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덕풍계곡 트레킹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9. 5. 16. 17:00

삼척 덕풍계곡 트레킹... 다음 주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산행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섰다.

'덕풍계곡'으로 알려져 있는 삼척 쪽의 용소골은 원시림 같은 비경이 숨겨져 있는 곳이다.

 

2002년 여름.. 오늘 트레킹을 같이한 친구와 둘이서.. 덕구온천 우측 등산로 입구에서 제1,2헬기장→ 정상으로,

용소골(덕풍계곡)을 지나.. 덕풍마을로 산행(약 12.4Km, 약 8시간) 한 것이.. 영월운봉산악회의 시초가 되며.. 

구름(雲) 덮힌 봉우리(峯)를 만난다는(逢, 만날 봉) 뜻으로.. 운봉산악회라는 이름을 지었다. ㅎ

 

 

덕풍계곡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하며 경관이 뛰어난 여러 개의 폭포가 산재해 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세가 수려하여, 등산을 겸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다.

진입로인 풍곡1리까지는 416번 지방도를 이용할 수 있다. 계곡 입구에서 계곡 안까지는 약 8㎞정도 된다.

덕풍마을은 총11가구로 이루어진 작은 부락으로 아직까지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오지 마을이다.

(*위 덕풍계곡 자료 출처 : 삼척 덕풍계곡마을 홈페이지) 

 

▶ 트레킹 일시 : 2019. 5. 12(일요일),   동행인원: 4 명 
▶ 트레킹 경로 : 덕풍산장 -1..3Km→ 제1용소 -0.7Km→ 이정표 -2.0Km→ 덕풍산장 (*총 4Km)

▶ 트레킹 시간 : 1 시간 40분 (14:45 ~ 16:25)  
▶ 날씨 : 대기 상태도 양호하고 대체로 맑은 날 (*기온 : 약 22℃)

▶ 트레킹 일정 : 13:00 영월 출발..  14:40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산장 앞 주차장 도착..

 

풍곡리에서 덕풍마을까지.. 찻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차량으로 덕풍마을까지 들어올 수 있다. *^^ 

 

 

14:45 트레킹 시작.. 산불감시 초소 뒤.. 계곡 입구 진입로는 차량 통행 차단이다

     (*왼쪽에 서있는 분은 감시 초소 근무자로.. 숲해설가같이 설명을 잘 해준다.)

 

삼척시는 덕풍계곡~응봉산~전망바위~덕풍마을을 코스로 하는 총 16.3㎞의 덕풍계곡 생태탐방로를 지난해 10월에 완공했다.

협곡을 따라 거센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생태탐방로에는 철재 로드·계단, 안전로프, 방향표지판 등을 설치하여

덕풍계곡을 찾는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응봉산을 등반할 수 있게 되었다. 2018년 4월 착공하여 총 8억 6천만 원이 소요됐다.

덕풍계곡은 천혜의 비경을 지녔지만 산세가 험해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으며, 전망바위 쪽 산행 코스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덕풍마을은 용수골과 문지골 물과 합세해 넓은 자갈밭 분지를 만들었다. 덕풍산장 앞을 지나 계곡 상류로 오르면,

흙으로 메워진 폐농수로를 따라 옆으로 길이 나있고, 계곡 왼쪽의 수로가 끝날 즈음 용소골 안으로 접어들게 된다.

 

입구에서 약 2분 정도 올라오면.. 산행코스 이정표가 있다. (↖응봉산정상 6.3Km,  제1용소 1.3Km, 응봉산정상 10.1Km→)

 

 

덕풍마을이 끝나는 곳에서 물길을 따라 응봉산 안쪽으로 거슬러 들어가면 용소골이 나온다.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봉화군과 경상북도 울진군에 걸쳐 있는 응봉산[999m]의 북서쪽에 덕풍계곡이 있다.

덕풍계곡은 천미터가 안되는 산에 용소골, 보리골, 문지골, 재량박골, 굉이골 등 계곡이 다섯개가 있어

계곡이 풍부하다는 뜻의 풍곡리(豊谷里)에서 시작하여, 마을이 끝나는 곳에서 물길을 따라 안쪽으로 올라가면서

계곡이 펼쳐지는데, 중간 중간 덕풍천을 가로 지르는 성황교, 버릿교, 부추밭교, 칼둥보리교 등을 건넌다.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과 잇닿아 있으며, 계곡 전체가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어 있다.

