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을 다녀와서..

동강합창단 이야기 2018. 3. 24. 19:20

영월동강합창단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애국가 합창을 하였습니다. *^^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은 3월 18일 오후 8시 (유럽시각 10:00) 정각에 시작되었습니다.

 

태극기 게양시 1분 정도의 애국가 합창을 위해 지난 1월부터 4부 합창곡을 연습하였습니다.

폐회식 리허설 등 평창에서 진행된 2박 3일은.. 힘든 일정이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월 16일(금요일) 동강사진박물관 주차장 집결.. 장애인용 버스 2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동강사진박물관 건물 한 편에.. 영월동강합창단 단원들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별마로 카페'가 있습니다. *^^

 

 

분위기 있고, 전망 좋은.. 별마로 카페.. 오늘 아침 커피 한 잔씩은.. 계산도 합창단에서 다 해준다고 합니다. ㅎ

 

 

16일(금) 08:30 영월 출발.. 10:00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에 이르자..  차 창밖으로 눈이 날리며 멋진 설경이 보입니다.

 

 

10:10 올림픽플라자 도착.. 제일 먼저 PIAC(올림픽플라자 출입증)를 받기 위해 수령처(UAC)로 갑니다. 

 

 

출입증인 AD 카드를 받고 나니.. 평창 패럴림픽대회에 온 것이 실감이 납니다. *^^

 

 

차거운 바람에 눈발이 날리지만.. 모두들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은.. 출연진용 CAST PASS를 수령하러 체크인 센터로 향합니다.

 

 

출입 카드를 2개나 목에 걸고.. 추운 줄도 모릅니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도.. 눈이 하얗게 쌓여 있습니다.

 

 

※ 이후 리허설 공간 및 현장, 의상, 소품 등 폐회식 연출 관련 내용은 보안 관계로 사진 촬영 금지입니다.

    또한, 출연진 대기 장면, 연습 장면, 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는 개인 SNS 업로드 및 노출 금지입니다. *^^

 

 

패럴림픽 개폐회식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전 세계 장애를 가진 스포츠인들의 축제입니다.

장애를 넘어서는 패럴림피언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세계인들이 하나되는 감동과 공존의 메시지를 담아 개폐회식을 펼칩니다.

 

• 개회식 주제 : 'Passion Moves Us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 폐회식 주게 : 'We Moves the World (우리가 세상을 움직인다)'

 

 

다음 날인 17일(토) 아침.. 숙소에서 커튼을 열자.. 내다보이는 전망에 감탄사가 나옵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은.. 이국적인 겨울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 

 

 

창문 오른쪽 아래로 내다보이는 모습..

 

 

숙소인 블리스힐 스테이(Blisshill Stay)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12월 새롭게 들어선 유스호스텔로,

노약자, 보행 약자의 접근과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무장애 설계(barrier free)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

 

 

아침식사를 한 어느 식당.. 하얀 자작나무가 설경과 잘 어울립니다. *^^*

 

 

식당 창밖으로 보이던..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어 있습니다.

 

 

흰 눈이 수북이 쌓인 겨울연가 촬영지에서.. 검정 패딩 추억 만들기..

 

 

블리스힐로 오면서 보이는.. 용평리조트의 풍경이 겨울스럽습니다. *^^

 

 

숙소에서 버스로 이동.. 올림픽스타디움 앞에 와서도.. 사진 찍기 바쁩니다. ㅎ

 

 

성화대를 기준으로 길을 찾아.. 점심 식사하러.. 운영인력 식당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이 씩씩합니다.  ㅎ

 

 

점심 식사를 하고..  올림픽스타디움 앞 쪽으로 내려가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이후 출연자 대기실 및 폐회식 리허설 장면 등은 사진 촬영금지 입니다.)

 

17일(토) 21:00 리허설을 마치고 숙소인 블리스힐로 다시 돌아옵니다.

 

 

내일이면 집에 간다며.. 과자와 과일, 피자에 치맥까지.. 휴게실에서 간단하게 다과회를 가졌습니다. ㅎ

 

 

18일(일)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눈이 녹아 전날과는 딴판으로 다릅니다. *^^ 

 

 

폐회식날 아침 메뉴는 된장찌개백반..  식사 후.. 폐회식 비표인  Closing Ceremony  손목띠도 나누어 받아 차고..

 

 

아침 식사 후 11시까지는 자유 시간.. 11:20 짐 정리하여 체크아웃.. 11:30 올림픽플라자로 버스 출발..

 

 

3일차 점심 식사.. 아침 굶고.. 점심에 컵라면까지 먹은 단원이 몇 명 있습니다. ㅎ 

 

 

오늘은 이동이 힘든 단원들을 위해.. 식당 근처까지 버스를 운행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습니다. ㅎ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까지 자유 시간.. 역시 사진부터 또 찍기 시작합니다.

