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캠핑 & 트레킹 (1일차 캠핑)
가슴 설레는 섬여행 2024. 8. 23. 17:20가슴 설레는 섬 여행.. 유난히 더웠던 여름.. 시원한 바닷가에서 캠핑이다.
사량도는 한산도, 욕지도, 매물도와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 캠핑 & 트레킹 일시 : 2024. 8. 18(일) ~ 8. 19(월) 1박2일, (*동행 인원: 6 명)
▶ 캠핑 장소 (1일차) : 사량도 대항해변캠핑장
▶ 트레킹 코스 (2일차) : 사량도 종주코스 약 6.5Km
▶ 날씨 :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경보 발령 (*밤 기온 : 약 26℃, 낮 기온; 약 32℃)
▶ 캠핑 일정 : 8. 18(일) 05:30 영월 출발.. 09:40~14:00 고성 수도암, 상족암 탐방 후..
14:30 경남 고성군 용암포항 '사량행 풍양카페리 터미널' 도착..
용암포항은 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에 있는 작은 어항이다. 작은 어촌의 포구이지만 이곳에는 등산 코스로 이름난 사량도를 오가는 배가 정박하는 풍양카페리터미널이 있다. 사량도를 오가는 배가 출발하는 항구가 사천 삼천포항, 고성 용암포항, 통영 가오치항과 미수항 네 곳인데 그 중 용암포항이 가장 단거리로 알려져 있다. 계절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07:00~17:00 사이에 한 시간 간격으로 배가 다니며, 20분가량 소요된다. 한편, 터미널 주변에는 작은 어선이 정박하는 방파제가 있고 큰 배들은 주로 반대편 방파제에 정박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자료 참조)
*풍양카페리 고성 용암포터미널 ↔ 사량도 내지터미널 운항 소요시간 : 20분(편도)
※ TIP : 사량도에서 나가는 배표는 현장예매만 선착순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미리 예매해 놓는 것이 좋다.
14:50경 사량도에서 14:30에 출항한 풍양호가.. 고성 용암포 선착장에 와 닿았다.
15:00 고성 용암포 풍양카페리 선착장 출발.. 선미(船尾)에 태극기 휘날린다.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다녀본 지가 언제인가? 푸른 바다 수평선 위로. 파란 하늘과 흰 구름..
2019년도 외연도, 대이작도 백패킹.. 2021년도 하화도 캠핑 이후에, 3년 만의 섬여행이다.
배의 뒷부분인 선미(船尾, 고물)에서 보면.. 고성 용암포가 조금 멀어지고 있는데..
배의 앞머리인 선수(船首, 이물)에서 보면.. 벌써 사량도가 가까워지고 있다.
바다위에 떠 있는 흰색, 연분홍색 양식장 부표들이.. 마치 바다위에 꽃잎을 뿌려 놓은 것 같다.
오랜만의 바다 구경에.. 이색적인 경치로 넋을 잃고 바라본다.
배의 엔진 소리.. 물결치는 소리마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바다전망대 갑판에서 가념 촬영.. 대장은 차에서 안 내리고 거서 그냥 잔다.
보기 드문 바다 양식장 풍경.. 알로록달로록 부표들의 모양과 색이 가지가지다.
15:20 사량도 내지 풍양카페리 선착장 도착.. (*일요일 오후라.. 카페리에 싣고온 차가 2대 뿐이다.)
16:25 바로 선착장을 출발하며.. 뒤돌아 보이는 풍양호가 멋스럽게 보인다.
풍양호 최신형 대형 고속차량 겸용 여객선.
2016년 4월 건조, 199톤, 정원 229명, 차량 24대 적재
우선, 사량도해안일주 드라이브 코스부터.. 윗섬, 아랫섬 해안일주도로를 한 바퀴 둘러본다.
내지항에서 수유도전망대로 돌아 돈지항을 지나가는 길에서.. 내일 산행할 지리산 바위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오른쪽 차창으로는.. 멀리 사랑대교가 보인다.
