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작도 백패킹 (1일차)

가슴 설레는 섬여행 2019. 10. 4. 11:45

 

서해안 섬여행 -대이작도 백패킹 (1일차)...

 

 

대이작도는 연안부두에서 44Km 거리에 위치한 해양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섬이다.

특히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들어나는 신비한 모래섬 풀등이 있어 유명하다. *^^

 

▶ 백패킹 일시 : 2019. 9. 28(토) ~ 9. 29(일) 1박2일 (*동행인원: 4 명)
▶ 백패킹 장소 : 대이작도 작은풀안 해수욕장 

▶ 산행 코스 :  1일차 → 부아산 (왕복 약 1Km)
▶ 날 씨 : 낮에는 덥고(약 24℃).. 별이 반짝이던 밤 (*야영시 약 18℃)

▶ 일 정 : 04:00 영월 출발.. 07:00  대부도 방아머리항 선착장 도착..

 

 

오른쪽 당일매표창구에서 승선권부터 발권.. *08:10 대부도 출발→ 대부 도착 09:55 (주말 경로 8,700원, 차량 48,000원)

 

 

 

*대부아일랜드호 여객선 시간표 및 요금표 자료 출처 : 대부해운 홈페이지

 

출발 10분전.. 승선권 및 각자 신분증 확인후.. 대기하고 있는 대부아일랜드호로 향한다. 

 

 

 

선실 창문으로 보이는.. 시화방조제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선착장 여객터미널 앞쪽은.. 방아머리항 수산물작판장이다. *^^

 

 

바로 옆쪽에는.. 덕적도로 가는 대부고속페리호가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선실 매점에서 사발면 하나씩 사서.. 아침 식사로 대신한다.

 

 

주말이라.. 선실내는 승객들로 가득하다. (*하절기 휴가철에 안오길 잘했다)

 

 

08:00경 덕적도로 가는.. 대부고속페리3호가 먼저 출항하여..

 

 

망망한 바다로 나가는 모습에 가슴이 설렌다. *^^

 

 

2층 선실은 후갑판끼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떠들썩한 분위기다. *대부분 술좌석.. ㅎ

 

 

08:10 대부도를 출항히여 10분 정도.. 벌써 시화방조제가 아련하게 멀어졌다.

 

 

방아다리항에서부터 갈매기떼가 따라온다.

 

 

허긴, 새우깡을 던져 주는데 안 따라오나?

 

 

이러다가.. 승봉도, 이작도까지 따라오는 건 아니겠지..?

 

 

인천항에서 44㎞.. 해상에 떠 있는 이작도. 옛날에 해적들이 숨어 살았다고 해서 이적도라 불리다가 ‘이작도’가 되었는데..

해적들이 숨어살던 운둔의 섬이었기 때문일까, 이작도는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의 촬영지가 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옛날 그대로의 삶의 방식들이 존재한다고.. 그물을 쳐서 옛날 방식으로 고기를 잡고,

뜰채로 새우를 떠내는가 하면, 작살로 광어와 우럭 등을 낚는 것! 게다가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32만평의 모래사장은

이작도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데~ 그때 그 시절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작도로 떠나보자~!

 

 

햇빛을 피해.. 선실 북측 갑판에 자리까지 깔고..

 

 

멀리 보이는 섬은.. 굴뚝이 보이는 걸 보니.. 영흥도 같다

 

 

뱃머리 좌측 방향.. 녹색 등대 뒤로 보이는 섬은 자월도 같다. (*녹색 등대는 암초가 있으니 접근하지 말라는 표지이다.)

 

 

뱃머리 우축 방향.. 적색 등대 뒤로 보이는 섬이.. 승봉도 같다. (*적색 등대는 우측 운행을 위한 표지이다.)

 

 

콘도 같은 큰 건물부터.. 승봉도가 가까이 모습을 보인다.

 

 

09:30 승봉도 도착.. 여기에서 승객들이 절반정도 많이 내린다.

 

 

09:35경 승봉도를 다시 출항한다.

 

 

승봉도는 여의도의 4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섬으로 TV 드라마 <느낌>, <마지막 승부> 등을

촬영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면 선착장은 섬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대이작도 동쪽 해안을 바라보는 지점이다. 여기서 서쪽(우측)으로 보이는 섬이 대이작도이다. *^^

 

 

왼쪽으로 대이작도.. 오른쪽으로 소이작도가 보이니.. 벌써 하선 준비를 한다.

 

 

09:50 대이작도 선착장 도착..

 

 

대이작도에 첫발을 내딛는다.

 

 

선착장 환영 아치가 대이작도라고 해서.. 큰 대(大) 자를 형상화했다는데.. 둥그런 머리 모양이 문어 같기도 하다. ㅎ

 

 

매표소 옆 표지석, 안내판 주위에 관광온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아래 안내도는 클릭하면 좀 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음.