 

덕풍계곡에는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나무로 만든 비둘기 세 마리를 날렸는데, 한 마리는 울진불영사에

떨어지고, 한 마리는 안동흥제암에 날아가 앉고, 나머지 한 마리가 덕풍계곡의 용소에 떨어지면서 덕풍계곡 일대가

산수가 조화를 이루게 됐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덕풍계곡의 명칭은 계곡이 위치한 덕풍마을에서 유래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덕풍계곡 [德豊溪谷]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14:55 용소골, 문지골 갈림길 이정표와 덕풍계곡(응봉산) 생태탐방로 안내판이 보인다. 

 

 

지난해 준공된 덕풍계곡 생태 탐방로는 8억여 원을 투입, 총 16.3㎞의 구간에 탐방로를 설치해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덕풍계곡의 수려한 비경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응봉산은 매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며 매봉이라고도 하는데.. 내 눈에는 매의 모습이 안 보인다. ㅠ,ㅠ

 

 

응봉산이라는 명칭은 전국에 수없이 많은데, 처음에는 산을 단순히 메[매]라고 부르다가

동물로 변하여 한자 ‘매 응(鷹)’으로 표현하다보니 응봉(鷹峰) 또는 응봉산(鷹峯山)이 된 경우가 많다.

한자를 쓰지 않고 원래의 의미로 매봉산으로 표기한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강원도 삼척시 남쪽의 응봉산은 동해를 굽어보는 모습이 이러한 매를 닮았다 하여 응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와 울진 조씨가 매사냥을 하다가 잃어버린 매를 이 산에서 찾고 나서

산 이름을 응봉이라 한 뒤 근처에 부모의 묫자리를 쓰자 집안이 번성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응봉산은 ‘응봉’이란 이름 전에는 ‘매봉’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선 시대의 역대 왕들이 이곳에서 매 사냥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759년에 제작된 지도인 『여지도서(與地圖書)』에 ‘가곡산(可谷山)’이란 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응봉산의 옛 이름은 가곡산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응봉산 [鷹峰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아래 안내도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몇 년 만에 와 보는 덕풍계곡.. 처음 온 것처럼 새롭다. *^^

 

 

연초록빛 신록에 맑은 계곡물이 좋다. ㅎ

 

 

15:00 입구에서 약 15분 거리에.. 뭔가(?) 했는데.. 안전모를 걸어놓은 진열대다. ㅎ

 

 

뭔(?) 안전모인가 했는데.. 이 부근이 낙석이 많이 떨어지는 '낙석위험' 구간이다. ㅠ,ㅠ

 

 

응봉산 덕풍계곡은 오지 트레킹 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원시 비경을 간직한 삼척 최남단에 위치한 계곡이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 아름다워 최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지난해에 약 1km의 철제 탐방로가 조성됐다.

 

 

낙석이 많이 떨어진다는 경고판을 보더니 겁이 나는지.. 자꾸만 절벽 위를 올려다보는데..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절벽이.. 아찔하다. ㅠ,ㅠ

 

 

다음에 이 구간을 통과할 때는 안전모를 쓰고 와야겠다.

 

 

되돌아보니.. 절벽 위쪽으로 낙석이 떨어진 부분이 완연하다.

 

 

낙석 위험 구간을 지나면.. 멋진 계곡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

 

 

계곡 양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노송이 장관이고 계곡 진입로를 벗어나면 나무·산·석탄이 많다는 내삼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경복궁 대들보인 삼척목이 났다. 계곡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12㎞는 내금강을 떠올리게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나고, 제1폭포와 수심이 40m에 이르는 용소를 지나면 제2폭포와 용소, 다시 제3폭포까지 계곡의 반석지대가 3㎞에 걸쳐 이어진다.

 

 

덕풍계곡은.. 그동안 다니기가 좀 험했는데.. 안전하게 탐방로를 만들어 놓아 다니기가 많이 편해졌다..

 

 

맑은 계곡물속에는.. 지난 가을을 흘려보내지 않으려는 듯.. 낙엽들이 댬겨져 있다. *^^

 

 

오랜만에 와보니. 경치가 더 멋있어진 것 같다.