사량도해안일주도로 주변의 바다 풍경과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다. 사량대교를 통하여 상도와 하도가 연결되어 내지-돈지-사금-진촌-사량대교-덕동-읍포-외지-능양-백학-외인금으로 상하도를 일주할 수 있다.
사량대교를 지나며.. 다리 아래로 보이는 금평리 진촌마을..
진촌(鎭村·鎭·鎭里)
조선시대에 사량만호진이 설치되어 있었던마을에서 유래. 일명 「진(鎭)」·「진리(鎭里)」라고도 한다.
아랫섬(하도)를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사량대교로..
16:30 대항해변캠핑장 도착.. 각자 텐트부터 설치하는데, 캠핑이 오랜만이라 잘 안된다.
*캠핑장 요금 (해수욕장 폐장일이라 50%할인) : 30,000원 (텐트 1면 당 15,000원×2면)
16:00 이제부터 해수욕이다.
대장은 벌써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방파제 안쪽 호수같은 바다.. 폭염에 썰물 때라.. 앝은 곳은 바닷물이 뜨듯하다고 한다.
영월에서 낚시점을 운영하는.. 강남상회 사장님이 특별히 가져온.. 튜브를 빌려타고 신이 났다.
할머니는.. 쌍 브이(VV)인데..
할아버지는.. 암 투병과 수술 등 십여 년 병치레에 체중이 20Kg이나 빠져.. 젊을 때 멋진 모습은 어디로 가고 볼 폼 없다.
대장님과 이장님은.. 아직 70대 중반이라고 하기에는 동안(童顔)이다.
오랜만에 물 만난.. 노란 오리처럼.. 혼자 신났다.
16:30경.. 벌써 해는 서쪽으로.. 달바위봉에 걸리고 있다.
달바우
큰 바위굴이 달처럼 둥글게 뚫려 있는 산정의 거대한 바위와 산봉우리
민박집에 숙소를 정한 여성회원 2명도.. 평상복 입은 채로 해수욕이다. (*민박 요금 : 1실 90,000원)
등나무 아래 캠핑장 2면에 설치한 텐트 뒤편으로.. 옥녀봉과 출렁다리가 바로 올려다 보인다.
19:00 ~ 20:00 사량대교 인근 어느 식당에서.. 싱싱한 해삼, 멍게, 소라에 소주도 마시는데..
할아버지는 회도 못 먹어.. 우럭매운탕에 시원한 맥주 한 병 나누어 마시고, 대장은 사이다..
식사를 마치고, 마을을 둘러보니.. 어느새 사량도의 밤이 어두워졌다.
사량대교의 야경.. 마침 보름날(음력 7월 15일)이라.. 환한 보름달을 새털구름이 품고 있다.
캠핑장의 밤.. 등나무 위에는 달빛이 구름을 어우르고.. 등나무 아래에는 술 한 잔이 모두를 어우른다.
할아버지는 술도 맘대로 못 먹고, 컨디션이 좀 그렇다. 잠시.. 저 텐트(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바다의 땅(The land of sea) 통영.. 사량대항해수욕장의 밤은 조용히 깊어가는데..
밤 10시 반경까지.. 캠핑장 한구석에서는 조용히 떠들석.. 이장님의 말씀이 계속되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바다는 어두운데.. 모기 한 마리 없다.
*더워서 모기장을 열고 잤는데도 모기가 물지 않은 청정해변이다.
8월 19일(월) 05:20 큰목마을 포구에 붉은빛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오늘은 지리산 트레킹이다! (*이어 2일차 포스팅 예정)
큰목개(大項浦)
큰목마을의 포구. 「대항포」는 한자지명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섬으로 상도와 하도, 수우도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해수욕장은 상도에 있다. 백사장 모래가 곱고 물이 맑고 깨끗하며 분위기가 한적해 인기 있는 피서지이다.