 

 

별처럼 빛이 반짝거리니.. 디카 초점이 흐려져.. 마치 흰 눈이 내리는 겨울밤 같습니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패럴림픽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슈퍼스토어로 가봅니다.

 

 

손주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려고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반다비 인형 등은 2~3만 원이니.. 다섯 명이면 얼마여..? 하고 망설이다가..  

 

 

장갑 1+1 (15,000원) 코너에서 손주들에게 줄 장갑 다섯 켤레하고.. 총 여섯 켤레 샀습니다. ㅎ

 

 

사고 싶은 상품은 많은데.. 다섯 개는 기본으로 사야 하니.. 그냥.. *^^

 

 

결재하려 와보니.. 다른 단원들도 1+1 장갑을 주로 많이 샀습니다. ㅎ

 

 

슈퍼스토아 옆에 있는.. '문화 ICT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

 

 

'문화 ICT관'에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또한, 근현대 한국미술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 'ICT 체험관'.. 동계스포츠 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VR 스노보드 & 봅슬레이 등이 있는데... 개, 폐회식 당일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ICT(In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는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을 합한 용어로, 우리말로는 '정보통신기술'이라고 합니다.

 

 

BOBSLEIGH VR SIMULATION..  17일(토)까지만 운영되고.. 폐회식 날은 마감되어 타 볼 수 없습니다. ㅠ,ㅠ

 

 

올림픽 시상식 & UHD 방송 뉴스 진행 체험을 할 수 있는 UHD STUDIO..

 

 

출구 쪽 IMAGINE ICT Zone에 있는 Memory cube.. 친절한 젊은이들이 사용법을 알려주어.. 사진을 찍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Web발신] Peoungchang2018으로 즉시 전송됩니다.

 

 

라이방(?)까지 쓰고 찍은 사진이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

 

*참고로.. '라이방'은 색깔이 있는 렌즈를 끼운 안경으로 상품명에서 나온 말입니다.(*국어사전 참조) 

 스위스의 유명 블랜드로.. 선글라스의 대명사인 '레이밴(Ray-Ban)'을 베트남 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베트남전 때 그곳에서 보내온 사진에 레이밴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라이방'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말은 '보안경' 또는 '색안경'입니다. 

 

 

오후 2시.. 자유 시간이 끝나기 직전에.. 출연자 대기실이 있는 출입구로 다시 들어갑니다. (*이후 사진 촬영 금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회식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마스코트인 반다비들이 무대에 나타나 관중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칩니다.

  지난 10일간 펼쳐진 동계패럴림픽의 폐회식은 이렇게 시작되고.. 이어 태극기 게양 및 애국가 합창입니다. *^^

 


※ 영월동강합창단의 애국가 합창 동영상을 보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programs.sbs.co.kr/sports/2018paralympics/clip/52464/22000267506

 

 

 

애국가 합창을 마치고 출연자 대기실로 돌아와 모니터를 보니 참가국 국기 입장 순서입니다. 

 

 

애국가 합창을 마치고.. 사진 촬영이 허용되어.. 영월동강합창단 파이팅! 

(* 아래 단체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집에 가야 할 시간..  모두들 짐 싸기 바쁩니다. *^^

 

 

무대에서 착용하였던 인이어도 정리하여 반납하고..

 

 

TV로 폐회식을 보고 있던 딸들이 카톡을 보내와.. 열어보기 바쁩니다. ㅎ

 

 

애국가 합창했다고 자랑삼아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ㅎ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추억이 담긴.. 사진도 다시 찾아 보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귀여운 마스코트 반다비!

 

반다비(Bandabi)

반달가슴곰은 의지와 용기의 동물로 패럴림픽의 소중한 친구로

반디(Banda)는 반달의 의미를, 비(bi)는 대회를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틈에.. 반다비 퍼포먼스 대기실을 찾아가.. 반다비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스마트폰 촬영)

 

 

가만히 앉아 대기실에만 있기 지루하여.. 잠시 스타디움 쪽으로 나와보니.. 한창 폐회식이 진행되고 있는데..

단원 한 명이 길을 못 찾아 머뭇거리며 가만히 서있자.. 경찰관 한 분이 출연자대기실로 안내해 주고 나서,

AD 카드와 출입 비표 등을 보여주자.. 3층 관람석으로 가는 통로까지 직접 안내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ntry에는.. 중국(CHINA) 공연단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3층 관중석으로 올라와 보니.. 와우~ 대단합니다. *^^*    

 

 

중앙 원형무대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중국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다음 대회지인 중국의 청각장애 소녀 이매이와 16명의 무용수가 아름다운 공연을 펼칩니다. (*Zoom 촬영)

 

‘2022, 나는 날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펼쳐진 문화 공연은 패럴림픽 종목이 새겨진 8개의 LED 화면 사이로

휠체어를 탄 소녀가 일어나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날고 싶다는 꿈을 꾸던 소녀는 

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서서히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패럴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 *^^

 

 

무대 조명이 수시로 변하니.. 스마트폰으로는 사진 촬영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ㅎ 

 

 

달항아리 성화대의 불꽃은 하늘을 향해 타오르고..

