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봄 눈꽃 산행

박삿갓의 산행일기 2018. 3. 8. 20:00

봄의 문턱에서 태백산 눈꽃 산행.. 경칩 하루 앞두고 전국 눈·비.. 강원산지 20㎝ 폭설 예보다!

전국에 반가운 봄비가 오면서 태백산에는 눈이 내리고 반짝 추위가 찾아와 눈꽃이 피었다.

다음날 태백산 능선에 바람이 자고, 따뜻한 햇볕은 눈꽃이 녹이며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졌다.   

 

2월 4일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 2월 19일 대동강 풀린다는 우수(雨水)를 지나..

오늘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을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驚蟄)이다.

한겨울 내내 흰 눈이 펑펑 내리기를 기다렸지만 겨울 가뭄이 심해 눈 구경을 못했다.

 

지난달 말 2월 28일 태백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폭설(적설량 22㎝)이 내렸지만,

다음 날인 3월 1일은 강풍주의보로 산행이 어렵고.. 바람이 너무 심하면 눈꽃도 다 떨어지니..

이번 겨울은 태백산 눈꽃을 못 보고 지나가나 아쉬워했는데.. 경칩 전날 드디어 눈이 왔다. *^^

 

 ▶ 산행 일시 : 2018. 3. 6 (화요일)  *산행 인원 : 2 명
 ▶ 산행 경로 : 유일사입구 -4.0Km→ 천제단 -0.3Km→ 망경대 -1.7Km→ 반재 -2.4Km→ 당골광장

                     (*총 산행거리 : 8.4km) 
 ▶ 산행 시간 : 5시간 (09:40~14:40)  *망경대 간식 및 휴식 시간 20분 포함

 ▶ 날씨 : 전날 비, 눈이 내리고 개여 완전 맑음, 대기 및 가시거리 최고! (산행기온; 2~10℃, 풍속; 0m/sec) 
 ▶ 산행 일정 : 08:00 영월 버스터미널 출발 → 09:20 유일사 입구 도착. (*영월→태백 버스 요금; 7,600원)

 

09:30 아이젠 및 스패츠 착용 등 산행 준비하고.. 09:40 산행 시작. (유일사 쉼터 2.3Km, 천제단 4.0Km→)

 

 

등산로 입구에서 올려다 보이는 능선으로 흰빛이 빛나는 걸 보니 정상에는 눈꽃이 피었겠다. ㅎ

 

 

사길령 갈림길.. 낙엽송 숲길은 발자국이 없어.. 가고 싶지만.. 오른쪽 편한 길로 그냥 올라간다. ㅎ 

( ↖ 천제단 3.4Km, 유일사 쉼터 1.7Km, 사길령 2.5Km ↗, 유일사주차장 0.6Km ↘) 

 

 

10:50 유일사 쉼터 도착. (↙유일사주차장 2.3Km, 천제단 1.7Km↗) 

 

 

따뜻한 햇살에 눈꽃이 녹아 다시 얼어붙고.. 역광이 비치니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난다. *^^ 

 

 

11:55 망경대 갈림길 도착. (↙유일사주차장 3.3Km, 망경대 0.6km→, 천제단 0.7Km↗)     

 

 

미세먼지 농도 9, 가시거리 20Km (스마트폰 확인).. 날씨 정말 좋다. ㅎ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태백산을 수 없이 다녔지만.. 오늘처럼 시야가 맑은 날도 드문 것 같다. *^^

 

 

오늘처럼 햇볕에 녹다가.. 얼다가.. 하는 눈꽃도 보기 드물다. *^^

 

 

눈꽃이 핀 가지를 펼친 주목.. 마치 춤을 추는 듯하다. *^^

 

 

눈부신 태양은 시샘하듯 눈꽃을 녹이고.. 눈꽃은 고드름이 되어 주목을 붙잡는다. *^^

 

 

역광(逆光)의 빛살 속에 반짝거림이 보인다. 환한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눈꽃!

눈의 결정 '설정(雪晶)’이라 해야 할까.. 아니면 ‘수정(水晶) 눈꽃’이라 해야 할까?

눈꽃이 만들어 낸 보석 같은 눈의 수정이요, 눈꽃 속에 숨어있던 눈의 요정이다. ㅎ

 

 

逆光璀璨輝雪花    역광최찬휘설화    역광에 반짝이며 빛나는 눈꽃!

水晶雪花雪晶乎    수정설화설정호    수정 눈꽃인가, 눈의 결정인가?

雪作寶石水晶而    설작보석수정이    눈이 만든 보석 같은 수정이요,

雪中隱居妖精也    설중은거요정야    눈 속에 숨어사는 눈꽃요정이다.

 

*璀璨(빛날 최, 옥빛 찬); 빛이 번쩍거려서 찬란(燦爛)함 *輝(빛날 휘); 빛나다. 