특히 상도에 있는 지리산, 옥녀봉, 불모산은 바위로 된 봉우리와 능선으로 이어진 종주 산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어, 이 해수욕장은 해수욕과 더불어 가장 짧은 거리에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량도대항해수욕장 [蛇梁島大港海水浴場]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섬과 섬 연결하는 통영 ‘사량대교’ 2015년 10월에 준공하여 개통한 사량대교! 통영 사량도의 상도와 하도를 잇는 다리이다. 길이는 1465m이고 주탑 높이가 100m인 사장교다. 공사기간은 6년으로 사량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고 한다.
「사량」은 크고 작은 두 섬으로 이루어진 「사량도」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조선초기의 사량도 지명은 「박 도」였으며, 두 섬은 「상박도(上樓島)」와 「하박도(下樓島)」, 이를 아울러 일명 「상하박도」라 칭했다. 한편 여기 두 섬 사이를 가로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룬 것에서 유래하여 이 해협을 사량(蛇梁)이라 일컬었는데, 당시의 수군진(水軍鎭)이 육지로부터 여기로 옮겨와 설치되면서 이 사량 지명을 따서 사량만호진이라 칭하게 된 것이다.
그후 진영이 더욱 번성해지자 점차 원래의 섬이름인 「박도」 보다는「사량진」.「사량」 등으로 일컬어지게 되었으며, 조선후기에 이르러 결국 이러한 군영의 이름이 섬지명으로 전용되어 보편적으로 「사량섬」· 「사량도」라 칭하게 된 것으로 사료된다.
즉 「사량(蛇梁)」은 원래 두 섬 사이를 흐르는 해협을 일컬었던 옛 이름명에서 유래했다.
종래의 지명유래설에 의하면 이곳 옥녀봉(玉女峰)에 얽힌 비련의 설화에서 연유되어 「사랑(愛)」이 「사량」 으로 변천되었다는 설과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 그리고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렇게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민간어원설이 있다.
(*이상 통영시청 홈페이지>읍면동안내>사량면 자료 참조)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약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는 연 20만 명의 관광객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기점으로 하여 지리산(398m), 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종주 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사량도 산행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바다낚시이다. 특히 아랫섬에만 약 7개의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있는데, 1년 내내 뽈락, 도미, 도래미, 광어, 감성돔을 찾는 낚시광들이 많다.
사량도 윗섬에는 '사량호' 도선장을 중심으로, 위쪽 내지마을, 아래쪽 돈지 마을까지 포장도로가 나 있어 자가 운전자들에게는 해안선을 따라 약 1시간여의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윗섬에는 약 7개의 크고 작은 마을이 섬 자락 굽이굽이마다 자리하고 있다. 각 마을마다는 민박집과 음식점이 들어서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소나무 숲과 여기저기 눈에 띄는 고구마, 양파밭 등이 도보 여행객들에게 즐거운 여정을 제공한다. 그리고 사량호 도선장에서 내지마을까지 이르는 도중에는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사량도 유일의 대항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사량면사무소 뒷길 해안선을 따라 한 15분쯤 걸어 내려가면, 고운 모래사장이 드리워져 있으며, 화장실과 샤워장, 야영장, 파고라 등의 부대시설 또한 잘 갖추어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량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사량도의 원래 이름은 파도가 워낙 세게 섬을 때려 박도(撲島)라 했다. 윗섬은 ‘상박도’, 아랫섬은 ‘하박도’라 했으며 두 섬을 합해 ‘상하박도’라 불렀다 한다. 섬 사이 긴 해협을 동강(桐江)이라 하며, 마치 구불구불한 뱀처럼 생긴 데서 ‘사량’이라 했다. 여기에 인근에 있던 구랑량만호진이 옮겨와 사량만호진을 설치하면서 사량도로 지명이 바뀌었다 한다.
사량도의 옛 이름이 박도(撲島)인 이유는, 파도가 워낙 세게 섬을 때리는 곳이라서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박(撲)은 '때리다', '두드리다'라는 뜻의 한자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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