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옥수수 모종 심던 날

박삿갓의 텃밭 이야기 2021. 4. 29. 16:10

텃밭에 옥수수 모종을 추가로 심었다. 지난번은 씨(종자)를 파종했고, 이번에는 모종이다.
오른쪽부터 두 골은 4월 초 씨로 120알 심었고, 다음 두 골 반은 이번에 모로 148개 심었다.
*아래는 4월 23일 오후 6시 20경 텃밭 모습으로, 시간이 늦어 우선 반 판(64개)만 모종했다.

다음 날인.. 4월 24일(토요일) 오전에 나머지 반 판(8x8=64개)을 심었다.

모종을 심을 때는 물을 퍼나르는 것이 힘들다. ㅠ,ㅠ

*아래는 4월 24일 오전 8시 50분경 텃밭 모습임.

땅을 들추고 나오는 너는 누구니?

강낭콩 싹도 올라오고..

감자 싹도 가뭄에 딱딱하게 굳은 마른 땅을 뚫고 올라온다. *^^

텃밭 한 편에 몇 뿌리 심어놓은 산더덕.. 건드리면 더덕 향이 진하게 나서 좋다. ㅎ 

지난해 발아되어 화단에 뿌리를 내리고 겨울을 난 백작약(白芍藥).. 올해 처음으로 흰 꽃을 피운다.

주황색 장미 햇가지를 꺾꽂이를 해 놓았는데 말라버려(오른쪽).. 며칠 전에 하나 더 꽂아 놓았더니 이번엔 살 것 같다.

복수초 틈새에서 발아되었던 작약도 많이 컸고, 용담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할미꽃은 벌써 백발이 되었다. ㅎ

흰 주머니, 빨간 주머니가 주렁주렁.. 금낭화(錦囊花, 비단주머니)는 봉래산을 향해 예쁜 주머니를 자랑한다.

백도라지 앞에 핀 각시붓꽃.. 이른 더위 탓에 일찍 꽃이 지고 있다.

지난가을 베란다 화분에서 옮겨 심은 상록패랭이.. 묵은 싹을 제거해 주니.. 다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장에서 사다 심은 흰앵초.. 올해 포기 수가 늘었다. *^^*

어린 주목도 새 잎이 나서 잘 크고 있다. *^^

영산홍 같은 핑크색 철쭉.. 송충이같이 생긴 아주 가늘고 작은 까만 벌레가 잎과 꽃을 갉아먹어 몇 마리 잡아 주었다.

가지는 청상추 옆 빈자리에 두 포기만 심고..

토마토는 종류별로 5포기.. 총 30포기를 심었다. (*왼쪽이 슈가엘로우, 오른쪽이 로얄블랙 방울 모종임) 

가뭄에 밭이 말라.. 물을 듬뿍 주고 심었다. (*비닐 멀칭은 하지 않고, 밭갈이도 삽, 괭이, 호미 등만 사용)

오후에 다시 나와보니.. 화단의 꽃잔디는 가뭄을 타지 않는 듯.. 화려하다. *^^

흰각시붓꽃은 단풍나무 그늘에 숨어 피고..

화단을 손질하다 풀인 줄 알고 어린 순의 끝을 조금 잘랐는데.. 다행히 싹이 올라오고 있다.. 뭘까?

어린 엉겅퀴 새싹.. 두 포기가 따로 싹이 난 것을 파 옮겨.. 한자리에 다정하게 심어 주었다. 

파김치 담는다고 쪽파를 뽑아 다듬는데..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

오후에 이웃에서 얻은 옥수수 모종 20개를 더 심었다. (*한 판 128개+20개=148개)
비닐을 씌우지 않고 맨땅에 모종했더니, 전날 심은 것은 잎이 조금 마르는 것 같다.

석양빛에 더욱 붉어진 철쭉.. 흰철쭉도 물들 것 같다. 

노을이 지는 텃밭 풍경.. 사진 그만 찍고 얼른 집에 가자.

모종은.. 베타티니 대추방울 5개, 슈퍼탑 10개, 슈가엘로우 방울 5개, 로열블랙 5개, 슈퍼도태랑 5개..

흑광2호((黑ひかり2号) 가지 2개, 농우애호박 3개, 조선호박 1개, 수세미 2개 등은 모종을 사다 심고..
단호박, 호박, 토종오이는 지난해 받아놓은 씨를.. 백다다기오이, 가시오이는 종자를 구입해 파종했다.

순한길상 아삭이고추 6개, 피망 2개, 청양고추 22개, 일반고추 6개, 흑병금장대파 반 판(8x8=64개) 모종함.

옥수수는.. 지난해 심고 남은 찰옥수수 종자(미백 2호)를.. 1개월 간격으로 약 200알씩 파종..
(*약 1개월 간격으로 4,5,6,7월에 나누어 순차적으로 심으면, 7,8,9,10월에 수확할 수 있다.)

*옥수수는 따서 바로 삶아야 제맛인데.. 택배로 보내려면 옥수수대를 짧게 자르지 말고 껍질도 까지 말고 보내고,
 택배로 하루 지나 받아서 삶을 때에도.. 속껍질을 몇 개 남겨서 삶고, 수염도 같이 좀 넣어서 삶으면 맛이 좋다. ㅎ

올 봄농사에 퇴비는 부숙톱밥(20Kg) 17포 사용하고, 지난해에 쓰다 남은 유박 5포는 밑거름. 
(*닭, 돼지 등 가축분이 많이 들어있는 거름은 항생제가 신경 쓰여서 가급적 사용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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