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江에 가면..

박삿갓의 漢詩 모음 2010. 11. 29. 16:23

2010년초, 영월군에서 잣봉 등산로를 연장하여 문산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개설하였는데, 잣봉에서 장성산을 지나
레프팅 출발지인 문산나루에 이르는 4.2Km 거리의 신설 구간은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인적이 드문 산행 코스입니다.

잣봉에서 이어진 장성산에서 북쪽 문산리로 향하는 바위능선에 새로 만들어 놓은 쌍쥐바위 전망대에서는 문산리 일대의 전망과
어라연으로 굽어 흐르는 동강의 푸른 물이 낙락장송과 어우러지는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굽이쳐 흐르는 東江의 절경에 낙락장송(落落長松)마저 가지를 축축 늘어뜨리니..
자칭 영월 박삿갓이 자작시 한 수 읊어 보았습니다.

  一盞醉偕徐    일잔취해서    한잔 술로 서서히 함께 취해서.. (술취할醉) (함께偕) (천천히徐)
  東江乙歌眠    동강을가면    동강의 새처럼 노래하고 쉬다 보면, (새乙) (노래歌) ( 쉴眠)
  居基家故鄕  거기가고향    거기가 살던 집과 터가 있던 고향이라.. (살居) (터基) (집家)
  親舊最高也    친구최고야    하여간.. 옛친구가 제일 좋은거야.. *^^  (친할親) (옛舊)  (말마칠也) 

  

 
 
  고향의 노래/ 김재호 작시, 이수인 작곡

영인합창단 (영월사람들로 구성된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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