 

작은풀안, 큰풀안 금모래 해수욕장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나타나는 신비의 모래섬, 풀등
여자산 부아산과 남자산 송이산
계남분교 총각 선생과 섬마을 처녀의 사랑 이야기

산과 바다, 풀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에
소박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대이작도

 

대이작도의 역사

이작도(伊作島)의 옛 이름은 이적도(伊賊島)였다 합니다. 서남해의 여러 섬처럼 고려 말에는 이작도가 왜구의 거점이었던

까닭입니다. <고려사> '변광수전(邊光秀傳)'에 "고려 말 왜구들이 이 섬을 점거하고 삼남지방에서 올라오는 세곡선을 약탈하던

근거지라 하여 이적(夷賊) 또는 이적(二賊)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고려사>에는 공민왕 13년(1364년)에 현물세를

운반하던 배가 이 섬 근처에서 왜구에 의해 자주 습격을 받자 무장 전선 80여척을 동원해 수송케했다는 기록도 보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소규모 해적 집단이 이작도를 은신처로 삼았다고 합니다. 또한 대이작도에는 조선시대 초(태종), 국영목장이

설치되고 말을 관리하는 목자(목부)가 들어오게 되었다 하는데 기록에 따르면 대이작도에는 59필의 국마를 54명의 목부들이

키웠다고 합니다. 그 후로 점차 사람들이 들어와 정착하게 된 것으로 추측되며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서해와 옹진 지역의

다른 섬들과 같이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을 전후하여 섬으로 피난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상 대이작도 공식 홈페이지 자료 참조)

 

명칭 유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즉도(伊則島)는 독갑도 동쪽에 있으며 주위가 35리이고 목장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를 합쳐 이즉(伊則)이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남양읍지(南陽邑誌)』에는 이작(伊作)으로 표기하고 있다. 『고려사』변광수전(邊光秀傳)에는 고려 말과 조선 초기에 왜구들이 이 섬을 점거하고 삼남지방에서 올라오는 세곡선을

약탈하던 근거지라 하여 이적(夷賊) 또는 이적(二賊)이라 불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이작도 [大伊作島]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작은풀안, 큰풀안 해수욕장, 계남마을 영화촬영지등은 선착장에서 모두 왼쪽 도로로 가면 된다.

 

 

매표소 오른쪽에 있는 '대이작도 바다생태마을 안내소'에 들려 섬지도가 있는 '풀등섬 대이작도' 리플릿 하나 얻어 들고..

 

 

큰마을을 지나.. 풀등선착장이 있다는 작은풀안해수욕장으로 서둘러 간다.

 

 

10:10 작은풀안 해수욕장 도착..

 

 

해피선데이 1박2일   2009년04월05일

대한민국 방방곡곡 아름다운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강호동, 김C, 은지원, 이수근, MC몽, 이승기
그리고 상근이의 배낭여행기

 

최소한의 장비로 하룻밤을 보내는 '비바크(Biwak)'
우리말로 하면 '노숙'!!
서해의 아름다운 섬 '대이작도'에서의 거친 하룻밤 '비바크 캠핑' 

 

 

대이작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수욕장은 작은풀안해수욕장이다.
주변에 민박집, 펜션 등 편의시설이 많고 풍광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작은풀안해수욕장 동쪽 해안에는 데크 산책로가 개설돼 있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정자에서는 큰풀안해수욕장, 풀등, 사승봉도 등 주변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이 데크 산책로 중간쯤에서는 우리나라 최고령 암석을 관찰할 수 있다.
25억 년 전 형성됐다는 이 암석은 깊은 땅속에서 암석 일부가 뜨거운 열에 녹아 생성된 혼성암이라고 한다.

 

 

작은풀안해수욕장

섬 중앙에 위치한 대이작도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수심과 경사도가 완만하고 수온이 차지 않아 해수욕장으로 최적이다.

또한, 작은풀안해변 뒷쪽 소나무 숲에는 대이작도 지정 유료캠핑장이 있다. 간조시에는 바지락, 고동, 낙지, 게 등을

잡을 수도 있다. 해변 왼쪽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바다를 보며 산책하기 좋고 정자각과 풀등 선착장이 있다.

 

 

대이작도에는 썰물 때마다 거대한 모래섬이 솟아오른다고 하는데,. ‘풀등’ 또는 ‘풀치’라 부르는 이 모래섬은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겨 있다 썰물 때만 나타난다고 하여니.. 부지런히 풀등선착장이 있다는 방향으로 가본다. 

 

 

대한민국 최고령암석

산책로를 계속 가다보면 중간지점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안내판으로

이곳이 최고령암석이 위치한 곳이다. 이 데크 산책로 중간쯤에 있다.

여기에 옹진군수가 세운 표지판이 하나 있는데 그 내용은 이 표지판 뒤의 암석이 대한민국 최고령 암석이라는 것이다.

“이곳 암석은 땅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에 의해 암석의 일부가 녹을 때에 만들어지는 혼성암으로 지하 15~20km 깊이에서

생성되었으며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다른 기반암들의 나이인 19억년보다 훨씬 오래된···”이라고 적혀 있다.

한반도 지각 진화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암석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이작도 [大伊作島] - ‘섬마을 선생’ 영화 촬영지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2017. 3. 15., 이재언)

 

 

 

생명을 품은 모래섬 풀등

대이작도에는 밀물 때 바닷물에 잠겼다가 물이 빠지면 바다 한 가운데로 신비로운 모래섬 '풀등'이 나타난다.