 

 

산비탈에도.. 아직 가을이 수북이 쌓여 있고..

 

 

매화말발도리.. 하얀 꽃이 흔치 않은 모습이라.. 지나면서 얼른 디카에 담아 간다.

꽃이 매화 같다고 매화말발도리이며 지방에 따라 댕강목이라고도 한다.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

 

 

계곡 건너편으로.. 산사태가 난 것처럼 돌이 쓸려 내려온 모습도 보인다.

 

 

거대한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소리.. 너무 좋다. ㅎ

 

 

전에는 여러 번 계곡을 가로질러 건너야 했지만.. 징검다리와 철제 탐방로가 만들어져,

제2용소까지는 신발을 물에 적시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ㅎ

 

 

15:15 제1용소 도착.. (←응봉산 정상 808Km, 제2용소 1.3Km, 덕풍마을 1.3Km→)

 

 

철제 앵글 틀에 자연석을 채워 만든.. 새로운 형태의 징검다리가 튼튼하게 보인다. (*사진은 제1용소 아래쪽 징검다리)

 

 

예전에는 바위벽에 붙어 밧줄을 잡고 저길 돌아갔었는데..

 

 

철제 탐방로를 만들어 놓아 안전하게 제1용소 구간을 지난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소(沼)에 폭포 물줄기가 꽂히듯 쏟아져 내리는.. 제1용소다.

 

 

깊은 물속 아래까지.. 빛이 들어가지 못하고.. 물속에 잠긴 낙엽이 우러나.. 시퍼런 물빛이 먹물처럼 검게 보인다. ㅠ,ㅠ

 

 

용소골은 2003년 태풍 매미 때 모습이 많이 바뀌었고.. 돌들이 굴러와 용소도 많이 묻혔었는데.. 다시 검고 깊은 용소가 되었다.

 

 

태풍 매미 때 쏟아진 호우는 상류에서 수많은 토사를 쓸어와 용소를 거의 메워버렸는데..

그때 태풍에 굴려내린 돌들이 아직 이곳에 남아 있는 것 같다. *^^*

 

 

산행객들은 이곳에 돌탑을 쌓으며 안전 산행을 기원하니.. 영월 팀도 돌탑 하나를 쌓아 놓는다.

 

 

덕풍계곡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면서.. 철재 로드와 계단, 안전로프 등이 새로 만들어졌다.

 

 

예전에는.. 계곡물을 여러 번 건너다녀야 했는데..  

 

 

지금은 발을 물에 적시지 않고도.. 제2용소까지 가 볼 수 있다고 한다. ㅎ

 

 

「위험 진입금지 피난도로」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계곡물이 갑자기 늘었을 때 산 위로 피난할 수 있는.. 비상 대피 코스이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라도 하면.. 세찬 급류가 흐르는 무시무시한 계곡으로 변하므로.. 일기 예보를 꼭 확인하고 와야 한다.

 

 

계곡물이 참 맑다며.. 잠시 멈춰서 내려다본다. *^^

 

 

깊게 파여진 물웅덩이에 낙엽이 가라앉아 검게 보인다. 낙엽에는 탄닌 성분이 있어 황갈색 물을 만들게 된다.

 

용소골 계곡물이 일반 계곡물과는 다르게 진한 갈색을 띤다. 그래서 수심이 실제보다 훨씬 더 깊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물속에 잠긴 낙엽에서 우러난 탄닌 성분 때문으로.. 물빛은 갈색으로 검게 보여도, 수질은 1급수다.

 

 

더 할 말 없이.. 더할 나위가 없이.. 더없이 멋진 계곡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안전 로프도 없는.. 위험한 코스가 많았고....    

 

 

비상용으로 10m 정도의 밧줄을 가지고 다녀야 했다.

 

 

15:40 제2용소를 0.6Km 앞둔 이정표에서.. 시간이 없으니 여기서 돌아 내려가자고 한다.

 

 

제2용소까지는 가보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ㅠ,ㅠ

 

 

덕풍마을에서 약1.7㎞의 거리에 제1폭포와 용소가 있고, 제1폭포에서 2.4㎞지점에 제2폭포와 용소가 있다.