*而(말이을 이); 그리고, and  *隱居(숨을 은, 살 거); 숨어 삶 (*한자사전 참조)

*雪晶(snow crystal); 눈 결정  *雪; 눈, 희다, 씻다  *晶; 밝다, 수정, 결정.

 

 

정말 멋진 날이라.. 더 할 말이 없다.

 

 

수정처럼 얼어붙은 눈꽃에 환한 햇살이 역광으로 비치니.. 환상적인 눈부심이다. *^^

 

 

하늘은 얼마큼 맑으려나.. 눈부신 흰빛 위로 푸른빛이 짙어진다.

 

 

하얗게 빛나는 설산 위에 .. 한참을 그냥 서 있는데..

 

 

까만 까마귀들도 흰 눈 덮인 태백산이 좋은지 힘차게 날아다닌다.. *^^

 

 

안산 어느 산악회 회원 여러분.. 오늘 같은 날 태백산에 온 것은 행운입니다. *^^ (*초상권 사용 양해 얻음)  

 

 

태백산 주목군락지는 우리나라 주목 서식지 중 가장 큰 곳으로, 2,800여 그루의 주목이 살고 있으며,
천제단을 중심으로 유일사에서 올라오는 능선 중간과 문수봉으로 가는 능선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태백산에 서식하는 주목(朱木) 중 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 1.44m, 수령은 500년 이상이라고 한다. *^^ 

 

 

이런 경치에 그냥 가면 섭하다며.. 같이 한 장 찍고..

 

 

이런 날은 처음이야.. 너무 좋아 춤 사위가 절로 나온다.

 

 

설국(雪國)인가..? 겨울왕국인가..? 판타스틱 한 설경(雪景)이다!

 

 

소리 내지 말고 
눈물 흘리지 말고 
한 사흘만 설산처럼 눕고 싶다
 
걸어온 길 
돌아보지 말고 
걸어갈 길 
생각할 것도 없이 
무릎 끓을 것도 없이
 
흰 옷 입고 흰 눈썹으로
이렇게 가도 되는 거냐고 
이대로 숨 쉬어도 되는 거냐고 
이렇게 사랑해도 되는 거냐고 
물을 것도 없이
 
눈빛 속에 나를 넣어두고 싶다 
한 사흘만  
설산이 되고 싶다  

- 문정희님의 설산에 가서 - 

 

 

12:20 장군봉에 이르자.. 환한 햇살 아래 장군단(將軍壇)이 보인다.  

 

 

장군봉(해발 1,567m)은 태백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천제단(天王壇, 해발 1.560.6m) 보다 조금 높으며 

천제단(天祭壇)의 중앙 제단인 천왕단(天王壇)에서 북쪽으로 약 300m 정도 거리에 장군단이 위치하고 있다.

 

 

전날 비, 눈이 내리며 동풍이 세게 분 탓에.. 이정표 동편은 얼어붙었는데..

 

 

반대편인 이정표 서편은.. 거짓말처럼 멀쩡하다. ㅎ

 

 

장군단(將軍壇)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만들어진 천제단(天祭壇) 3기(基)의 제단 중 하나로,
중앙부에 있는 천왕단으로부터 북쪽 300m 지점에 위치하며 천왕단에 비해 규모가 작은 제단이다.

 

 

돌 위에 올라서면.. 키가 조금 커 보인다. ㅎ

 

 

가는 나뭇가지에 핀 눈꽃이.. 땅속의 기운이 솟아 오른 서릿발 모양 같다. *^^

 

 

나뭇가지 따위에 눈이나 서리가 엉겨 붙어 마치 하얀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것을 눈꽃이라 부른다.

* 눈꽃(雪花)  ①굵게 엉겨 꽃송이 같이 보이는 눈. 눈송이  ②나뭇가지에 꽃처럼 붙은 눈발

 

상고대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로, 눈이 오지 않더라도 습기를 머금은 구름과 안개가 급격한 추위로

호숫가나 고산지대의 나뭇가지 등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으로,

'수상(樹霜 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눈꽃과 다른 점은 상고대는 해가 뜨면 금방 녹아 없어진다.

 

서리꽃은 겨울철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으로, 겨울철 날씨가 맑은 밤에

기온이 0도 이하 일 때 유리창 따위에 서린 김이 얼어서 꽃처럼 엉긴 무늬를 서리꽃이라고도 말한다 *^^

얼음꽃은 6각형 등 얼음결정에 따라 꽃모양으로 조성된 것으로, 꽃 같은 서릿발도 포함하여 부르는 경우도 있다.

 

 

천왕단으로 향한다. 천제단(天祭壇)은 천왕단(天王壇)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將軍壇),

앞에 보이는, 천왕단 남쪽 아래에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하단(下壇) 3기(基)로 구성되어 있다.