사람들에게 풀등은 '풀치(광대한 모래섬)' 도는 '하벌천퇴'로 불린다. 풀등의 크기는 동서로 약 3.6Km

남북으로 약 1.2Km에 이르며 끈임없이 움직이는 바닷물결과 바람에 따라 날마다 다른 모양과 넓이를 드러낸다.

오랫동안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풀등은 무엇보다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가치가 있다.

 

풀등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풀등은 바람이 나르고 시간이 빚어낸 자연의 거대한 조화이다. 5~6천년전 해수면이 현재의 위치에 도달하기 전

한강, 임진강, 예성강에서 흘러나온 퇴적물이 하구에 쌓이면서 일차적으로 강 하구에 조그마한 사주(하천에 의해

바다에 유입된 토사가 파도나 조류에 의해 강이나 해안의 수면 위에 평행하게 퇴적된 해저지형)가 만들어졌다.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 강한 왕복성 조류에 의해 사주는 수직-수평 방향으로 성장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몇 천년에 걸쳐

경기만에 거대한 사주군이 형성되었습니다. 대이작도 풀등은 경기만 사주군의 일부로 간조 시에 가장 크게 드러난다.

바람이 불고 파도에 밀려온 모래가 수천 년을 켜켜이 쌓이고 쌓여 바다 한 가운데 풀등이 만들어진 것이다.

 

생명의 보금자리, 풀등

풀등은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풀등에 대한 생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 저서동물 185종이 출현하고

㎡당 밀도도 923개체나 됩니다. 서해 바다에 물고기가 넘치던 불과 몇십 년 전에는 썰물 때면 풀등의 웅덩이에 갇힌 꽃게, 새우,

광어들을 거저 주어 담을 수 있었다고 한다. 풀등은 꽃게와 넙치 등 해양생물의 서식 및 산란지이고 풀등 주변 해역은 소라, 굴,

피조개, 광어 등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풀등이 없어지면 풀등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생명들이 없어지고

풀등의 생명을 먹이로 하고 있는 관련 생태계도 없어지게 된다.

 

 

또 갯벌이 육지의 방파제 역할을 하듯 풀등은 섬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 바다 한 가운데 풀등은 파랑 에너지를 감소시켜

태풍이나 해일 같은 외부의 힘을 차단하고 육지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천연방파제이다.

*이상 웅진군 자월면 (사)바다생태마을 운영위원회 발행 '풀등섬 대이작도' 안내 리플릿 및 공식 홈페이지 자료 참조

 

10:16 썰물때라 수평선 위로 길게 뻗은 모래섬이 풀등이 보이는데... 섬같지 않고 바다 위로 희미한 모래띠 같다., *^^

 

*국립해양조사원 스마트조석예보 참조(승봉도 기준}

 9월 28일 04:04(813) 10:30(77) 16:24(773) 22:42(17)

 

 

특이한 자연현상 풀등

모래섬은 풀등 또는 풀치라고도 부른다. 모래가 많아서 모래풀이라고 불렀는데 그 모래톱이

섬처럼 드러난다고 해서 풀등이라고 부른다. 이 모래섬의 풍경은 도회지 사람들에게 신비하기만 하다.

 

대이작도 앞 풀등(좌)과 풀치해수욕장(우)


이 풀등을 일명 ‘고래등’이라고 부른다. 거대한 바다를 가르고 우뚝 솟아오르는 모래섬이 잠수함처럼

다시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조물주의 작품이다. 이러한 모래섬이 완전히 드러나면 길이 7km 정도,

폭이 1km 정도이며 면적이 약 30만 평이나 된다고 한다.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많이 치는 날은 모래섬이 하얗게 변하여 오를 수 없다. 여기에 오르려면 바다가

잔잔한 날을 선택해야 한다. 물이 많이 빠지면 ‘S’자 모양이 되고, 적게 빠지면 ‘일’(一) 자로 길게 뻗어 올라온다.

어떻게 이런 모래섬 현상이 왜 생겨났을까. 이것은 계절풍이 심한 겨울철에 바람과 파도가 계속 치면서

조류에 따라 모래가 밀려와 거대한 모래사구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풀등에 오르면 마치 사막에 온 기분이 들 정도이다. 사면이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이작도 풀등의 풍광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하루에도 2차례 5~6시간씩 모래섬이 드러나면 배를 대고 들어가 산책, 족구, 수구 등을 즐길 수 있다. 걸어서 다니다 보면

다양한 해양생물도 관찰할 수 있다. 모래에는 게의 구멍이 뚫려 있는데, 작은 달랑게들이 이 구멍에서 드나드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풀등 곳곳에 게가 파놓은 구멍이 있고, 구멍을 파면서 남긴 흔적이 동그랗게 뭉쳐놓은 모래가 있다.

뿔소라를 잡고 ‘맛(죽합)’을 캐고 있다. 이 일대는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주민들도 약간의 조개를 채취한다고 한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놀다보니 어느새 밀물이 밀려오면서 서서히 풀등은 바다속으로 사라진다. 밀물이 들어오면

고래등은 1-2m의 바닷물로 덮인다.

 

이러한 풀등이 한때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바다모래 채취로 매년 풀등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었다.

