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조봉산 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8. 10. 11. 22:30

괴산 조봉산(鳥鳳山, 687m)은 조봉, 새봉이라고도 불리며, 괴산의 명산 35 곳 중 하나로,

자연석굴인 굴바위와 마당바위, 산부인과바위, 코뿔소바위, 북바위 등과 절벽지대가 있고,

동쪽으로 낙영산으로 이어진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산으로.. 조망이 좋은 암릉산이다.

 

 ▶ 산행일시 : 2018. 10. 9 (화요일, 한글날)  * 산행인원 : 4 名
 ▶ 산행경로 : 상신리 마을회관 → 능선길 → 조봉산→ 안부 →청상골 → 상신리 (*총 4.3Km)

 ▶ 산행시간 : 4시간 20분 (10:05 ~ 14:25)  *점심식사 30분 포함.  
 ▶ 날씨 : 하늘은 흐리지만 시야는 좋던 날 (*산행기온;  15 ~ 17℃) 
 ▶ 산행일정 : 07:40 영월 출발.. 10:00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상신리 도착..  

     슈퍼 앞 주차장에 주차.. 조봉산 산행을 다녀오겠다며.. 주민분의 양해를 구하고.. 

 

10:05 상신리 마을회관에서 산행 시작... (*현지 고도; 약 212m, 당시 기온 15℃)   

 

 

 앞으로 조봉산을 바라보며.. 시멘트 포장도로를 200m 정도 가다가..

 

 

도로 좌측.. 잡초가 우거진 묵밭 사이로 난.. 임도로 약 30m 들어가.. 오른쪽 소나무 숲길.. 능선으로 붙는다.

 

 

이정표도 없고.. 산행 리본이 고마운 표식이다. ㅎ

 

 

소나무가 많은.. 조봉산 정상 왼편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인적이 드문 경사진 산길이라.. 생각보다 힘들다. ㅠ,ㅠ

 

 

10:50 30분쯤 한참 올라오면.. 전망이 트이는 넓적한 바위가 있다. *^^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새내마을.. 건너편으로 금단산이 보인다. *^^

 

 

낙영산 방향으로.. 조봉산 중간지대 암릉 경관이 일품이다.. 남산 뒤로는.. 속리산 묘봉 능선까지 보인다.  *^^

 

 

경치는 좋은데.. 다리는 아프고.. 간혹 보이는 산행 리본.. 중턱을 지나면 참나무가 많다.

 

 

지난주에 다녀온.. 응봉산 원탕에서 올라갔던 코스보다 더 가파른 것 같다며.. ㅠ,ㅠ

 

 

힘들면.. 잠시 쉬어가라고.. 멋진 참나무 벤치가 있다. 

 

 

세월이 지나면.. 단풍잎은 붉게 물들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산길은 꼭대기에 이르게 된다.

 

 

11:40 조봉산(鳥峰山, 687m) 정상 도착.. 숲이 우거져 사방 조망을 가린다.

 

 

여기서도.. 배낭에 디카를 올려놓고 자동 모드로.. 단체 사진은 한 장만 찰칵! (*표지석 뒤면을 보니.. 2001년 9월 설치)

 

 

배낭 온도계는.. 16℃ 정도로 약간 올라갔지만.. 하늘이 흐리니 슨슨(?)한 편이다. 

 

 

리본이 매여져 있는.. 동쪽 방향으로.. 쌍계봉으로 향한다.

 

 

등산로는 희미하고.. 멧돼지가 파놓은 흔적은 보이고.. 완전 야산이다. ㅠ,ㅠ

 

 

예쁘게 핀 구절초가 힘내라며 반겨준다.  5월 단오에는 줄기가 5마디가 되고, 9월 9일(음력)이 되면

9마디가 된다는 구절초(九節草, 마디 節), 가을에 피는 들꽃의 대표라 할 수 있다. (*당일 음력 9월 1일)

 

 

벌개미취도 힘을 보탠다. 벌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해서 벌개미취다. *^^ 

 

 

등산이 아니고 산악 훈련이라며.. 투덜대며 내려가는데...

 

 

밧줄 잡고 힘들게 내려가 보면..

 

 

밧줄 잡고 다시 올라가야 하니..

 

 

발아래로 보이는 멋진 조망을.. 내려다볼 여유가 없다. ㅠ,ㅠ

 

 

낙영산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길..

 

 

구절초가 피어 있는 예쁜 등산로지만.. 웃을 일이 아니다.

 

 

직벽에 밧줄.. 바람까지 불어.. 모자 날아갈까 벗고.. 머리칼 날리며 설설 긴다. ㅎ

 

 

밟을 곳이 많아 내려갈 만한데.. 밧줄 타본지 오래되어 그런지..  

 

 

분재같이 자란 멋진 소나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려다보면 제법 높으니.. 겁낼 만도 하나.. ?