 

 

배낭 온도계를 보니.. 따뜻한 햇볕 때문인가.. 10℃ 정도를 가리키고 있는데..

하여간 바람도 하나도 안 불고..  하나도 안 춥고.. 봄 눈꽃 산행.. 너무 좋다. ㅎ

 

 

눈밭이라 추울 것 같은데.. 패딩도 다 벗고.. 한 겹 고어 재킷만 입었는데도.. 땀이 날 정도다.

 

 

태백산(太白山)은.. 설악산·오대산·함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린다. 최고봉인 장군봉(將軍峰, 1,567m))과

문수봉(文殊峰, 1,517m)을 중심으로 산세가 완만해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웅장하고 장중함이 느껴지는 산이다.

 

 

여기 눈과 얼음이 녹고 있다며  알려 주는데.. 주위 바닥이 질척하다. ㅠ,ㅠ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제단(天祭壇, 天王壇)이 있는 영봉(靈峰, 해발 1,560.6m)이다.

 

태백산에는 장군단과 천왕단, 하단, 세 개의 제단이 있는데 이를 통틀어 천제단(天祭壇)이라 하며,

천왕단(天王壇)은 하늘에, 장군단(將軍壇)은 사람(장군)에, 하단은 땅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 한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원형의 천왕단(天王壇)은 장군단(將軍壇)에서 300m 정도의 거리에 있고,

세 번째 제단인 하단(下壇)은 천왕단 남쪽 아래에 위치하며, 작은 규모의 사각형 제단이다.

하단(下壇)은 돌을 쌓아 만든 적석단으로 정확한 이름이 없어 그냥 "하단"이라 부르고 있다. *^^

 

 

되돌아 보이는 장군봉(將軍峰).. 서리가 내린 것 같기도 하다.

 

 

눈꽃이 피어 흰 꽃밭을 만들었지만.. 한적한 모습이다. *^^*

 

 

태백산(太白山) 정상부에는 고산식물이 많이 자생하는데, 특히 국내의 대표적 주목 군락지로 유명하며,

봄이면 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 군락의 멋진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주로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陸山, 흙산 또는 토산)이다.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12:40 천제단(天祭壇, 天王壇. 해발 1,560.6m)에 이른다.  태백산 천제단은.. 하늘과 가까워지는 곳이다.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28호인 천제단은 옛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백산 정상에 설치한 제단으로, 국내에서 산꼭대기에 제단이 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천제단은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한민족의 시원인 단군신화가 서려 있는 곳이다.

삼국사기에 천제단은 매년 10월 3일 하늘을 열어 나라를 세운 날을 기리는 개천대제를 열었으며

일성왕 5년 10월에 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태백문화원은 지난 1990년부터 매년 개천절에 태백산 천제단에서 전통의식에 따라

배달민족의 하늘숭배 사상 뿌리로 4천 년 넘게 이어져 온 태백산 천제를 봉행하고 있다.   

 

 

천제단 돌벽도.. 지난밤 동풍이 분 탓에..  동편 돌벽은 눈이 얼어붙어 있고 서편은 없다. *^^

 

 

눈이 얼어붙었다가 녹았다가.. 얼어붙었다.. 다시 녹고 있으니.. 묘한 모습이다. *^^

 

 

오늘도 삼각점이 있는 넓은 마당으로.. 언제나 여기에 오면.. 하늘 위에 있는 마당에 올라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ㅎ 

 

옛사람들은 태백산(太白山)을 ‘한밝뫼’ '큰밝뫼'라 했으며, ‘한’은 ‘크다’, ‘밝’은 ‘밝다’, 뫼는 산이니 ‘크고 밝은 산’이다. 

*太[클 태]; 1.최고의. 2.높다. 크다  *白 [흰 백];  1.희다 2.깨끗하다 3. 밝다, 밝아지다  *뫼; 산(山)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삼각점에도 눈이 얼어붙었다.. 다시 녹고 있다.. *^^

 

 

삼국시대부터 제사의식을 지내온 천제단과 남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는 태백산은,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靈山)이라 불리며 역사·민족적 가치를 지닌 산으로 여겨졌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6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에 부쇠봉(1,546m)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상북도 봉화군과 태백시 문곡소도동,

강원도 영월군 세 곳과 접경을 이루는 위치에 있다.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한강,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는 태백산(太白山)은 국토의 종산(宗山)이자 반도 이남의 모든 산의 모산(母山)이다.

 

 

정상표지석이 있는.. 제단 터 아래로 내려서니..

 

 

이정표 주위에 못 보던 장비들이 보이는데.. 기상 관측용 설비 또는 통신 설비 같다..?

 

 

제단과 정상표지석 주위는 안산과 원주 등지에서 온 산악회 회원들로 부산한 모습이다. 