2004년 방문 당시 수도권의 건축용 골재 부족을 메우기 위해 옹진군 일대의 바다에서 모래를 대규모로 채취해 가고 있었다.

그 바람에 이작도의 명물 풀등의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70만 평에 이르렀던 것이 30만 평으로 줄어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거센 반발을 했다.

 

1980년대부터 20여 년 간 인천 앞바다에서 사라진 모래는 무려 2억km2에 달한다. 풀등도 그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

원래 70만 평에 달하던 거대한 풀등이 지금은 30여 만 평만 남았다. 옹진군이 10년 넘게 풀등 인근의 모래 채취를

허가해준 탓이다.

 

정부는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압력에 자극 받아 뒤 늦게 풀등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깨닫고 2004년, 풀등을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풀등은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희소성 때문에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늦었지만 주민들이 풀등의 가치를 깨달아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풀등 맞은편에는 사승봉도라는 작은 무인도가 하나 있다. 풀등과 함께 2003년 12월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이곳은 바지락 채취를 금지시켰다가 2006년 6월에 다시 허가를 내주었다. 바닷가에 널려 있는 이 바지락을

1인당 1kg 정도 채취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이작도 [大伊作島] - ‘섬마을 선생’ 영화 촬영지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2017. 3. 15., 이재언)

 

 

정자에서 동쪽 해안으로 보이는 큰풀안해수욕장..

 

 

풀등은 대이작도와 소이작도의 서남쪽 바다에 형성된 수중 모래섬이다. 썰물 때면 3~5시간 동안 보였다가

밀물 때가 되면 다시 사라지는 신기하기만 한 이 섬을 풀등, 풀치라고 부른다

 

정자 아래로 보이는 길 쪽이 풀등선착장인 것같고.. 멀리 풀등이 보이는데.. 운항을 안 한다고 한다. ㅠ,ㅠ

 

10:20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진다는.. 간조 시간(10:30)에 맞추어 부지런히 왔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린다.

 

 

11:05 선착장으로 다시와서.. 섬 동쪽끝으로.. 도장불을 지나 최고령 암석으로 이어지는 해안탐방로를 들어선다.

 

 

 

대이작도 선착장 맞은편에는 아우 격인 소이작도가 떠 있다.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는..  두 섬의 선착장 간 직선거리가 500m도 안 될 만큼 가깝다.
넓이 1.36km2, 해안선 길이 10km의 소이작도에는 벌안해수욕장, 약진넘어해수욕장 등이 있다.
하지만 워낙 섬이 작고 편의시설도 많지 않아 외지인의 발길은 뜸한 편이다.
소이작도 선착장 동쪽에 자리한 몽돌해변 옆에는 데크 산책로가 개설돼 있다.
산책로가 끝날 즈음의 바닷가에는 손가락바위가 우뚝하다.
곧추세운 검지 모양인 이 바위는 각도에 따라 반가사유상이나 관음보살로 보이기도 한다고.. *^^.

 

 

해변길에는 파도에 굴러온 듯한 전복 겁데기가 수북한데.. 맨발로 다니면 다칠 정도로 날카로운 것도 있다.

 

 

도장불

지금은 해삼과 전복 양식장이 있다. 소나 돼지를 잡던 도살장을 도장불이라고 불렀으며, 미군 켈로부대(KLO)가

주둔해 있던 장소이다. 또한, 도장불해변은 사리 때 애기(작은) 풀등이 나오고.. 낚시기 잘되는 장소라고 한다.

 

 

도장불해변.. 멀찌감치에서 보고 되돌아선다.

 

 

되돌아 오는 코스는 언덕쪽으로 난 테크계단으로 올라오니.. 전망이 좋다. *^^

 

 

'섬마을선생 촬영지'와 '문희소나무' 안내판..

 

선생님의 옛 애인(안은숙 역)이 서울에서 찾아와 섬생활을 청산하고 옛 애인과 함께 배를 타고 서을로 가는 모습을

소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눈물 속에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섬 처녀(문희 역)의 가슴 아픈 장면이 연출된 장소다. ㅠ,ㅠ 

 

 

오늘 연출은.. 배낭을 둘러맨.. 섬마을 할머니다. ㅎ

 

 

'섬마을 先生'은 1967년도에 제작된 흑백영화로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이 주제가로 나온다.

<섬마을 선생님> 노래가 크게 인기를 얻자.. 김기덕 감독이 같은 제목의 영화를 만들었다. ㅎ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19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이름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떠나지 마오.. 

 

해당화는 꽃이 지고.. 열매만 붉게 물들었다. ㅠ,ㅠ&

 

 

문희소나무에서 선착장쪽으로 내려서..

 

 

12:00~ 13:00 선착장 인근 어느 식당에서.. 우럭매운탕(대 52,000원)으로 푸짐하게 점심식사하고.. 

 

 

13:15 큰마을해변 갯벌체험장 옆.. 생태체험 탐방로 진입테크로 들어서., 오형제바위로 향한다.