 

 

직벽을 내려오자마자.. 또 가파른 비탈이다. ㅠ,ㅠ.

 

 

자세를 낮추고.. 네 발로(?).. 조심조심 안부로 내려서면.. 636봉 바위 절벽이 길을 막고.. 낙영산 방향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첫 번째 안부에서.. 성산리로 바로 내려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려가는 길도 잘 보이지 않고.. 산부인과바위도 안 갔는데.. 

 

 

12:20 다행히 리본 하나를 발견하여.. 636봉 바위 절벽 아래로 우회하는 등산로를 찾아.. 앞으로 나간다.

 

 

636봉 절벽을 우회하여 3분쯤 가면 석굴.. 조금 들어가면 막힌 굴이라고 한다.

등산로는 바로 찾았고.. 석굴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이 기다린다니.. 기대된다. *^^

 

 

석굴을 지나.. 조금 가면 또 밧줄.. 이 정도쯤이야.. ㅎ

 

 

커다란 바위 앞에서.. 여기 전망 좋다고.. 얼른 와보라고 한다.

 

 

앞에서 보면 하나인 것 같지만.. 두 개로 갈라진 바위 틈새에 앉아.. 와~ 전망 좋다!.  

 

 

12:30 잠시 평평해진 산길.. 점심 먹을 자리로 그만이다.

 

 

바위가 있는.. 저 위로 올라가면.. 전망이 멋질 것 같아.. 밥 먹기 전에 올라가 보자고 하니.. 아무도 안 따라 온다. 

 

 

혼자 올라가 보니.. 도명산이 바로 보인다. *^^

 

 

저 아래에서는 벌써.. 김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아침 먹던 그대로.. 잡곡밥 한 통에 파래김, 더덕구이, 햇김치, 마늘장아찌 등이다.

 

 

13:05 점심 식사를 마치고.. 쌍계봉을 향하여 안부로 내려가는데..

 

 

 

언제 저기까지 가나.. 암릉이 재미는 있지만.. 험해 보인다.

 

 

내리막길에.. 산부인과바위.. 선두는 오른쪽 바위 아래 틈으로 내려가서는.. 해산했다고 한다. ㅎ

 

 

해산은.. 오른쪽 바위 아래 틈이 아니고.. 왼쪽 바위 구멍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하여간.. 여자들은 산부인과 바위는 쉽게 빠져나간다.  ㅎ

 

 

먼저 내려가서는.. 배낭 벗고 잘 빠져나오라고 한다. ㅎ

 

 

해산 후에도 진통이 따르는 법.. 산부인과바위에서 이어진.. 가파른 밧줄길에 머뭇거린다.

 

 

먼저 내려가.. 아래에서 받혀주면서.. 간신히(?) 데리고 내려왔다

 

 

쉽지 않은 산길에.. 쌍계봉이 멀리 느껴진다.

 

 

새 부리처럼 생긴 바위.. 올라서면 전망이 좋다. *^^

 

 

산길은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13:30 이제야.. 저 아래로 안부가 보인다.

 

 

두 번째 안부인.. 산부인과바위 안부에 있는.. 유일한 이정표.. (↖조봉산 (40분), ↙성산리(70분), 낙영산 (90분)↗) 

 

 

산부인과바위 안부에서 직진하여.. 쌍계봉 코뿔소 바위까지 갔다 오려면 왕복 70분 거리다.

쌍계봉 갔다가 다시 안부로 오려니 엄두가 안 나서.. 그냥 상신리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안부에서 상신리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갈잎이 수북하고.. 그리 가파르지 않다. ㅎ 

 

 

하산길에서 바라다 보이는 쌍계봉 능선과.. 코뿔소 바위..

 

 

줌(Zoom)으로 당겨 보니.. 정말 코뿔소 닮았다. 쌍계봉에서 보는 것 보다.. 여기서 보는 코뿔소바위가.. 완전 코뿔소다. ㅎ

 

 

하산길은 완만한 편이다. 산 중턱을 내려서면.. 맑은 계곡물도 흐르고..

 

 

산을 나서는 길.. 송이 채취 기간이라.. 흰 줄(농사용 고추끈)이  쳐져 있는 지역은 출입 금지다. *^^

 

 

멋진 펜션들이 보이고..

 

 

되돌아 보이는 조봉산과.. 쌍계봉에서 낙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용대천이 옆으로 흐르는.. 37번 지방도(괴산로).. 약 200m 도로를 따라가면 상신리 마을회관이다.

 

 

 

14:25 상신리 마을회관 옆 슈퍼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 산행 완료.

 

 

조봉산이 생각보다 올라가기 힘들었던 것 같아.. 고도계 앱으로 괴산군 현지 고도 확인.. 해발 212m... (*조봉산; 687m)

 

 

 15:35 예천군 용궁면 도착.

 

 

용궁 전통시장..