1·2용소는 모두 수심이 40m에 이른다. 제3폭포와 용소까지는 5.6㎞이며 이중 3㎞는 반석 지대로 되어 있다.

제3폭포는 낙차가 크지 않은데 비해 비가 내릴 때 유입되는 수량이 많다.

 

버들치와 산천어, 꾸구리, 퉁사리, 연준모치, 민물참게가 서식하고 있으며 산양과 산삼이 자생하고 있다.

노송이 많고 그 품질도 우수해 경복궁 대들보로 쓰이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덕풍계곡 [德豊溪谷]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저렇게 맑은 물길을 두고 그냥 내려가자니..

 

 

야속하게 돌아서 내려가는 아쉬움에.. 

 

 

뒤따라 내려가는 발걸음이.. 조금씩 늦어진다. 

 

 

내려가면서 보이는 계곡의 모습.. 과연 세속을 벗어난.. 신선들이 살만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경치다.

 

 

다음에 또 와서.. 문지골도 가보고.. 응봉산 산행코스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피난도로가 있는 부근에서.. 물고기를 보겠다며.. 앞서 간다.

 

 

맑은 계곡 물속에.. 등에 흰 점이 있는.. 물고기들이 많이 보인다. *^^

 

 

물 따라 내려가는 길.. 물고기들이 따라온다. *^^*

 

 

철제 계단이 없으면.. 다니기 힘든 길이다.

 

 

용소골, 문지골 갈림길.. 여기서 입구까지는 약 10분 거리이며.. 안내판 옆으로 화장실이 있다. 

 

 

응봉산(鷹峰山, 해발 998.5m)은 울진 쪽에서 보면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봉이라 불렸으며,

원래 강원도에 속해 있었으나 울진군이 경북으로 행정개편되며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의 도계에 솟아 있게 되었다. 

 

 

덕풍계곡마을 [德豊溪谷-]

강원도 최남단에 있으며,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와 경계를 이룬다. 응봉산과 덕풍계곡으로 산세가 빼어나며,

산양이 서식하고 산삼이 자생하는 등 산림 자원이 풍부하다. 고추, 마늘 등 농산물을 주 소득원으로 하는

산촌 전형 마을이다. 폐광과 잇달은 태풍으로 마을이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였지만 지역의 수려한 산수와

편의 시설이 확충되고 여러 차례 공중파 방송에 소개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마을이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덕풍계곡마을 [德豊溪谷-]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16:25 덕풍산장 계곡 진입로 원점 회귀.. 트레킹을 마친다.

 

 

16:40 덕풍교를 다시 건너와.. 되돌아 보이는 용소골 진입로 방향..

 

 

삼척시는 덕풍계곡 일대에 철재 로드와 계단, 안전로프, 방향표지판, 전망·휴게 데크 등의 시설을 갖춘 생태탐방로를 개설했다.

 

 

 

▲ 위 안내도 및 안내문 등 자료 출처 : 삼척 덕풍계곡마을 홈페이지 

 

 

 

※ 참고로 2005년 10월 친구들과 함께 트레킹 하였던 덕풍계곡(용소골) 사진을 아래에 소개한다.

 

 

*당시 산행 일지를 보면.. 제1용소는 반 이상 흙으로 묻혔고, 제2용소도 거의 자갈로 묻혀 폭포 아래 검은 먹물 같은 용소는

 조금밖에 남지 않았고, 폭포 위 계곡에는 굴러온 돌들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산에서 엄청 큰 바위돌이 떨어져 깨진 것도 있고,

 계곡 옆 길도 흙이 떠내려가 많이 손상되었으며, 옛날 춘양목을 실어 나르던(일제 때) 철길 레일도 여기저기 떠내려와 있었음.

 

 

 

덕풍계곡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하며 경관이 뛰어난 여러 개의 폭포가 산재해 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세가 수려하여, 등산을 겸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다.

진입로인 풍곡1리까지는 416번 지방도를 이용할 수 있다. 계곡 입구에서 계곡 안까지는 약 8㎞정도 된다.

덕풍마을은 총11가구로 이루어진 작은 부락으로 아직까지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오지마을이다.

