름은 독수리 축(鷲), 깃들일 서(棲) 독수리가 사는 절이라는 뜻이다.
독수리는 지혜를 뜻하니 곧 큰 지혜를 가진 문수보살님이 나누신 절이라는 의미이다.
험한 뒷산세가 독수리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생김새라 하여 축서사라 부른다는 이도 있다.

 

 

할아버지도  같이 찍어요..

 

 

귤도 나누어 먹고..

 

 

주련(柱聯)은 사찰에서 부처님의 경전이나 큰스님들의 법문 등 가슴에 담아두어야 할 전언들을 새겨

기둥에 걸어두는 것으로, 기둥[柱]마다에 시구를 연하여 걸었다는 뜻에서 주련(柱聯)이라 부른다.

* 주련(柱聯) 한 구절씩을 적어 기둥에 걸고, 네 기둥의 주련 글귀를 모으면 한 수의 詩가 된다.

 

摩詞大法王   마하대법왕    크시고 크신 부처님께서는     

無短亦无長   무단역무장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으며       

本來非皂白   본래비조백    본디 검지도 희지도 않지만        

隨處現靑黃   수처현청황    어디서나 (부처님 없는 곳 없이).. 여러 빛으로 나타나시네   

 

*摩詞 : 범어(梵語)로 마하(摩詞)는 크다는 뜻임 

*法王 : 법문(法門)의 왕. '부처'를 일컫는 말.

*本來 : 변(變)하여 온 사물(事物)의 처음 바탕. 본디(本-); 사물이 전하여 내려온 그 처음

*隨處 (随处) : 도처에. 어디서나. 여기저기

*現 : 1. 나타나다 2. 드러내다 3. 실재 (實在); 실제로 존재함.

 

옆 기둥에 걸린  무단역무장(無短亦无長)이라는 주련(柱聯)의 글귀..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으니..

 

 

하루살이 같은 벌레 한 마리 발견... 하루살이에게는 하루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겠다. *^^

 

 

계단을 내려갈 때는.. 손 잡고 조심 조심..

 

 

 

주차장에 내려와서도 계속 돌아다니며 놀려고 한다.

 

 

할머니에게 잠깐만 있어봐~ 하며.. 이쪽으로도 올라가고..

 

 

사방 돌아다녀 안아서 데리고 온다. 

 

 

이제 그만 집에 가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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