 

 

3대천왕-오징어직화구이 예천 용궁.. 용왕님이 뭍에 오면.. 순대를 즐겨 잡수셨는지.. ㅎ

 

 

오랜만에 예천으로.. 용궁 순대를 먹으러 왔더니.. 어제까지 용궁순대 축제가 열렸다.

 

 

장터의 모습이.. 시골 같아 좋다. *^^

 

 

방송에 나온 유명세로.. 식당 안은 저녁식사 시간 전인데도 붐빈다. *^^

 

 

용궁 순대국밥에.. 맥주까지 한 잔하고..

 

 

16:20 용궁 전통시장을 나서는 길목에서.. 사과대추라고 하는 왕대추 한 봉지 사들고..

 

 

17:00 오늘은 예천온천.. (*온천 요금 : 일반 5,000원, 경로 3,000원) 전원 경로.. 단골이라.. 신분증 확인도 안 한다. ㅎ

 

 

18:40 온천을 마치고 나오니.. 벌써 어두워졌다.. 바로 예천 출발.. 20:00경 영월 도착.. *^^ 

 

 

 

※ 참고 자료 (*인터넷 검색 내용)

 

조봉산 [鳥峰山, Jobongsan]

충청북도 괴산군의 청천면 고성리와 상신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687m).

동쪽으로 낙영산, 도명산 등이 인접해 있으며,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다. 괴산의 명산 35 곳 중의 하나이다.

『구한말지형도』에는 이 산의 지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조선지지자료』와 『조선지형도』에서는

'조봉(鳥峰)'이란 지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조봉산은 조봉 · 새봉이라고도 불리는데,

과거에 홍수가 났을 때 산이 모두 묻히고 새 머리만큼만 남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조봉산 [鳥峰山, Jobongsan]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2010. 2., 국토지리정보원)

 

조봉산 [鳥鳳山]

높이는 687m이다. 이름은 새의 부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졌으며, 남쪽으로 용대천이 흐른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고 자연석굴인 굴바위와 마당바위·베틀바위·구멍바위·코뿔소바위·북바위 등

기암괴석과 바위만물상이 동쪽 낙영산까지 이어져 있다.

 

산행은 상신리 새내마을에서 시작해 주능선을 4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 나오는데 정상은 굴참나무에

빽빽이 둘러싸여 있어 조망이 불가능하고 동쪽 숲지대를 내려와 바위지대에서 조망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 바위지대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길에서 시작된다.

636m봉 남쪽 절벽 위를 올라 자연석굴을 지나면 급경사길이 나오고 이 길 중턱의 구멍바위를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가 갈림길에서 동쪽 능선으로 가면 코뿔소바위가 있는 652m 바위봉우리가 나온다.

 

하산은 코뿔소바위에서 낙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가거나 정상 방향인 서쪽 안부로 내려가

정상골로 갈 수 있고, 기암괴석이 즐비한 남쪽 능선길로도 갈 수 있지만 이 길은 위험한 곳이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조봉산 [鳥鳳山] (두산백과)

 

조봉산 [鳥鳳山]  높이 : 687m,  위치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조봉산은 괴산군 상신리의 거울같이 맑은 계류인 용대천 북쪽에 마치 거대한 수석처럼 솟아있는 산이다.

조봉산 정상은 정상을 가운데 두고 사방으로 굴참나무들이 담장을 친 듯 빽빽히 에워싸고 있어

시원한 조망이 불가능하나 정상에서 동쪽 수림지대로 뒤덮인 주능선길로 4분정도 거리에 이르면

조망이 전개되는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조봉산 산행은 이 바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바위지대를 지나면 가슴이 섬뜻해지는 자연석굴이 나타난다.

자연 석굴은 북쪽 바위 속으로 10미터 이상 거리에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길이고

내리막길 중턱에 산부인과바위라고 부르는 구멍바위가 나타난다.

 

길은 어김없이 구멍바위속으로 이어져 내리며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두 번째 안부가 나타난다.

남쪽계곡으로 산길이 뚜렷이 갈라지는 안부에서 동쪽능선으로 35분쯤 더 오르면

조봉산의 백미인 코뿔소 바위 652미터봉 꼭대기에 서게 된다.

 

코뿔소 바위에서 북쪽방향 도명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이 의젓하게 바라보이며

시계방향 멀리로는 장성봉과 대야산이 뚜렷하다.

동으로는 낙영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보이며 오른쪽으로는 백악산이 하늘과 맞닿아 보인다.

 

산행 코스

상신리(30분/1km) -소나무군락(40분/1.5km) -정상(5분/0.1km) -바위지대(20분/0.5km) -636봉(20분/0.5km)

-안부(40분/1km) -652봉(30분/1km) -안부(60분/2km) -상신리(노인정)  [7.6km, 약 4시간]

(*상기 자료 출처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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