마을 앞에 흐르는 덕풍 계곡의 맑은 냇물에는 물고기가 떼지어 다니고 마을 사람들의 후한 인심은 찾는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덕풍계곡과 용소골은 도전하는 젊음을 위한 트래킹 코스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 의상대사와 나무비둘기 설화
전하는 말에 의하면 신라 진덕왕 때 의상대사가 이곳에 와서 나무로 만든 비둘기 3수를 날린 즉, 1수는 울진 불영사에

떨어지고 1수는 안동 흥제암에 날아가고 1수는 이곳 덕풍용소에 떨어졌는데, 그로 하여금 용소골일대는

천지의 대변혁이 일어나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룩했다고 한다.

* 전국 제일의 트래킹코스
 덕풍계곡과 용소골은 전국 제일의 트래킹코스로 가곡면 풍곡리에 위치해 있으며 덕풍에서 용소골 막바지까지는 약 12km이며

경북 울진군 서면과의 접경이다. 덕풍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대자연의 미관은 실로 금강산 내금강을 방불케 한다.

 * 제1·2·3폭포와 용소
 덕풍마을에서 약1.5km의 거리에 이르면 제 1폭포와 용소가 있고 그 수심은 약 40m에 이른다. 여기서 또 1.5Km지점에 이르면

제2폭포와 용소가 있으며 그 용소의 수심도 제 1폭포와 같다. 여기서 제 3폭포까지 뻗은 계곡의 반석지대는 장장 3km에 이른다.

'1박 2일' 촬영지

[네이버 지식백과] 덕풍계곡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응봉산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하고 있는 응봉산은 험난하고도 신비감 넘치는 산이며,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절승의 계곡을 품고 있다. 응봉산의 지명은 매와 닮은 산에서 유래했다 전해지며, 예전에는 매봉으로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1759년에 제작된 지도인 여지도서(與地圖書)에 가곡산(可谷山)이란 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응봉산의 옛이름이 가곡산이었을 것이라고 짐작되어진다. 응봉산에서 가장 각광받는 코스는 용소골 계곡산행이다.

수많은 폭포와 깊은 소들이 산재한 이 계곡은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매우 모험적인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다.

 

몇몇 전문산악인들만 끼리끼리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곳의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이곳 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기암괴석과 맑은 물, 그리고 원시림. 천연수로에 썰매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오면

마주치는 비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조롱박 모양의 용소폭포는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시퍼렇다. 등산코스가 험하고

특히 비가 올 때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산에서만도 1박2일의 일정이 필요하니 여유있는 일정을 짜는게 좋다.


※ 입산금지 안내
춘계 :매년 2.15. ~ 5.15(사정에 따라 연장가능)추계 :매년 11.1~ 12. 30(사정에 따라 연장가능)
 (해당지역 : 덕항산, 응봉산, 덕풍계곡)

 

*이상 응봉산 자료 출처 : 삼척 덕풍계곡마을 홈페이지(http://valley.invil.org/index.html )>마을주변관광>응봉산

 

 

17:30~18:50 울진 덕구유황원탕은.. 국내 유일의 천연순수 유황광천수라고 한다. ㅎ

 

 

20:00 태백 어느 메밀 전문 식당에서.. 막국수 등으로 저녁 식사..

 

 

21:10 부처님 오신 날.. 사월 초파일 늦은 밤이지만 영월 가는 길에..  고한 '태백산 정암사(<太白山 淨岩寺)'에 들린다.

 

신라의 큰스님이었던 자장율사가 선덕여왕 14년(645) 깊고 높고 웅장한 태백산 서쪽 기슭에 창건하였다고 하며,

‘숲과 골짜기는 해를 가리고 멀리 세속의 티끌이 끊어져 정결하기 짝이 없다’ 하여 정암사(淨岩寺)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과 더불어 석가의 정골사리를 모시고 있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이다.

 

절 입구인 일주문(一柱門).. 태백산 정암사(<太白山 淨岩寺) 현판이 뚜렷하게 보이고 사찰 경내에는 아직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산 위쪽으로.. 수마노탑(水瑪瑙塔)이 환하게 보인다.  *수마노탑은 적멸보궁 뒤쪽 높은 산기슭에 있다.