 

 

 

가을용 등산 바지를 입고 왔더니.. 바닷바람도 없고 습도는 높고.. 시원한 그늘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다 풍경은 시원한데.. 바닷바람은 안불고.. 습도는 높고...체감 온도가 무지 덥다. ㅠ,ㅠ

 

 

오형제바위 거의 다 가서.. 부아산 정산으로도 갈 수 있는 갈림길이 있다.

(←오형제바위 50m, 부아산정상 0.6Km, 큰마을 0.4Km, 여객선부두 1Km)

 

 

13:25 오형제바위가 보인다.

 

 

어찌보면 형제들이 한,두명 더 있는 것 같기도 하고.. ㅎ

 

 

밀물이 시작되는 시각이라..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사이로 바닷물이 강물처럼 빠르게 흐르고 있다.

 

 

되돌아보이는 전망대.. 모두들 더 안내려오고.. 귀찮다며 그냥 거기서 본다. *^^

 

 

오형제바위는 옛날 효심이 지극한 형제가 어부인 부모를 기다리던 곳으로 지금은 바위만이 남아 있다.

 

 

13:30 녹색 등대 뒤로.. 인천에서 오는 고속페리호가 들어온다, *^^

 

 

바다를 가르며.. 흰물쌀을 일으키는 고속페리호의 모습이 멋스럽다.

 

 

선박이 항해하며 일으킨 물쌀이.. 해안절벽까지 파도친다.

 

 

오형제바위를 되돌아 나간다.

 

 

부아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한군데 또 있는데.. 그냥 지나..

(←오형제바위 0.3km, 부아산정상 0.3Km↗, 큰마을 0.2Km→)

 

 

14:00 구름다리쪽으로 올라가는.. 부아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백성을 품는 산, 부아산

오래 전 옛날, 이 곳이 왕도 터였다는 전설에서 유래해 백성을 품는다는 뜻의 이름을 지닌 대이작도의 대표적인 산입니다.

백제 건국을 위해 비류가 부아산(미추홀-한강유역)에 올랐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산 정상의 높이는 159m이며

마치 여인이 어린 아기를 등에 업고 서 있는 모양과 흡사하다고 해서 '부아령산', 또는 '부아산'이라고 불립니다.
전망대로 오르는 빨간 구름다리가 유명하며 산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옹진군의 승봉도가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입니다.

또한, 서북쪽으로는 자월도, 소야도, 덕적도, 서쪽으로는 문갑도, 굴업도, 각흘도가 보이고 남서쪽은 선갑도, 백아도, 울도,

동남쪽으로는 풍도, 육도, 대난지도 등 충남의 태안반도가 지척입니다. 또한, 부부의 소중함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해로'의 촬영지입니다.  (*부아산 관련 자료 출처 : 대이작도 공식 홈페이지)

 

 

 

부아산(여자산 159m)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삼각형 모양으로 솟은 송이산(남자산 188,7m)..

 

 

동쪽으로.. 자월도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아련하게 보인다. *^^

 

 

부아산 구름다리는 정상에 오르기 전에 만나는 빨간색 구름다리로 대이작도에서 유명한 장소다.

 

 

천상으로 향하는 신선들의 구름다리

부아산 구름다리는 정상 부근에 설치된 길이 68m, 높이 7m의 다리로 부아산 트래킹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며

이 곳 구름다리에 서면 풀등과 태안반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빨간 구름다리에는 이른 새벽, 부아산 신선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리를 건너 천상으로 향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사진가들에게는 포토 포인트이기도 하다.

 

 

팔각정 앞에 있는 이정표 (←정상전망테크 0.3Km, 여객선부두 3.0Km, 송이산 1.5Km ←)

 

 

해안 방어의 최전선 부아산 봉수대

봉수는 불빛(밤)과 연기(낮)를 이용하여 적의 침입에 대한 정보를 중앙(한양)에 전해주는

군사용 신호체계이다. 대이작도 부아산 봉수대는 연변봉수(해안가 및 도서지역설치)로,

한반도 최고의 해상 요충지 중 한 곳으로 5기가 설치되었다.

 

 

부아산 봉수대를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봉수대에서 부아산 정상은 약 100m 거리이다.

 

 

갈림길.. 오형제바위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부아산은 여인이 아기를 업고 서 있는 모양과 흡사하다고 해서.. 부드러운 여자산이라 하지만..

정상 부위가 뽀쪽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아기 업은 형상은.. '아기업은재'에서도 보이지 않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아( 업을 負, 아기兒)라는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다보니 그리 된 것 같다.

 

 

대이작도 한복판에 우뚝한 부아산(159m)은 천혜의 바다 전망대다.
정상 부근까지 찻길이 나 있어 오르내리기도 쉽다.
작은 구름다리(현수교)를 건너 정상에 자리한 전망데크에 올라서면 풀등, 승봉도, 사승봉도,

소이작도, 대이작도, 덕적도, 소야도, 선갑도, 굴업도가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해질 무렵에는 장엄한 일몰과 천지를 불사를 듯한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14:20 부아산 정상 도착.. 산에 있는 바위에 정상 포식을 직접 새겨 놓은 점이 특이하다. (*해발 수치는 조금 다름)

 

 

대이작도의 10경을 찾아보세요.