 

 

스타디움 대형 스크린에 의수 화가인 석창우 화백의 모습이 비치더니.. 석창우 화백이 커다란 붓그림과

'하나 된 열정'이란 문구를 쓴 종이를 내던지자.. 성화대로 이어진 경사면에 그의 작품이 나타났습니다. *^^

 

 

무대 한가운데에서는 도살풀이춤이 시작됐습니다. 도살풀이춤은 살을 푸는 민속 무용으로

수건을 감고 풀며 엎고 제치는 춤 동작으로 한(恨)을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흰 천을 손에 들고 도살풀이춤을 추던 양길순 명인의 춤이 끝나고, 달항아리 성화대를 향해 치성을 드리듯

두 손을 모으자 불꽃이 서서히 사그러졌습니다. 성화가 완전히 꺼지고 나자.. 대신 불빛이 반짝입니다. *^^

평창의 성화는 꺼졌지만.. 4년 뒤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 

 

 

폐회식 무대는 다시 밝아지고..

 

 

마지막 무대는 가수 에일리와 시각 장애인 밴드인 배희관 밴드의 콜라보 공연입니다. *^^

 

 

가수 에일리의 '보여줄게' 라이브 열창과 배희관 밴드의 '그대에게' 콜라보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감동적인 협연으로.. 폐회식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습니다. *^^

 

 

 

Happy Together!  참여 가수, 출연진, 관객이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입니다.

 

 

축하 공연에 이어.. 화려한 불꽃이 평창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See You in Beijing.. 다음 동계패럴림픽 개최지는 중국 베이징입니다.

 

 

18일(일) 21;30 평창 패럴림픽 폐회식이 화려하게 끝났습니다.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평창의 밤하늘에는 불빛이 가득합니다. *^^

 

 

출발 시간에 늦을까 봐.. 부지런히 출연자 대기실로 갑니다. 

 

 

출연자 대기실로 들어서는데 마침 반다비들이 퇴장해서 오고 있습니다.

 

 

반다비~ 안녕!

 

 

 반다비 퍼포먼스 대기실에서 같이 사진 찍은.. 고깔모자 쓴 반다비를 또 만났습니다. ㅎ

 

 

갈길이 바쁜 반다비 도련님을 붙잡고.. 또 찍습니다. *^^ 

 

 

남성 단원은.. 에일리 사진을 찍고 싶었던 것 같은데.. 빠른 걸음으로 그냥 갑니다. ㅠ,ㅠ

 

 

폐회식 행사가 모두 끝나자.. 자원봉사자와 출연자들은 무대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도 좋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평창 동계패럴림픽 파이팅!

 

 

119 구조대원들도 왔습니다. 그 틈에서 같이 한 장.. (*자원봉사자 한 분이 찍어 줌)

애국가 합창을 한 영월동강합창단이라 했더니 반가워하며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

 

 

대기실로 다시 와서.. 무대로 사진 찍으러 가자고 했더니.. 팔, 다리가 아파.. 꿈적거리기 힘들다며.. 그냥 앉아있습니다. ㅎ

 

 

다행히 단원 한 명이 나와서.. 같이 한 장 더 찍고..

 

 

무대에서 사진을 찍어 준 자원봉사자분들을 대기실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 밤 주인공은 바로.. 영월동강합창단이라며.. 멋진 포즈를 잡아 주었습니다. *^^

 

 

영월동강합창단을 담당하여 여러 가지 도움을 준.. 출연자 대기실 FD 님과 감사 인사를 나누고..

*참고로 FD란? 방송 연출 관계자로 Floor Director(무대 감독)을 말하며 PD를 돕는 일을 합니다.

 

 

차가 밀려 한참을 기다리다가.. 버스가 왔습니다.

 

 

버스 타는 곳까지 배웅을 나와 준 크루(안내 담당) 님.. 단장님과 같이 브이~

 

 

무대 의상으로 지급받은 흰 패딩.. 대기용 검정 패딩.. 털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담은 가방들이 차 안에 가득합니다. 

 

 

18일(일) 22:40 평창 올림픽플라자 출발.. 23:00 대관령 IC로 진입.. 다행히 차가 많이 밀리지 않습니다.

 

 

19일(월) 00:30 영월 도착.. 밤이 깊어 동강사진박물관도 어둠 속에 숨었습니다. 

 

 

영월동강합창단 단원들과 함께한..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의 멋진 시간..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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