 

 

12:45 하산 시작. (↙ 당골광장 4.4Km, 망경대 0.3Km, 문수봉 3.0Km→)

 

 

오늘 너무 좋다며.. 또 만세다!

 

 

문수봉 갈림길 (← 문수봉 2.6Km, ↙ 반재 1.7Km, 천제단 0.3Km↗) 눈이 오면.. 또 오고 싶다.

 

 

12:55 망경대 도착.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652년(진덕여왕 6)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자장율사가 이곳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절을 짓고 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그 뒤의 역사는 미상이며, 6·25 당시 불탄 것을 현 주지의 노력으로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샘이 있는 용왕각(龍王閣), 요사채·객사 등이 있다. 용왕각에서 분출하는 물은 낙동강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사찰 부근에는 단종비각(端宗碑閣)이 있는데, 영월에서 죽은 단종의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이르러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 절에서 10분 거리에 태백산 정상이 있으며,

그곳에는 석단을 높이 쌓아 하늘에 기도드리는 제천단(祭天壇)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망경사 [望鏡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3:00~13:20 망경대 매점 앞마당 나무의자에 걸터앉아.. 간식 타임.. 

 

 

단백질바(250Kcal), 오트밀 쿠키(45Kcal), 다크초콜릿(60Kcal), 단팥빵(210Kcal) 초코파이(150Kcal) 등 고열량이다. ㅎ

 

 

13:20 망경대를 지나.. 반재로 향히는데.. 따뜻한 햇볕에 눈이 녹아 질퍽거린다. ㅠ,ㅠ

 

산사다 보니 사람들이 ‘망경사’로 부르지만 ‘망경대(望鏡臺)’가 맞다. 함백산 석남원(정암사)에 머물던 자장율사는

어느 날 문수보살이 태백산 봉우리(지금의 문수봉)에 석상으로 화현한 것을 보고 천제단이 있는

지금의 영봉(靈峰) 아래 망경대를 지었다.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탔고 1956년께 묵암 스님이 중창했다.

전각이며 요사가 길 따라 쭈욱 늘어서 있다. 산줄기를 헤치고 싶지 않았던 게다. (* 2015 2, 2 법보신문 게재 내용)

 

 

반재로 내려가는 길은.. 눈꽃이 없고.. 한적하다. *^^

 

 

13:55 반재 도착, 쉼터에서 잠시 쉬고.. 내려간다. (↖천제단 2.0Km, 당골광장 2.4Km↘)

 

 

당골계곡(堂─溪谷)은 용정에서 발원하여 다른 골짜기 물과 합쳐진 뒤, 약 3㎞에 걸쳐 흐른다.

당골이라는 계곡 이름은 계곡을 따라 많은 신당(神堂, 당집)이 들어서 있어 붙여졌다고 한다.

태백산은 육산인데, 이 계곡 일대에만 드물게 신선암·병풍암·장군암 등 기암과 반석이 많다. *^^

 

 

14:40 당골광장으로 하산 완료.. 맑았던 하늘이 흐려진다. (*당골광장 온도계 2℃)

 

 

15:20 당골 출발 15:40 태백역 도착. (당골→터미널 시내버스 요금; (좌석) 1,500원                    

16:03 태백역 출발 → 17:25 영월역 도착. (열차 요금; 3,800원, 경로; 2,700원) 

 

영월 도착.. 닭갈비로 체력 보충하고..  

 

 

18:40 영월동강합창단 연습 날이라.. 배낭을 그냥 매고.. 영월군종합사회복지회관으로 합창하러 간다. ㅎ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회식에서 ‘영월동강합창단’ 애국가 합창 예정. (*아래 주소 클릭)

     http://ywpark.tistory.com/entry/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소개

 

 

※ 오늘은 만물이 잠을 깬다는 경칩(驚蟄)입니다. 깨어나는 봄과 함께 행복하세요. *^^

 

 

경칩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節氣).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 된다.

 

{경칩(驚蟄)의 의미와 관련 풍속}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이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한난(寒暖)이 반복된다.

그리하여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며 마침내 봄으로 향하게 된다.

『한서(漢書)』에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되었는데,

후에 한(漢) 무제(武帝)의 이름인 계(啓)를 피휘(避諱)하여 놀랠 경(驚)자를 써서 경칩(驚蟄)이라 하였다.

옛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논일원십이회삼십운(論一元十二會三十運)에는 “동면하던 동물은 음력 정월[寅月]에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경칩에 해당하며, 음력 9월[戌月]에는 동면을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입동(立冬)에 해당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예기(禮記)』 「월령(月令)」에는 “이월에는 식물의 싹을 보호하고 어린 동물을 기르며 고아들을 보살펴 기른다.”

라고 되어 있다. 이는 경칩이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이므로 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기임을 의미한다.

(*위 경칩 관련 자료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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