 

1경,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나타나는 신비의 모래섬 풀등
2경, 부아산 정상에서 바라다본 하트모양의 해변
3경, 신선들이 걷는다는 부아산 구름다리
4경, 금빛 모래들이 반짝이는 작은풀안해변
5경, 산과 바다를 이어주는 큰풀안해변
6경, 계남마을 근처 고운 모래가 있는 띄넘어해변
7경, 굳센 기상이 보이는 남자의 산 송이산
8경,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둘얼래쪽의 최고령 암석
9경, 계남분교 총각선생과 섬마을 처녀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계남분교
10경, 부모님을 기다리다 바위가 된 형제의 전설이 깃든 오형제바위

 

부아산 정상에 오르면 대이작도가 둘러싼 하트모양의 항구가 펼쳐진다. 중국과 교역(고려청자 루트, 강진-개경)하던

배들이 피항지로 이용했을 정도로 천혜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부아산 전망대에서 동쪽 바다로 승봉도가 아련하게 보이고 오른쪽으로 송이산이 우뚝하다.

송이산은 대이작도 주변에서 가장 높은 해발 188m 산으로 소사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송이산은 속리산이라고 불리기도하며 정상이 뽀족하여 남자산이라고도 한다. *^^

 

 

부아산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옹진군의 승봉도가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인다. 또한, 서북쪽으로는 자월도, 소야도, 덕적도,

서쪽으로는 문갑도, 굴업도, 각흘도가 보이고 남서쪽은 선갑도, 백아도, 울도, 동남쪽으로는 풍도, 육도, 대난지도 등

충남의 태안반도가 지척이다..

 

 

부아산

대이작도에 가면 빼놓지 않고 가볼 곳은 부아산이다. 선착장에서 700m가량 걸어가면 아이를 업은 형상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진 부아산에는 꼭 들러봐야 할 곳이 두 군데 있다. 정상의 빨간 구름다리와 팔각정자가 그것으로,

특히 살짝 출렁이는 빨간 다리는 운치가 있다. 팔각정자에서는 풀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참고로 부아산의 원뜻은

아기를 가진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곳 이작도는 유별나게 남자아이의 출생률이 다른 어느 곳보다 높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이작도 [大伊作島] - ‘섬마을 선생’ 영화 촬영지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2017. 3. 15., 이재언)

 

 

14:30 하산길에서 다시 만난 부아산 봉수대.. 풍경이 멋지다. *^^

 

 

신선들이 걷는다는.. 구름다리를 다시 건너..

 

 

⊙ 해양생태관 운영안내

 

운영기간 2019년 8월19일부터 ~10월31일까지  

개관일: 월,수,금,토,일 

휴관일: 화,목

 

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3시까지

 

관람료:무료

 

문의:032-851-8881

 

대이작도 해양생태관은 대이작도의 생태환경, 서식하는 생물, 지리적 특징, 풀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또한 모래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과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2층에는 대이작도를 배경으로 촬영된 '섬마을 선생'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어 부모님 세대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부모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이작도 홈페이지 참조) 

 

15:20 웅진군 대이작도 해양생태관을 방문하였으나 관람시간이 지나 헛걸음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부아산 가기 전에 해양생태관부터 방문해 볼 걸 그랬다. ㅠ,ㅠ

 

 

15:35 큰풀해수욕장 도착.. 주변 경관이 백사장과 한데 어우러진 아늑한 해수욕장이다. 모래가 밀가루처럼 가늘고 부드럽다

 

 

큰풀안해수욕장

큰풀안해수욕장은 조용한 바닷가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특히 가족 단위의 조용함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맑고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여 수영에도 안전하며 이작도의

다른 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수온이 높아 해수욕기간이 길다. 간조시에는 고동, 낙지, 박하지(게) 등을 잡을 수 있다.

 

 

고운 모래밭에 하얀 전복 겁데기들이.. 어찌보면 예쁘기도 하다 *^^

 

 

큰풀안, 작은풀안 두 곳의 해변 길이를 합치면 3km 정도에 이른다. 백사장이 깨끗하고 주변에 인가가 없어 조용하다.

 

 

파도가 잔잔하다고 바닷가로 나서는데..

 

 

파도가 조금 밀려오니.. 바로 뒤걸음친다. 

 

 

 

장골마을에서 계남마을로 향하는 길 중간에 북향을 한 목장불해수욕장이 보인다. 남향을 한 다른 해수욕장들과는

달리 자갈이 다소 섞인 바닷가이다. 해수욕장의 규모는 길이가 약 300 미터에 폭 20여 미터(만조) 정도가 된다.

 

 

목장불해수욕장
목장불 해수욕장은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으며 물이 맑고 깨끗해 조용히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6:25 계남마을 도착.. 포구로 내려서니..

 

 

방금 잡아온.. 우럭과 바닷장어.. 그리고 검은빛이 나는 게.. 어떤 사람이 게를 만지려다 깨물렸는데.. 세 미리 그냥 준다. ㅎ 

 

 

계남해변은 바로 앞의 사승봉도가 남쪽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막아주고 있기에,

풀안해변보다 물결이 잔잔한 편이고 선착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

 

 

1967년 김기덕 감독이 '섬마을 선생'을 촬영하였던 계남분교는 잡초가 우겨져 있다.

