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능말 산림생태 체험장'

박삿갓의 일상사 모음 2014. 5. 10. 13:20
능말은 장릉 주변 마을로 단종의 넋이 잠든 능(陵)이 있는 곳이므로 '장릉(莊陵)' 또는 '능마을 → 능말'이라고 합니다.
(* 아래 안내도는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충의공 엄흥도기념관(忠毅公 嚴興道 記念館)에도 신록이 물들었습니다.


꽃마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의 마른 곳에서 나는 2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10~30㎝이고, 잎은 길이가 1~3㎝, 폭이 0.6~1㎝로 양면에 짧고 거센 털이 있으며 긴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꽃은 연한 하늘색이며 줄기나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8월경에 달린다.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심는 방법
관리법 : 화단이나 화분에 심으면 좋다. 흰색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날씨가 따뜻하면 가을에도 꽃이 피기 때문에
            꽃이 피는 시기는 상당히 긴 편이다.
번식법 : 8월에 받은 종자를 화단이나 화분에 바로 뿌리거나 종이에 종자를 싸서 보관 후 이듬해 봄에 뿌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꽃마리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이름도 예쁜 꽃마리.. 꽃이 필 때 태엽처럼 돌돌 말려있던 꽃들이 펴지면서 밑에서부터 한 송이씩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


노란색 꽃이 예쁜 미나리아제비.. 미나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아제비(아저씨의 방언)라는 이름이 더 붙었다고 하니, 
표준말로 이름을 지었다면.. 키다리아저씨는 아니고.. 미나리아저씨입니다. ㅎ


쥐오줌풀은 수염뿌리에서 쥐 오줌 냄새와 비슷한 독특한 향기가 난다하여 갖게 된 이름이다. 식물이름에는 노루오줌,
여우오줌, 쥐오줌풀이란 이름 등이 있는데 사실 신세대는 쥐오줌 냄새를 맡아 본 일이 없어서 구분하는 일도 불가능 하겠지만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안방 천정에 쥐가 실례를 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쥐오줌은 꽤 익숙한 냄새다. 그 시절에는 쥐는
제거 대상일 뿐이었지만 미키마우스가 등장하면서 생쥐가 미화되고 현대인들은 날이면 날마다 컴퓨터에 달려 있는 쥐(마우스)를
만지작거리니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이름이야 심드렁하지만 쥐오줌풀도 가만히 보면 상당히 예쁜 꽃이다. 조그마한 흰색이나 분홍색의 별처럼 생긴 꽃들이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은 여느 꽃 못지않게 아름답다. 한방에서는 ‘길초근’이라 하여 신경안정제 등으로 쓰기도 하며 담배의 향료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어린순은 ‘바구니나물’이라 해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털오줌풀, 좀쥐오줌풀, 넓은잎쥐오줌풀,
긴잎쥐오줌풀 등 5종이 분포한다.  [출처] 맡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쥐오줌풀|작성자 호모로퀜스


뱀무 같기도 하고.. ??  야생화 전문가가 아니라.. 좀 헛갈립니다. ㅎ


아래 사진 두 장은 나무에 핀 꽃인데.. 이름은 모르고.. 하여간 멋진 꽃입니다. *^^



줄기에서 흰 액이 나와 젓나무라고도 불리는.. 전나무숲길을 지나..


저절로 막 자란 풀숲에는 하얀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이 꽃도 이름은 모릅니다. ㅎ


야생화를 저렇게 인공적으로 심어 놓으면.. 풀밭으로 그냥 둔 것보다 보기 흉합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어야 하는데.. ㅠ,ㅠ


원래 있던 오솔길 옆으로 우드칩을 깔아 탐방로를 만들어 놓았지만.. 모두들 자연스러운 오솔길을 더 좋아하니.. 복원하면 좋겠습니다.  


민들레는 씨를 날릴 준비를 마치고 봄을 보내려 하는데...


가시엉겅퀴는 여름을 기다리며 꽃을 피우려 합니다.


오솔길 열 풀밭에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얀 꽃잎을 뿌린 듯 피어 있습니다. 


봄맞이꽃은 아직도 봄을 보내기 아쉬운가 봅니다.


제비꽃 같은데.. 제비꽃은 하도 종류가 많아서.. 이름이 헛갈립니다. ㅎ


단종 장릉 생명의 숲으로 조성된 한골로 들어섭니다.



한골 입구 오른쪽으로 웰빙등산로 들머리가 보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산 위로 올라가고 싶지만.. 항암 중이라 무리일 것 같아.. ㅠ,ㅠ 


산으로는 체력을 좀 더 회복되면 가기로 하고.. 오늘은 한골에서 약 300m 거리인 샘터까지만 가 봅니다. 



샘터 주위에.. 들꽃이 제멋대로 자연스럽게 자란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샘터에서 다시 내려와 한골을 둘러봅니다.


탐방로 옆으로 조팝나무도 심어놓고..


골 안쪽에 노랑할미꽃과  원추리 등을 잔뜩 심어 놓았는데.. 예전 한골이 더 그립습니다.. 손을 대지 않고 자연 그대로 두었더라면.. ㅠ,ㅠ
* 노랑할미꽃 : 미나리아재비과. 일반 할미꽃과는 다르게 노란빛을 띄는 품종으로 번식력이 좋고, 꽃이 오래가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금낭화도 많이 심어 놓고..


매발톱도 단체로 심어 놓았습니다. 



한골을 한 바퀴 돌아나와.. 약 700m 거리인 물무리골로 갑니다.


능선까지 약 2~300m 계단길이 이어지는데.. 제법 가파른 편이라.. 쉬엄쉬엄 올라가다 보니.. 공룡능선 넘나들던 왕년이 그립습니다.


계단길 구석에 새알이 부화한 것 같은 껍대기가 보입니다. ^^


능선 위로 올라서자.. 소나기재 건너편으로 삿갓봉이 보입니다. 박삿갓이 삿갓쓰고 삿갓봉을 다시 오를 날이 언제쯤 될렁가.. ㅠ,ㅠ


강풍과 폭설로 부러진 듯한 장송(長松)의 모습..


능선 위 평상에서 잠시 쉬고, 물무리골로 내려가는 길.. 지난번과 달리 신록이 푸르게 우거졌습니다.



물무리골 탐방로를 따라 전나무숲으로 나갑니다.


탐방로 옆으로 수수꽃다리를 이어서 심어 놓았는데.. 수수꽃다리를 심기 전엔.. 봄이면 노루귀가 군락을 이루던 곳을.. 그만.. ㅠ,ㅠ


다행히 연못 가 도랑과 동의나물은 예전 자연 모습 그대로인데.. 다른 큰 도랑은 석축 등을 쌓아 생태계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ㅠ,


석축 등으로 보강한 물무리골 입구 측 큰 도랑에.. 누군가 예쁜 물레방아를 나란히 만들어 놓아 빙빙 돌아가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ㅎ

충의공 엄흥도기념관(忠毅公 嚴興道 記念館)으로.. 오늘도 3주 만에 1시간 반의 나들이 마치고 나니,
「爲善被禍 吾所甘心. 선한 일을 하다가 화를 당하더라도 내가 달게 받겠노라」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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