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망운산 철쭉군락지

박삿갓의 여행 이야기 2018. 5. 14. 20:55

남해 망운산(望雲山) 철쭉군락지는..  산림청 선정  전국 100대 야생화 명소 중의 한 곳이다.

망운산(해발 786m)은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5월에 철쭉이 가득 피어 꽃동산을 이룬다.

 

망운사는 고려 진각국사 헤심스님이 창건한 망운암(望雲庵)이 2007년 독립된 사찰로 인정되어

현재 망운사(望雲寺)로 부르고 있다. 비가 그치고 짙은 안개가 일주문 뒤 암자를 가리고 있다.   

 

2018년 5월 7일(일) 09:15 망운사(望雲山望雲寺)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간다.*^^

 

 

승용차로 가려면 서면 노구마을에서 진입하는 것이 좋다. 35분쯤 오르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지점이 남해 최고봉인 망운산 정상.

사방을 둘러봐도 무심히 흐르는 구름, 점만한 섬들 사이로 한가로이 오가는 배들뿐 거치는 것이 없다.

풍광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세속의 잔티를 가시며 산길을 따라가면 이내 돌 일주문이 담담히 객을 맞는다. 

(*남해군청 문화관광 남해군 여행홈페이지>역사문화체육>전통사찰>망운사 자료 참조) 

 

 

넓은 암반 위에.. 돌로 만들어 세운 일주문.. 이색적인 모습이다. *^^.

 

 

구름을 바라는 짙은 안개에 가린.. 망운사(望雲寺)의 암자는 신비감을 더한다. 

 

 

망운산 정상 부근에 있는 망운사는 창건연대는 알 수 없지만 화방사의 부속암자로 화방사를 건립할 때 같이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개의 명승지들이 관광지로 탈바꿈되어 세속화 되고 있지만 아직은 동자승 눈빛처럼 깔끔한 곳이다.

망운사는 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면 병이 씻은 듯이 낫는다는 영험을 안고 있는 기도도량으로

보물급에 해당하는 보살을 형상화한 석불이 있는데 수백년의 인고의 세월을 이겨냈다고 전한다.

(*남해군 홈페이지 문화관광 자료 참조)  

 

 

범종을 축소한 형태로 만들어진 풍경의 은은한 소리는 고적한 사찰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종 안에는 벽을 쳐 소리 내는 물고기 모양의 탁설(鐸舌)은 물고기가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것처럼

수행자는 잠을 줄이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짙은 안개에.. 흔들림이 없다.

 

 

범종루도 안갯속에 범종을 감추고 있다.

 

 

화방사 산닥나무 자생지를 보고 화방사에서 시작하는 망운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서면 철쭉 군락지가 있다.

붉은 핏빛으로 망운산의 정기를 녹이고 있다. 4월 말에서 5월에 꽃이 가장 아름답다. 망운산에는

5ha의 철쭉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나 관리 소홀로 싸리와 잡목이 공생하면서 철쭉의 생육을 저해하고

개화할 때 미관도 좋지 않아, 남해군은 잡목을 제거하고 철쭉을 추가로 보식하는 등 군락지를 확대 조성하고 있다.

 

망운산은 해발 785m로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올라가면 남해 시가지와 사면의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봄철 철쭉축제 때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남해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남해군 서면 홈페이지 우리마을 소개 자료 참조)

 

 

09:35 망운사를 둘러보고 나서.. 망운산 철쭉군락지로 올라간다. (정상  0.7Km↗)

 

 

 

산림청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된 망운산 철쭉군락지는

남해에서 제일 높은 산의 정상 일대 약 1.5km 구간에 조성되어 있다.

비록 다른 철쭉 명산보다 규모는 작지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

 

철쭉길 능선을 따라 정상을 향해 걸으면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남해의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지며

특히 여수만과 여수반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섬진강 하구와 광양 백운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마다 5월 초가 되면 분홍빛 철쭉들이 만개해 한 폭의 그림처럼 장관을 이루며,

붉은 노을이 잔잔한 광양만의 하늘과 바다에 드리워지는 석양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다.

 (*남해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망운산 철쭉군락지' 자료 참조)  

 

 

2018 보물섬 망운산 전국등반대회가 5월6일 어제였는데.. 비 때문에 연기되어.. 마침 오늘 대회가 열린다. ㅎ   

 

 

안개와 철쭉의 환상적인 연출로.. 오늘 등반대회는 멋있을 것 같다.

 

 

안개에 싸인 철쭉 군락.. 은근히 더 멋있다. 

 

 

철쭉 숲길에서.. 여기 좋다며..

 

 

색이 짙은 왼쪽이 산철쭉이고.. 오른쪽 연한 색이 철쭉.. 연한 철쭉도 더러 보인다.*^^

 

 

정상이 보이자.. 서둘러 올라간다. *^^

 

 

정상에서는 주변 바다 위에 점점이 떠있는 자그마한 섬들과 강진만, 연죽저수지, 청정해역의 서상 앞바다,

멀리 지리산, 여천공단, 여수, 삼천포가 보인다고 하는데.. 짙은 안개가 한려수도의 절경을 감추고 있다. *^^ 

 

 

해발 786m, 남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망운산.
그러나 남해안 제1의 명산인 금산에 가려져 진가가 꼭꼭 숨겨진 곳이다.

망운산을 오르는 사람은 이곳이 알려지길 두려워한다. 깨끗한 풍모, 드넓은 기상, 아는 자만 오르리라.

금산이 남해를 찾는 손님들의 산이라면, 망운산은 남해인들이 가장 아끼는 늠름한 기상이다.  

 (*남해군청 홈페이지 문화관광 남해군여행 관광명소>산> 망운산 자료 참조)   

 

 

정상 부근은 바위와 철쭉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보인다.

 

 

남해안의 중심.. 보물섬 남해.. 답다. *^^

 

 

10:15 망운산을 내려선다.

 

 

 

 

오늘 꽃은 바로 당신입니다.

                                 작자 미상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꽃은 없습니다.

마지못해 피어있는 꽃도 없습니다.

 

아무렇게나 태어난 인생이 없듯이,

마지못해 살아가는 인생도 없어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삶입니다,

 

그 삶이 힘들거나..

슬프거나.. 아플지라도..

삶은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일보다

더 힘든 일은 없다고 하지만,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그 어떤 삶일지라도

당신의 삶을 사랑하십시오.

사랑만이 당신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곳이든

단단한 밑바닥은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렇게나 피어있지 마십시오.

마지못해 피어있지 마십시오.

이 세상 어딘가에

당신의 몫이 있을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오늘 꽃은 바로.. 철쭉꽃이다. ㅎ

 

 

10:35 철쭉군락지에서 내려서니... 망운사 입구 주차장에 차가 많이 보인다. (↙노구마을 5.5Km, 1차선 차도)

 

 

사)대한산악연맹 남해산악회는 오는 6일 산림청 선정 전국 100대 야생화 명소로 지정된

남해군의 명산 망운산(해발 786m)에서 전국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등반대회는 남해군공설운동장에서

오전 8시에서 9시까지 참가 등록을 받아 개회식을 갖고, 오전 9시 30분에 운동장을 출발,

편백산림욕장~관대봉~망운산 정상~철쭉군락지~망운사 입구 주차장 구간을 등반한다. (*인터넷 검색 자료)

 

조금 후면.. 보물섬 망운산등반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올라오고.. 사랑愛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

 

 

 

11:00 다음 행선지인.. 남면 설흘산으로 향하는 길.. 여수 앞바다는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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