현재는 페교로 비어 있으며 학교 주변 조경 등 촬영지가 정비될 예정이라고 하며,

당시 엑스트라로 참여했던 어린이가 중년이 되어 현재 대이작도에 살고있다고 한다.

 

 

풀밭 운동장에서 교실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잡초가 무성하다.

 

 

정직, 질서라는 교훈에.. 국민학교 어릴 적 생각이 난다..

 

 

교실 옆쪽으로는 선생님이 기거하던 관사같다.

 

 

몇 명의 섬마을 학생들이 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을까?

 

 

교실 벽면에는 담쟁이가 붙어 자라고 있고..

 

 

복도는 다 망가지고..

 

 

교실 안도 천정, 바닥 모두 엉망이다. 칠판의 낙서들은 누가 해 놓았을까?  바보다.. ㅎ

 

 

뭔가 착찹한 마음으로 교실을 나서..

 

 

추억의 계남마을

계남마을 가는 길은 숲길이라 트레킹하기에 아주 적당하다. 계남마을은 섬의 최동남단에 위치한 포구를 낀 마을이다.

넓은 물양장을 갖추고 양쪽으로 짧은 방파제가 있는데 그 안 계류장은 온통 모래밭이다. 그만큼 포구의 역할을 못하는 곳이다.

 

계남마을 앞바다에 있는 마당처럼 평평한 암초를 여기서는 ‘마당여’라고 부른다. 여기서 마주 보이는 섬이 승봉도.

송곳뿌리(스황끝뿌리)는 승봉도 방향의 이작도 끝부분을 일컫는데 승봉도의 옛 이름이 승황도였던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물양장 바로 옆에 화단을 조성한 대규모 민박집이 있다. 그 옆으로 공터가 보이는데 나무들 사이로 아주 오래된 건물이

몇 동 보인다. 학교 건물이다. 기능을 상실한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공터가 나온다. 예전에는 운동장이었을 공간인데

지금은 온갖 잡초들만 무성한 버려진 땅이었다. 자월초등학교 계남분교로 영화촬영의 무대였다.

이곳은 영화가 인기를 끌자 이름이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았는데, 1992년 폐교된 후 방치되어 있다.

 

옹진군에서 이 학교를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땅 소유주가 반대해 무산됐다.

지금은 커다란 펜션에 가려 학교 건물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대이작로 422-22에 들어선 학교터. 폐교 정문 입구에는

조릿대가 무성하고 그 그늘 사이로 ‘자월국민학교 계남분교장’이라고 해야 할 간판이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손바닥만 한 운동장은 염소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운동장 한쪽에 한국영상자료원 등에서 만든

‘섬마을선생 촬영장소’ 기념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학교터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나 대조를 이룬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이작도 [大伊作島] - ‘섬마을 선생’ 영화 촬영지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2017. 3. 15., 이재언)

 

 

쇠파이프로 만든 그네틀도 다 망기지고 녹이 슬었다.

 

 

운동장은 잔디구장이 아닌 잡초구장이다.

 

 

관사 왼쪽으로 붙어있는 건물은 화장실 같다.

 

 

계남분교 운동장을 나서 포구로 내려간다.

 

 

 

섬마을 先生

 

제작년도  1967년

장르  드라마

감독  김기덕

각본  서윤성

출연  오영일, 문희, 이낙훈, 안은숙, 김희갑, 최남현, 박암, 김신재, 정민, 최창호 등

상영시간  105분

제작사  (주)연방영화


 

 

월남전에서 돌아온 의대생 명식(오영일)은 휴학을 하고 섬마을로 내려가 학생들을 가르친다.

명식은 부하 권상병이 전사한 것에 깊은 자책감을 갖고 그의 유언대로 섬마을 사람들을 계몽하고 진료해주려 노력한다.

그러나 문명과 단절된 섬의 주민들은 명식의 의도를 오해하고 그를 섬에서 몰아내려고 한다.

죽은 권상병 여동생인 영주(문희)만이 명식의 뜻을 헤아려 진료소 일을 돕는다. 영주에게는 성실한 약혼자(이낙훈)가 있고

명식이게도 서울에 두고 온 약혼녀가 있지만, 마을 청년들은 둘의 사이도 오해하고 명식을 구타하고 진료소의 약품을

쓸어버린다. 가르치고 치료하는 일보다 먼저 편견과 무지, 오해의 벽을 넘어서는 게 명식의 과제가 되었다.

그는 섬마을 사람들의 무지와 편견에 시련을 겪기도 하지만 굴하지 않고 어려운 일들을 하나씩 헤쳐나간다.

섬마을에는 점점 희망이 싹터간다.  *대이작도는 '섬마을 선생' 촬영장소로 영화의 고향이기도 하다. *^^

 

 

16:40 포구 동쪽으로 이어진.. 솔밭 해적길로 올라간다.

 

솔밭해적길 유래

이곳은 고려 말 몽고의 침입으로 인해 수도를 강화도로 천도후 삼남지방(총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중앙으로

공납품을 수송하던 세곡선이 항해하던 지역으로 공납품과 배를 탈취하던 바다해적이 삷을 영위하던 곳입니다.