 

창건에 관한 일설에는 자장이 처음 사북리 불소(佛沼) 위의 산정에다 불사리탑(佛舍利塔)을 세우려 하였으나,

세울 때마다 붕괴되므로 간절히 기도했다. 그랬더니 하룻밤 사이에 칡 세 줄기가 설상(雪上)으로 뻗어

지금의 수마노탑(水瑪瑙塔)·적멸보궁·사찰터에 멈추었으므로 그 자리에 탑과 법당과 본당(本堂)을 세우고,

이 절을 갈래사라 하고 지명을 갈래라고 했다고 전한다.[

 

 

극락교를 건너.. 법당(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에는.. 연등이 줄이어 걸려 예쁘게 불을 밝히고 있다. ㅎ

*정암사에 흐르는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정암사의 열목어서식지(熱目魚捿息地)도 있다.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 사이로.. 어두운 하늘에 환한 반달이 뚜렷하다. *^^

 

 

적멸보궁은 창건 당시 자장율사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수마노탑에 봉안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수마노탑에 불사리가 봉안돼 있기 때문에 법당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으며,

이 보궁 안에는 선덕여왕이 자장율사에게 하사했다는 금란가사(錦襴袈裟)가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수마노탑으로 오르는 길은.. 색색의 연등(燃燈)이 안내해 주고..

 

 

수마노탑 주위에는 수 많은 연등 걸려.. 탑이 환하게 보인다. *^^

 

 

자장율사가 643년(선덕여왕 12)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서해 용왕이 자장율사의 신심에 감화되어 마노석(瑪瑙石)을 배에 싣고

동해 울진포를 지나 신력으로 갈래산에 비장해 두었다가, 자장율사가 이 절을 창건할 때 이 돌로써 탑을 건조하게 했다고 하여

마노탑이라 하였다 한다.

또한, 물길을 따라 이 돌이 반입되었다고 해서 수 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 탑을 세운 목적은

전란이 없고 날씨가 고르며, 나라가 복되고 백성이 편안하게 살기를 염원하는 데 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암사 [淨巖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암사 수마노탑 (淨岩寺 水瑪瑙塔 )  보물 제 410호  이 탑은 돌을 벽돌처럼 잘라서 쌓은 7층 석탑(模塼石塔)이다.

기단부는 화강암을 평면이 접점 좁아지게 6단으로 쌓았고, 그 위에 돌벽돌을 2단으로 쌓아 탑 몸체부를 받치고 있다.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旌善淨岩寺水瑪瑙塔]

보물 제410호. 높이 9m. 석탑은 정암사 적멸보궁(寂滅寶宮)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급경사를 이룬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평평한 대지를 만들고서 석탑을 세웠다. 벽돌처럼 돌을 다듬어 올린 모전석탑(模塼石塔)이다.

바닥돌은 모를 죽인 화강암 석재를 6단으로 쌓아 올려 구성하였는데, 맨 윗부분에는 몸돌을 받치기 위해 2단의 굄을 또 다시 마련하였다. 몸돌을 구성하는 돌은 회녹색의 수성암질석회암을 길이 30∼40㎝, 두께 5∼7㎝의 크기로 다듬은 것인데, 다듬은 수법이 정밀하여 돌의 표면이 깔끔하게 잘 정돈되었으므로, 얼른 보아서는 마치 실제 벽돌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1층 몸돌은 너비가 1.78m이고 높이가 1.03m로, 단면이 네모나게 15단으로 돌을 쌓아 만들었다. 남쪽면 가운데에는 화강암으로 네모난 틀을 짜서 만든 감형(龕形)이 설치되어 있다. 문비(門扉)는 1장의 널돌로 만들었는데, 가운데에 세로 줄을 돋을새김하여 2짝의 문을 나타내었고, 문의 중심부에는 철로 만든 문고리를 달았다.

지붕돌은 전탑 특유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추녀는 수평을 이루고 있지만 좁은 편이며, 전각(轉角)에는 위아래에 풍령(風鈴)을 달았던 구멍이 뚫려 있는데, 현재 윗층 지붕돌의 일부에는 풍경이 남아 있다. 밑면 받침은 1층이 7단이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1단씩 줄어서 7층은 1단이다. 윗면인 낙수면의 층단도 1층은 9단이지만, 역시 위로 올라갈수록 1단씩 줄어서 7층은 3단이다.