바다해적의 거점이던 솔밭해적길'에서는 조상들의 주식인 굴과 조개의 무덤인 패총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상 안내판 내용 참조)

 

 

해적섬 이작도
이작도는 옛날에 해적들이 은거하여 이적도라 불렀으며 이적이 이작으로 변해

이작도가 되었다고 하며, 이 중 큰 섬을 대이작, 작은 섬을 소이작이라 부른다고.. ㅎ.  

 

 

이작도는 섬 자체의 아름다움도 뛰어나지만 썰물 때에만 드러나는 드넓은 풀등이 펼치는 장관에 자신도 모르게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된다. 이작도(伊作島)는 고려사와 동국여지승람에는 이즉도(伊則島)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이작도라는 지명은 세곡선(稅穀船)을 약탈하는 이적(夷賊)이라 불리던 해적의 근거지였기 때문이다.

또는 이곳에서 약탈을 일삼던 왜구를 이적이라 불렀는데 거기서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일반화되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모두 고증되지 않은 내용이다. 대동여지도에 이작도로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애초의 이즉도가 조금 바뀌어

이작도로 된 것일 뿐이다. 최초의 기록 이즉도가 어떤 연유로 생긴 이름인지는 마땅한 근거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으니

이작도를 해적과 연관하여 소개하는 것은 맞지 않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작도 (인천 보물섬에서 놀자)

 

 

16:55 솔밭 해적길을 내려서며.. 계남마을 뒷편으로 계남분교가 더 작게 보인다.

 

 

17:05 작은풀안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해수욕장 뒤편 해송숲에서 야영이 가능하다. (유료야영장)

 

 

햇빛이 따사로이 비치는 바닷가.. 누군가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

 

 

소나무과의 모든 식물을 가리켜 '솔'이라고 부르는데, 곰솔은 "곰(熊)처럼 크고 우직한 수형(樹型)으로 '곰솔'이라고 부른다"

또한, 곰솔을 '해송(海松)'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주로 해안가에 자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내륙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육송(陸松)"이라고 부른다. (*한국생태보감 참조)

 

곰솔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수.

지방에 따라 해송(海松), 또는 흑송(黑松)으로 부른다. 학명은 Pinus thunbergii PARL.이다.

잎이 소나무[赤松]의 잎보다 억센 까닭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으로도 부른다.

또, 줄기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곰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바다가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부지런히 야영 준비다. 

 

 

이제 텐트는 다 쳤고..

 

 

텐트 안을 정리하는 동안.. 큰배낭을 소나무 기둥에 세워 두었더니.. 그만 송진이 붙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주의!

 

 

18:00경 해는 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산자락에 가리기 시작한다.

 

 

일몰 장면을 놓칠 가봐.. 부지런히 풀등선착장 정자 쪽으로 간다.

 

 

눈부신 석양은 바다에 긴 반사광을 만들고..

 

 

모래밭까지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

 

 

갯바위에는 아직까지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

 

 

기대 이싱으로 멋진 일몰 장면이다.

 

 

작은풀안해변에도 노을빛이 어린다.

 

손바닥으로 받친다고 해도.. 지는 해는 진다. ㅎ

 

 

06:20 핑크 빛 같은 해가 바닷 아레로 모습을 감추려 한다. *당일 대이작도 일몰시각: 06:24 (생활천문관 참조)

 

 

어느덧 해는 지고...

 

 

18:25 갯바위들이 어두워 보인다. 최고령암석이 위치한 이 지역을 둘얼래라고 하는데..        

        물고기가 많아 밀물과 썰물의 차이로 물고기를 잡는다는 '돌어렵'에서 유래했다.

        해가 지면 물고기들이 잠자리를 찾아 더 많이 몰려들 것 같으니 한번 잡아볼까? ㅎ

 

 

18:30 야영장으로 다시 와서.. 각자 저녁 준비다.

 

 

해가 지고 어스름해지니.. 해송은 황혼빛을 품으려 한다.

 

 

혼자 캠핑테이블까지 가져와서.. 참치 통조림 등 특식이다.

 

 

해송 그늘은 어두워지고.. 텐트촌에는 불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가스 버너의 불빛만 주위를 밝히고 있다.

 

 

헤드랜턴을 켜고 저녁 식사.. 햇반에 김, 생채, 고추무침 등 간단한 반찬이지만 맛있다.

그리고.. 텐트안에 비장의 무기.. 천연 유기농 엔티버그 스프레이.. 밤새 안깨물렸다. ㅎ

 

 

20:00 바다는 어두워 지고.. 수평선 위로 불빛이 보이는데.. 고기잡는 배인줄 알았더니.. 태안항 부근 불빛 같다.

 

 

멀리 수평선 위로.. 여러 빛갈의 불빛이 이어지고.. 캄캄한 밤하늘에는.. 별이 빛나는 밤이였다. *^^

 

 

 

백패킹은 야영장비를 갖추고 1박 이상의 여행을 하는 레포츠로, 등짐을 지고 간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등산과 트레킹의 묘미가 복합된 레저 스포츠로, 굳이 산의 정상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는 점에서 보통의 트래킹과 유사하다. 산이나 바닷가..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외딴 섬의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섬에 있는 나즈막한 산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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