머리장식인 상륜부(相輪部)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노반(露盤) 위에 벽돌처럼 깎은 2장의 돌이 얹혀 있고, 다시 그 위에는 청동으로 만든 상륜이 설치되었다. 청동제 상륜은 꽃 무늬를 뚫새김으로 새긴 오륜탑(五輪塔)을 위로 올라갈수록 너비를 줄여 올려 놓고서, 그 위에 복발(覆鉢) 모양을 두었으며, 보륜(寶輪) 위에는 병(甁) 모양을 얹었는데, 병의 목에서 네 가닥으로 돌출된 끝부분에는 풍경이 달려 있다. 맨 꼭대기에는 윗부분이 바깥쪽으로 크게 굽은 수연(水煙) 모양을 올렸고, 병의 목에서 나온 쇠로 만든 자물쇠인 철쇄(鐵鎖)는 4층 지붕돌까지 연결되었다.

이 석탑은 규모가 거대한 편은 아니지만 형태와 조성 수법이 정교하다. 지붕돌 귀퉁이의 밑면이 위로 치솟은 것은 건립 시기의 양식을 잃지 않은 것이고, 청동제 상륜의 뚫새김 수법 또한 시대적인 특징을 보여 준다. 석탑 앞에는 배례석(拜禮石)이 놓여 있는데, 조각된 연꽃 무늬나 안상(眼象) 무늬 등은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석탑은 오래 전부터 각 층의 돌이 없어지거나 파손되어, 1964년부터 보수 문제가 논의되다가, 1972년에 해체 복원하였다. 해체하여 수리하는 과정에서 3층 지붕돌~받침돌 사이에서 5개의 탑지석(塔誌石)이 발견되었고, 받침돌 맨 아래부분 밑의 적심부에서는 청동합(靑銅盒), 은제외합(銀製外盒), 금제외합(金製外盒) 등으로 구성된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가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서 이 석탑이 조선시대 말기까지 여러 차례의 보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탑지석에 의하면, 현재의 석탑은 1653년(효종 4)에 중건되었다고 보여진다. 다만 석탑 앞의 배례석이나 정암사에 전하는 여러 유물을 비교하면, 이 석탑이 처음 건립된 시기는 늦어도 고려시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旌善淨岩寺水瑪瑙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암사 적멸궁(寂滅宮) 뒤쪽에 있는 회녹색 석회석으로 길이 6.5∼5.8cm, 두께 5∼7cm의 크고 작은 모전석으로 쌓은 탑이다.

지대석은 모를 죽인 화강석으로 6단을 쌓았고, 모전석으로 탑신을 받치기 위한 1단의 받침을 형성한 위에 너비 1.78m,

높이 1.03m의 사각형 초층 옥신을 모전석으로 15단을 쌓아 만들었다.

옥신 남면 중앙에는 화강석으로 외부 너비 65cm, 높이 70.5cm, 내부 너비 41cm, 높이 59cm의 방광(方框)을 짜고 문비(門扉)는

1장의 판석을 세워 두 짝 문을 나타내었다. 상륜부는 화강석제의 노반(露盤)과 청동제의 상륜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으며

맨 꼭대기 보륜(寶輪) 위에는 병형(甁形)이 얹히고 끝에 풍령(風鈴)이 달렸다. 거작은 아니지만 균형 있고 수법이 정미(精美)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암사 수마노탑 [淨巖寺水瑪瑙塔] (두산백과)

 

 

21:40 정암사 일주문을 나서.. 22:30경 영월 도착.. 

 

 

정암사 [淨巖寺]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서

갈래사(葛來寺)라고도 한다. 신라의 대국통(大國統)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사찰이다.

사적기(事蹟記)에 의하면 자장율사는 말년에 강릉 수다사(水多寺)에 머물렀는데, 하루는 꿈에 이승(異僧)이 나타나

“내일 대송정(大松汀)에서 보리라.”라고 하였다. 아침에 대송정에 가니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내현하여

“태백산 갈반지(葛磻地)에서 만나자.” 하고 사라졌다.

자장율사는 태백산으로 들어가 갈반지를 찾다가, 어느 날 큰 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고 제자에게

‘이곳이 갈반지’라 이르고 석남원(石南院)을 지었는데, 이 절이 정암사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암사 [淨巖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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